최근 일부 지역 문화재단에서 공무원식 순환 인사 방식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 잦은 보직 교체, 문화예술 전문성 없는 일반 행정직의 배치가 반복되며 지역 예술 생태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 문화재단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창의성을 키워내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문화행정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다. 현장과의 신뢰,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 중장기적 기획은 지속성과 감수성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순환 인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지우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사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전문 인력이 주요 사업을 맡게 되는 구조를 고착화시킨다. 이것은 결국 문화재단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모두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공공조직에서의 순환 인사는 행정의 효율성과 청렴성을 위한 제도적 필요에서 비롯된 것이며, 일정 부분 조직 운영에 유익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문화재단은 단순한 예산 집행기관이 아니다. 기획의 철학, 창조성, 지역현장의 맥락, 예술가와 시민의 관계성은 오랜 시간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립된다. 잦은 인사 교체로는 이 관계망을 제대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7월 29일 가평군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총 1천7백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가평군 조종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김미성 가평군 부군수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화성시 관내 사회단체 및 기업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지원 물품은 ▲컵밥·컵라면 등 즉석식품 3천 개와 생수 2천 병 등 생활 필수품과 ▲전자레인지 30대와 전기밥솥 20대 등 소형가전제품이다. 정구원 제1부시장은 “이번 지원이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평군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며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화성특례시에 새로운 상징 조형물 3개가 들어섰다. 총 4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었고, 그만큼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분명 뿌듯한 일이다. 화성특례시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조형물을 세운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되고, 응원할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떠오르는 조형물이 있다. 바로 산재사망자 추모비다. 작년 우리는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사고를 겪었다. 산재 사망자 추모비는 마땅히 세워 져야 할 것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일은 반복된다.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추모비는 어쩌면 시 상징물 보다 더 정성껏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숙제다. 그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한 추모비는 현재 장소 선정 문제로 지지부진하다. 예산과 장소, 방식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지만, 아직 시민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담당자를 통해 추모비의 예산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다. 특례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추모비는 우리의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 동탄 능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소모임 공동체 ‘즐거운 편의정’이 7월에도 어르신 생일잔치를 열며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생일잔치는 단지 내 경로당 고경숙 회장의 주도로, 아파트 관리소장과 작은도서관 관장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고 회장은 “화사하고 사랑이 넘치는 한 가족 같은 마을을 만들고자 생일잔치를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어르신들이 혼자 집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경로당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생일잔치는 어느덧 일곱 번째를 맞았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은 “80년을 같이 산 남편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생일상을 여기서 받게 되어 인정받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생일 잔치는 처음이라 행복하고 기쁜 최고의 날이다.", 가족과도 밥 한끼 먹고 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축하해 주니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 공동체는 생일잔치 외에도 봄에는 단지 내 꽃밭과 텃밭을 주민들과 함께 가꾸며 자연스럽게 세대 간 소통도 이루어지고 있다.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부모와 아이들도 참여하면서, 마을은 점점 더 따뜻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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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역에서 한 연극 공연을 보러 갔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극단 대표의 연극이며 지역에서도 꼭 한 번 진행하기를 바랐던 공연인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공연 도중 공연장의 시스템이 갑작스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5분 정도 시간 안에 복구했지만, 지역에 공연을 유치하기를 바라며 지역 자랑도 했던 필자로서는 괜스레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의 공연예술이 아직 더 구체적인 정교함이 필요함을 느꼈다. 분명 해당 공연장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상당히 최신 장비를 갖추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크게 인정받은 곳이다. 하지만 그 공연 후 극단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알 수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너도나도 문화시설을 늘리고는 있지만, 지역 문화 재단 등 전문성이 있는 기관의 소관이 아닌 상당수 시설은 전문 인력 없이 단순히 유지만 되는 경우도 많으며 그런 상황에서 고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 조성 초기의 상태에서 나아지지 못하고 퇴보하는 경우가 많다. 예술행정과 문화기술을 전담할 인력과 인프라 자체가 더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우리의 공연예술과 문화 전반에 새로운 도약이 있어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7월 25일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 내 화성시자살예방센터에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컨설팅을 받아 지역 맞춤형 자살 대응 전략 모색에 나섰다. 이날 컨설팅은 유입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정신건강 취약군에 대한 관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생명존중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는 화성시서부보건소 및 화성시자살예방센터를 비롯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가 참여해, 지역 특성 및 자살 현황 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자살 예방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곽매헌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성특례시는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자살예방 시장 핫라인(031-5189-1393)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정신건강체험관(T.T zone), 마음안심버스 등 다양한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7월 25일 YBM 연수원에서 지역사회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2025 민·관소통워크숍–여기는 마을입니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화성시 마을공동체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민·관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다양한 분야의 마을활동가, 화성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계부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2기 화성시 마을공동체 기본계획 중간 점검 ▲2024년 민·관소통워크숍 반영 결과 보고 ▲2026년 사업 방향 논의를 위한 주제별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민·관의 시선과 경험이 공동체 정책에 반영되도록 ▲마을공동체 성장단계별 맞춤형 통합지원 ▲민·관 협력 강화 ▲교류 협력 강화(네트워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며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채민우 시민협력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민·관이 수평적 관계에서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주민이 정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화성시마을공동체 관계자는 2025 마을공동체 민관소통워크숍에 대해 “행정과 마을, 센터가 함께 내년도 사업 방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동탄 2동 일원에 새로운 지하철역인 (가칭) 솔빛나루역이 신설된다. 해당 역은 수도권 1호선 연장선이자 동탄인덕원선 인입선 구간 내에 위치하며, 원인자 부담 방식(화성특례시 예산)으로 추진된다. 솔빛나루역은 신도시 개발로 인한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도교통 등 교통 대책이 미흡하여 오랫동안 교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동탄 주민들의 핵심 숙원사업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5년 7월 15일 해당 사업에 대해 공식 승인을 내렸으며, 이에 앞서 화성시는 7월 14일 경기도에 중앙투자심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31일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의 핵심 열쇠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화성특례시가 예산 편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사업이 본격화된다. 향후 주요절차로 국가철도 공단의 타탕성 검증 절차 --> 국토부의 사업승인 및 관계기관 위 수탁 협약 --> 설계 (국가철도공단) --> 공사 및 개통 (국가철도공단) 등의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화성 '정' 전용기 의원은 7월 24일 목요일 LH 신도시사업2처와의 면담에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계획 중인 화성시 반월동 열병합발전소 부지 지정 철회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 신도시사업2처 측은 “전용기 의원과 주민들의 요구에 공감하며 해당 부지의 지정 철회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지역은 4천 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며, 인근에는 초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이로 인해 열병합발전소 건립 시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전용기 의원은 이 사안을 인지한 직후부터 해당 시설 부지 지정 철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 올해 3월부터 LH, 한국지역난방공사,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수 차례 소통하며 협의를 이어온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 전 의원은 “해당 부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주민이나 지자체 동의 없이 위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에도 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