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화성시 청소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화성시청 앞에서 ‘5대 요구’를 발표했다. 현장을 취재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오죽했으면’이라는 말이었다. 현재 화성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15개 민간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계약을 앞두고 벌어진 공개경쟁 입찰에는 무려 71개 업체가 참여했다. 12개에서 15개로 3개 업체만 늘어나는 것이었다. 기존 11개 업체가 다시 선정되어, 결국 4개 자리를 두고 60개 업체가 경쟁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각 업체는 평균 3,000만 원에 달하는 입찰용 용역 비용을 지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돈만 18억에 육박한다. 대체 누구를 위한 경쟁인가? 시민을 위한 일인가? 행정의 효율을 위한 일인가? 실질적으로는 업체만 등골만 휘었고, 이로 인해 고용된 청소노동자들은 청소노동자 대로 ‘불안정한 처우’ 라는 두려움에 노조를 만들었다. 청소노동자들은 결국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임금이 제각각이라면, 누가 억울하지 않겠는가? 청소노동자도 분명한 ‘사람’이며, 이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6월 7일 KBS는 대통령실이 기자 브리핑 현장에 기자를 비추는 카메라 4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조치가 국민의 알 권리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 현장을 더 생생하게 국민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시작됐다. 이제 진짜 소통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화성특례시도 시정 브리핑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 질문하는 기자를 미리 정하지 않아야 한다. 현장에서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을 수 있어야 하며, 질문은 제한하지 않고, 답변은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질문하는 기자도 화성의 핵심 이슈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얼굴도 공개하며, 질문의 내용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답변하는 공직자는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화성시의 솔직한 입장을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시민과 행정이 신뢰를 쌓아가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화성 특례시민은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정 브리핑을 기대한다. 정해진 각본 없이, 진짜 궁금한 것을 묻고 진심으로 답하는 현장을 원한다. 그것이 특별한 ‘화성특례시'의 '특별한 시정브리핑' 이다 6월 9일 미담플러스
지역 분권과 지방자치가 강조되는 오늘날, 특례시는 단순히 행정 단위의 확장이 아니라 지역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의미한다. 이에 걸맞게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건강한 문화 생태계의 조성은 특례시가 반드시 안고 가야 할 과제이다. 도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문화적 역량이다. 문화는 단지 공연이나 전시의 수준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그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말한다. 이 공동체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바로 지역 예술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떠한가. 매년 반복되는 지자체 주관의 축제나 기념식, 각종 행사에서 여전히 다수의 외부 가수와 타 지역 예술인들이 초청되어 주무대를 차지한다. 이는 단기적인 관심과 흥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소모적인 선택이다. 오히려 지역 예술인의 설 자리를 좁히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례시는 단지 인구 수나 행정 기능의 확대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역이 지역답게 성장할 수 있는 독립성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열었다 닫으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까? 이재명 대통령의 ‘5가지 약속’을 요약해 시민의 기대를 적을까? 아니면 ‘이재명 시대’의 시작을 화성 지역의 이슈와 엮어, 대통령께 당부의 말을 전해볼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동시에 생각해 봅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절반입니다. 동서로 나뉜 이 나라를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까? 새벽녘, 대통령의 고민을 잠시 상상해 봤습니다. 새벽에 하신 ‘5가지 약속’, 반드시 지켜주십시오. 첫째, 내란 확실히 극복하겠다. 둘째,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 셋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 넷째,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겠다. 다섯째, 편 갈라서 증오하고 대결하지 않게 할 것이다. 어제 오후, 소금빵을 4개 샀습니다. 아침엔 갓 내린 커피와 아채 샐러드, 딸기잼을 발라 소금빵을 먹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아침을 맞으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지역 언론도, 그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6월 4일
전곡항의 바닷바람은 시원했지만, 그 위에 펼쳐진 풍경은 어딘가 기이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그와 함께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모습은 시민의 눈으로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화성특례시가 자랑하는 ‘뱃놀이 축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축제다. 그런데 올해 축제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구도가 있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였다. 특히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월 30일 뱃놀이 축제 1일차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날이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민감한 시기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평범한 국회의원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인천 출신으로 2024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차라리 해양수산부 장관이 방문한 2024년 화성 뱃놀이 축제가 더 ‘정상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 엄중한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화성 지역 축제에 등장한 장면은, 단순한 참석 그 이상으로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밖에 없다. 그의 발언이나 사진 속 포즈 등 사소한 것들을 문제 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의 여러 원칙과 관점으로, 105만 도시의 희망과 성공의 방향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는 “데일카네기 원칙의 실천”입니다. 우리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넘어선 대도시로 거듭 성장하고 있습니다. 남양, 동탄, 병점, 향남, 봉담 등 신도시 지역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다양한 사람들로 도시의 얼굴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 팽창과 지역 간 물리적 거리로 인해 시민들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동서 간 교통 단절과 생활권 분리 문제는 공동체의 유대를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탄역에서 화성시청을 가려면 대략 2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희망과 성공의 백만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이나 행정서비스의 향상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관계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법은 20세기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데일카네기의 원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난하지 않고, 진심으로 칭찬하는 공
먹고 사는 문제에서 ‘집값’ 역시 중요하다.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자가점유가구 비율은 전국 평균 기준 57.4%이다. 통계청 “2023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921.7만 가구로 전체의 74%이다. 이처럼 자가 보유자, 1주택자가 상당수인 상황에서 집값의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으며 이를 생각하는 것을 투기라고 비판만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못하다. 무주택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단순히 기존 주택의 집값을 낮추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것은 마치 아랫돌을 빼서 위에다 괴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집값 문제의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양극화’이다. 최근의 집값은 서울, 특히 그 중에서도 일부 지역만 급등하는 추세이다. 한쪽에서는 3.3m²당 2~3억에 이르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소위 ‘똘똘한 한 채’ 개념이 특정 지역에 수요를 더욱 집중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히 집값의 격차 문제를 넘어 특정 지역이 문화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차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집값이 낮은 동네를 공공연하게 비하하는 글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국민 앞에 서고 있다. 지지율을 의식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극적인 언행으로 주목을 끄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혼탁한 정치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어느 당의 후보든 상관없이, 시민을 직접 만나 함께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통령으로서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선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나라를 이끌어갈 방향성과 신념을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그 귀한 자리에서는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은 정치판의 구체적인 이슈나 권력의 흐름에는 깊이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선거 때 믿을 수 있는 지도자를 뽑고, 이후에는 각자의 삶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모든 시민이 정치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선출된 지도자가 시민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시민의 의견을 쉽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노력을 하면 된다. 시민의 고단한 일상과 현실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나는 대통령을 꿈꾸는
삼성전자와 ASML이 화성에 건립하기로 했던 연구개발 센터의 건립계획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연구개발의 선도적 기관으로서 많은 역할이 기대되었으나, 만약 현재 보도되는 대로 연구개발 센터의 건립 취소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확정된다면 지역의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화성시는 물론 지금도 기업 및 투자를 유치할 기반이 튼튼한 편이며,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의존하는 이상 인프라의 입지 변화에 늘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반도체와 같은 과학기술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공장이나 연구개발 센터의 입지가 꼭 특정 도시일 필요는 없다. 이러한 ‘초지역성’은 실제로 과학기술의 초국가적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각 지역의 입장에서는 과학기술 인프라가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불안을 늘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의 창조성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소프트파워’로서의 인문 분야, 과학기술과 함께 지역에 뿌리내리는 ‘지역형 산업’으로서의 인문 분야를 외면해서는 안 되는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의 여러 원칙과 관점으로, 105만 도시의 희망과 성공의 방향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는 “칭찬의 선(善)순환”입니다. “칭찬은 무쇠도 녹인다” “우리의 장점이나 욕구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자. 그리고 아첨 따위는 잊어버리자. 솔직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칭찬을 하자”<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중에서>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칭찬의 방법 또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실천”이 부족할 뿐입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제시하는 “칭찬의 선(善)순환”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화성시의 희망과 성공을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줄어들고, 칭찬보다는 비판이나 경쟁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SNS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은 개인을 비교하고 서로를 경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칭찬보다는 비난이나 비판과 함께 조롱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칭찬을 꺼리는 분위기는 개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차갑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