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화성시의회 222회 제2차 기획행정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건의사항 처리결과에 대해 소통혁신담당관·감사관, 홍보담당관, 미래비전담당관의 일괄 보고가 있었는데, 특히 김영수 의원과 언론을 관리하는 화성시 홍보담당과의 질의 응답이 화제다.
김 의원은 화성시 홍보담당관 질의 응답에서 “아직도 거짓, 팩트 체크 안하고 신문에 게재하는 경우가 있어, 최근에도 정정 보도 요청했고, 그 신문사에서 정정보도를 받아들였다. 아직도 이렇게 만연하는데 그런 상황에 대해 과장이 (책임자로서) 패널티나 대화하는 부분이 있는가? 신문사들이 팩트 체크 하지 않고 기사 발행하는게 만연한 거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홍보 담당관은 어떻게 대응하는가" 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광훈 홍보 담당관은 “언론사에서는 오랜 기간 이 일만 하신 분들이라 노하우가 있다. 어디까지가 한계고, 어디가 문제인지 기자들도 알고 있다. 최근에도 기사에서 익명의 제보, 주민, 공무원의 멘트를 빌려서, 전체가 다 그런 것처럼 호도하는 내용으로 돼 있는데, 이런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언중위) 가면, '오보라고 판단 할 수 없는 상황' 이 된다. 저희가 3월까지 행정과 관련된 지적성 보도가 한 13건이 나왔다. 대부분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언중위까지 가지 않고, 자체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잘못된 보도로 시의 명예가 실추가 됐거나, 시민들이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앞으로 엄격하게 판명을 해서, 언중위에 제소를 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시는 신문사마다 할당량대로 (정부광고를) 줄거다. 최근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 "신문에 나왔으니까, (그냥 말할게요)" 주차 사건도 전혀 다르게 기사가 나오는 걸 볼 때, 정말 팩트를 체크하고, 기사를 쓴 건지, 아니면 누가 찍어서 제보하고 나서, 의장이니까 저렇게 두 자리 잡고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팩트 체크 없이 발행하는 것인지, 깎아내리려고 하는 건지, 어떤 목적으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제 생각에는 취재를 전혀 안하는 것 같다. 발품 팔아 취재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그저 '누가 이랬다' 라고 해서 그냥 쓰고 마는 느낌이다 ”라고 발언했다.
이 홍보 담당관은 “실제로 가십성 기사도 많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체크 하는게 힘든 부분이 있다. 언론사에 행정광고도 집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론사가 통제받는 집단도 아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기사를 쓰면, 저희측에서도 대화로 얘기 하고, 때로는 행정광고비 집행도 제한 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는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없던 사실을 있는 것처럼 기사를 쓰면 안되는 거다. 기사를 쓰다보면 잘못 이해해서 사실이 조금 변형이 됐을 수는 있다. 그러나 없던 상황을 있는 것처럼 쓰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 신문사나 기자분들도 기사를 쓸 때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좀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팩트 체크나 밀착 취재 기사 열심히 쓰시는 기자분들이 많지만, 최근에 그렇지 않는 경우들이 발견되서 안타깝다. 어차피 정부 광고는 (기준이) 다 편성돼 있어서 당연히 주는 걸로 생각한다. 그래서 '미디어 바우처제' 가 나오는 거 아닌가? 정부 광고를 당연히 주니까 우리가 이렇게 하거나 말거나 라는 생각으로 아직도 편파보도나 거짓보도가 꽤 있는 거 같다. 이런 것들을 줄여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닌가? 그러려면 기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에 이 담당관은 "행감 보고 자료에 지적사항 내용이 편파보도, 거짓 보도시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했는데, 제가 볼 때 편파보도 부분은 그럴 수 있는데, 거짓 보도라는 부분들은 굉장히 명예를 실추시키고 감정을 상할 수 있는 그런 자극적인 용어다. 기자들이 보더라도, 설명 할 때도 거짓 보도라는 단어는 빼놨던 부분이다. 거짓 보도는 반드시 언중위에 가서 행정 제재를 받아야 되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독자들이 팩트 체크가 안 된 기사를 보고, 나중에 정정보도나 오류 보도는 집중을 안한다. 그래서 첫 기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문사가) 예산을 받고 보도를 하는 것처럼 더욱 팩트 체크에 신중을 기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속적으로 과장님이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로 마무리했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