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에 있었던 강력 사건을 취재하며 화성시 강력 사건에 대처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경찰은 강력 사건이 발생해도 쉬쉬하며 숨기기 바쁘다. 취재 기자에게 말하려 하지 않고 관할이 아니라며 변명만 한다.
경찰은 홍보하는 일은 자진해서 보도자료를 뿌리고 알리지만 강력사건은 발생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서울에서는 기자들이 경찰서 강력계에서 대기하며 단서를 찾아 취재를 하지만 화성에서는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
본지 기자가 우연히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하여 강력 사건에 대해 경찰에 취재를 하니 경찰들은 관할이 아니라며 이리 저리 변명만 했다.
관할 파출소 현장에 찾아갔어도 관할은 맞으나 언론한테는 말할 수 없다며 동탄경찰서 형사과 전화 번호만 알려줬다. 동탄 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본인이 형사 생활 하는 동안 기자한테 이런 전화는 처음 받아 본다”며, “도대체 궁금한 게 뭐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그러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 화성시가 평화로운 것이 아니다. 발생한 강력 사건이 알려지는 루트가 막힌 것이다. 옆에서 강력 사건이 일어나도 모르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인가? 시장과 경찰이 피켓들고 캠페인 한다고 강력 사건이 막아지나?
시민들의 알권리가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 경찰은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 자진해서 시민들에게 알려라. 시민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대처 방안에 대해 발표하라. 2023년, 화성시는 여성가족부 '여성친화 도시' 로 지정됐다. 방금 화성시가 아동친화도시 부문 대상 수상했다는 보도자료를 메일로 받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