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너, 나 없이 변해야 한다고 말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변하지 않고 남이 변하기만을 바란다. 대통령 탓, 정치인 탓, 젊은이 탓, 노인 탓, 이웃 탓 .. '내'탓이다. '내'잘못이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나를 고집하는 이유는 나란 존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 있다. 나를 영원한 존재로 인식하는 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 몸, 내 돈, 내 집, 내 가족, 내 권위와 힘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허망할 뿐이다. 보라! 어디에 내 것이라고 고집할 것이 있는가? 내 몸 또한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으며, 나의 삶 또한 그렇거늘 나의 존재는 무엇이며, 여기 있는 나는 무엇인가? 밥 먹고, 숨 쉬고, 생각하는 나는 무엇인가? 나의 존재의 실상은 무엇인가? 깊은 사색과 통찰, 사물에 대한 정견을 가질 때, 존재의 실상을 깨치게 된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동시에 죽음으로 가고 있다. 삶과 죽음은 분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치 손을 손등과 손바닥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ᆢ 나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다. '무아'인 동시에 '실아'이다. 이러한 생각은 나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복잡한 사안을 쉽게 쓰려면 일단 내가 사안을 이해 해야 한다. 내가 이해 되지 않는 내용은 물어봐야 한다. 모르는 걸 모른다 말하고 아는 걸 안다고 말하는 것은 치고 빠지는 것 처럼 중요하다. 기자들은 다 아는 것 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취재의 대상이 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만 말하고 본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불리하다고 싶은 내용은 감추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 방면의 크로스 체크는 필수다. 일단 사안이 이해가 되면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지 파악한다. 드러난 일에만 매몰되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된다. 개인의 문제는 문제인 사람만 잘못을 시정하면 되니 작은 일이 된다. 그러니 경계해야 한다. 드러난 사안이 무엇인가? 그것이 개인의 문제인가? 공동체의 문제인가? 우리 모두의 문제인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신문사가 개개인의 잘못을 따지기 위해 존재 하는가? 신문사는 필연적으로 공익 활동을 해야 한다. 사실 이제 1년된 신문사 발행인이 신문 사업의 본질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나? 나의 뇌 속 뉴런의
5월 28일 오후 화성시의회 임시회에 관한 기사를 썼다. 화성시와 화성시의회는 이번 1차 추경 심사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김종복 의원이 용기를 내서 본회의에서 발언하지 않았다면 아마 본지 기자도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김종복 의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은 본지 기사로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의원의 자료 요구를 예결위 심사가 끝나도록 제공하지 않은 행정은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점이다. 또한 행정에 요청한 자료가 오지 않았으면, 시의회에서는 의회의 막강한 권한을 활용하여 회의를 정회하고, 자료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 혹시 행정에서는 ‘의회 방망이만 두드리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이때만 넘어가면 된다”라고 말이다. 심사가 끝난 뒤 행정이 나중에 어떤 자료를 시의회에 제출해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행정에서 세운 예산에 대해 심사하는 권한은 시의원의 막강한 권한이다. 그런데 그조차도 요구한 자료도 못받고, 방망이를 두드려야 한다면 이게 무슨 눈가리고 아웅인가? 시의원은 왜 뽑았나? 내가 시의원이라도 김종복 의원처럼 복장이 터졌을 것이다. 2200
5월 22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는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화성시장의 '언론인과 격의없는 대화' 가 열렸다. 오전 9시 10분 의자 정리 하는 시간에 두 번째로 도착했다. 질문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니 5개 정도가 나왔다. 미담플러스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추려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장님께 꼭 질의하고 싶었다. 아무리 손을 들어도 40분이 넘어가는 동안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에는 ‘저 9시에 왔어요’ 라고 손을 흔들어도 시장님은 “우리는 자주 보니 나중에 길에서 만나면 얘기하자”라고 하셨다. 질문 기회를 주지 않으니, 견고한 콘크리트 벽에 가로 막힌 기분이었다. 비유하자면 겉으로는 아무일이 없어 보이나 내용은 각본대로 움직이는 거대한 '트루먼 쇼'처럼 보였다.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을 글로 풀어 쓴다. ‘20조 투자 유치’라는 목표로 앞만 보고 달리는 시장님께 ‘화성시를 관통하는 거대한 문제를 돌아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옆도 돌아보고, 뒤도 돌아보셨으면 좋겠다. 살기좋은 도시는 살기 좋은 환경에서 나온다. 관리천 수질 오염 문제 사후 관리 점검,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조성 문제, 화성 습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산
신문사를 창업하고 기사에 흠뻑 몰입되어 있다. 기존 신문의 형식을 참고는 하되 미담플러스만의 독창적인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자나깨나 고민한다. 다른 사람이 쓰는 기사 똑같이 쓰는게 싫어 조금이라도 더 깊이 있고, 섬세하게, 자세히 보도하려고 노력한다. 1면 편집을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이게 만들까?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360명이 한 방향으로 뛴다면 모두가 경쟁자이겠지만, 모두 다른 방향으로 뛴다면 아무도 경쟁하지 않는다.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사랑하며, 독창성을 무기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미담플러스 만의 개성과 독창성, 레벨이 다른 기사의 수준으로 독자에게 사랑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작은 신문사가 존재함으로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나는 진정 더 바라는 게 없다. 매 순간 감사하며 이 일을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도 글을 쓴다. 미담플러스 독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넘치시길 바란다.
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린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가을에 통영시에서 열린다. 김광희 교수님이 기획하셨고, 화성시 음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이판도 교수님이 매년 참관하신다 들었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13만의 해안 도시인 통영에서 이루어지는 예산 십수 억원 규모의 국제적인 음악제이다. 화성시의 유앤아이센터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 약 7억의 예산이 사용되었고, 수원국제음악제도 당시 5억의 예산으로 운영됐다. 최근 여러 지방 도시에서 음악 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윤이상은 현재까지 세계음악계에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작곡가로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았다. 독일 쾰른음대의 호른 교수 ‘에릭 펜젤’은 1980년대 중반 베를린음대 윤이상 교수에게서 평양의 오케스트라 지도를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매우 영광스러워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는 펜젤 교수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상황은 그에게 비극적 흔적을 남기며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으로 1967년 베를린
성폭력의 개념은 사회적 통념과의 투쟁 과정 속에 변화합니다.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성적, 경제적 통합성(integrity)을 침해하는 젠더기반폭력으로, 강간, 추행, 성적 괴롭힘, 비동의 촬영·유포 등 상대의 동의 없이 행하는 성적 행위를 말합니다. 지난 30여년 간 한국의 여성운동단체는 성폭력을 특수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중심적 문화나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해오면서 성평등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활동해왔고,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국가와 법, 사회의 공적인 책임을 요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운동단체는 성폭력이란 피해자가 수치스러워야 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범죄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의 경험은 더 심한 피해와 덜 심한 피해로 구분하거나 경중을 나눌 수 없으며, 피해 이후 주변인들의 왜곡된 성인식과 통념에 의해 발생하는 2차 피해가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폭행·협박의 증명을 중심으로 하는 법적인 성폭력의 판단 기준은 대다수의 성폭력이 권력 관계에서 발생하며, 가해자들은 폭행이나 협박이 없이도 친밀함이나 권력적 위치를 기반으로 가해한다는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관점 또는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프레임이라 정의하고 있다. 프레임은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정의를 규정할 때에도, 단어나 맥락 그리고 질문 속에서도, 때론 욕망과 고정관념으로 생각지 못한 프레임에 휩싸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프레임은 소리없이 우리의 삶 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서양의 동화중에 ‘핑크대왕 퍼시’라는 작품이 있다. 퍼시는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한 나머지 모든 사물과 자연을 핑크색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지만 단 한 곳, 하늘만큼은 핑크색으로 바꾸지 못했다. 퍼시의 스승은 이를 고민하다가 묘안을 찾게 되는데 온 세상을 핑크로 보여지게 만들어 준 물건, 바로 핑크색 렌즈를 끼운 안경이었다. 핑크색 안경 너머의 사물은 온통 핑크로 보였기 때문에 백성들은 더 이상 핑크색으로 바꾸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핑크색 안경이라는 프레임이다.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교수는 “우리도 각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핑크대왕 퍼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프레임으로 무장하는 것이 좋을까?
5월 13일 오전 10시 향남에 있는 종합운동장 내 환경국장실로 취재를 하러 갔다. 비봉 지정폐기매립장 설명회 보충 취재 겸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사후 대책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서다. 오0홍 환경국장(구, 환경사업소 소장)은 기자가 준비해간 질문을, 전화로 담당 팀장을 불러내서 팀장에게 거의 답변을 하게 했다. 국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환경국의 수장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거의 대부분의 질문을 감당 해야 할 것이다. 모르는 사안이 있을 때 실무 팀장을 부르는 것이 맞지, 담당 팀장에게 답변을 미루는 것이 환경국장의 태도가 맞는가? 환경국장은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나? 화성의 환경 최전선에 앉아 있는 사람은 화성시의 환경을 보호하고, 화성시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모든 사항에 대해 기민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 기자 앞에서 담당변호사를 찾거나, 담당 팀장, 과장을 찾아 대신 답변하게 하는 것은 아주 실망스럽다. 게다가 국장에게 불려온 자원순환과 과장은 “왜 화성시를 의심해요?”라고 말하고, 취재 후 일어나며, 기자가 면전에서 노트북을 열고, 취재 한다고 ‘취조 받는 기분이라고 기분 나쁘다’라며 말하고 일어났다. 기자가 수첩에다 쓰면 괜찮고, 노트북을
미국의 테크기업 애플 사(社)의 창시자인 스티브잡스는 크리에이티브한 화법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대화법,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직관적 대화법은 바람직한 화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당하게 발언하면서도 상대의 호감을 유도해내는 화술, 스티브잡스의 화술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대화의 기술 중 하나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는 그의 수려한 화술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이었을까? ‘관점을 디자인하라’을 집필한 박용후 작가는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여기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관점을 전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당연함에 대한 부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스티브잡스는 스텐퍼드 대학 연설에서 “점과 점의 연결”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해 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말이다. 스티브잡스는 이를 ‘재발명’이라 명명하였다. 위에 열거한 사례의 공통점은 ‘관점의 전환’이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에만 집중한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