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메세나 아트페어가 화성특례시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아트페어는 문화자치의 일환으로, 작품 판매액의 40%를 기부 적립하여 젊은 작가와 실험적이고 창의력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성특례시 최대 규모로, 총 6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메세나 아트페어는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화성특례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해줄 제 3회 메세나 아트페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Gallery MOON 관장 박석윤
수도권광역버스의 업무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이관 되면서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당장 12월 1일부터 동탄-판교를 잇는 광역전세버스가 증차되는 반면 1006번 전세버스 폐지, 장안면-향남권역-봉담권역-사당을 잇는 7790, 8155, 8156번 전세버스가 감축운영하게 된다. (광역전세버스는 특성상 평일 출근시간엔 상행, 퇴근시간에 하행의 노선으로 투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필자는 11월 22일 향남주민자치회 주민발표회 자리에 참여했다. 200 여명이 참여한 자리였다. 지역구의 모 도의원이 "주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감축을 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대안들도 모색하겠다"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반가운 소식이었고, 대안마련에 힘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필자가 파악한 현실은 달랐다. 이번 광역전세버스의 감축운행과 관련하여 화성특례시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11월 24일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행정이 협의를 하는 자리가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결과를 주민에게 공유하는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11월 26일 화성시 대중교통과에 전화를 해서 24일 협의결과에 대해 문의를
하승수 변호사님 메세지 입니다@미담플러스편집국 안녕하세요. 12월 10일(수)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산업폐기물 피해주민 증언대회가 열립니다. 국회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지난 7월 송재봉 국회의원이 폐기물관리법과 폐촉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주민대책위와 시민.환경단체들이 요구했던 내용을 담아서 발의한 법안입니다(산업폐기물은 공공이 처리, 발생지 책임원칙 적용, 주민감시권 보장 등). 그런데 법안발의 후에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어서, 국회에서 직접 주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장소가 100명 이상 들어가는 장소여서, 많은 지역에서 참여해주셔야 잘못된 산업폐기물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이 실릴 것같습니다. 참여하신 지역에게는 짧게라도 발언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 미리 참여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과 참여신청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하실 수 있습니다. 산업폐기물 피해 증언대회 및 제도개선 토론회 참여 신청서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보장되는 시대다. 가정환경이나 지역,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제도처럼 보이지만, 나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시절, 상급학교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을 내지 못해 합격 통지서를 찢으며 울던 친구가 있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그 환경은 친구가 지녔던 미래의 꿈도 닫아버렸다. 아직도 그 친구의 얼굴을 생생히 기억한다.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참던 모습이 내 마음까지 시리게 했으니까. 당시의 가난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꿈을 빼앗는 칼날이었다. 선생님도 우리의 사정을 잘 알면서 모질게 굴었다. 연중 몇 차례 가정 방문에 따뜻한 격려도 있었지만, 수업료 독촉은 여전했다. 부모님은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고, 우리들은 그 대화 속에서 숨죽이며 서 있어야만 했다. 심지어 교문 앞에서는 수업료를 내지 못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사실 집에 돈이 있어 일부러 내지 않을 학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늘 가혹하게 대했다. 그 장면은 지금도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당시 급식으로
정부는 지난 11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겠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전력·산업·수송·건물 전 부문의 대전환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이며, 이는 국가 산업 구조와 에너지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이 흐름 속에서 화성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화성은 자동차·반도체·바이오·제약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대규모로 자리한 도시이자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기아자동차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자동차 제조·부품 산업이 넓게 분포해 있고, 삼성전자나 ASML 이하 반도체 연구·제조·장비·소재 기업이 자리하고 있고 여기에 향남제약단지와 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기업들까지 더해지면서 화성시는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따라서 화성시가 어떤 산업 정책과 개발 방향을 선택하느냐는 단순한 지방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 탄소중립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러나 최근 화성시가 다시 꺼내 든 ‘국가 수출항 화성항(가칭)’과 석천리 갯벌 매립형 산업단지 구상은 이러한 국가적 흐름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2018년
시민이 만드는 에너지전환 교육! 참가 신청 안내 기후위기 시대, 시민과 마을이 어떻게 에너지전환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여주시 구양리 괭이마을의 ‘햇빛 기본소득’ 사례를 만든 최재관 햇빛연금전국네트워크 대표를 모시고 현장의 경험과 비전을 듣습니다. 12월 8일(월) 14:00–16:00 화성시민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 사무소 (향남읍 발안로 101, 602호) 참가 신청(구글폼)- https://forms.gle/qCjH6vEimJ5Y6uhh8 주최: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 화성시민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 문의: 010-9448-8292 / 031-352-2109 (정한철 사무국장)
초겨울의 바람은 언제나 걸음을 멈춰 세운다. 바람 끝이 차가워지면 비로소 한 해를 되돌아볼 마음의 자리가 생긴다. 초겨울의 문턱에서 열린 화성 문학 출판기념회가 그러했다. 아직 완전히 겨울이라 부르기엔 이르지만, 가을의 여운은 수그러들고, 공기 속엔 묘한 정적이 깃들어 있다. 오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결실을 나누었다. 문학인의 자리는 언제나 따뜻하다. 화성 문학지에서의 종이 냄새와 잉크의 향, 낭송되는 시의 울림,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언어의 온기가 그 어떤 축제보다 부드럽다. 문학이란 결국 사람의 온도를 회복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성 문학의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이 작은 문학의 장은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오늘 류순자 님의 진행 속에는 각자의 삶을 진실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그 마음의 온기는 문학의 본질이자 인간의 본성에 닿아 있었다. 행사는 최기봉 님의 하모니카 선율로 문을 열었다. 소박한 악기였지만, 그 소리는 오래된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음표마다 묻어나는 숨결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연주자의 눈빛은 반짝였고, 그가 파크골프를 즐긴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깨달음이 스쳤다.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학교가 세월의 적막 속에서 잠들었다가, 이제 창문아트센터로 다시 깨어나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번 김채웅·함선주 초대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이 공간이 품은 시간의 흔적과 정서를 예술로 되살리는 응답이자 기억의 복원이다. 사라진 아이들의 목소리와 잊힌 시간의 결을 불러내며,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감성의 장을 펼친다. 김채웅 작가는 70~80년대 골목과 아이들의 놀이, 일상의 풍경을 통해 공동체적 기억과 인간적 유대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 속 웃고 뛰노는 아이들은 특정 시대를 넘어, 우리가 잃어버린 ‘함께 살아가는 시간’의 상징으로 확장된다.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화와 단절이 깊어진 오늘의 사회 속에서 공동체적 온기와 삶의 리듬을 되새기게 한다. 함선주 작가는 생명과 존재, 여성의 몸을 매개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를 탐구한다. 그녀의 화면 속 잉태와 탄생의 이미지는 생명의 신비와 고요한 시간의 경이를 표현하며, 삶의 존엄과 관계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또한 가족과 돌봄, 연대의 가치를 상기시키며, 생명이 자라기 위한 사회적 울타리로서의 공동체를 은유한다. 두 작가의 시선은 서로 다
화성특례시가 행정개편안을 예고했다. 얼마전 화성특례시의회 김종복 의원의 ‘저출산대응과’ 신설에 대한 기고를 보았다. ‘저출산대응과’의 신설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출생율 1.1%의 화성특례시에 ‘저출산대응’을 위해 과를 신설한다는 것이 어떤 내용적 변화가 있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여 릴레이 기고에 참여하기로 했다. 행정개편안의 내용을 찾아 보고 현행과 비교하며 개편안에서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현행부터 살펴보면 우리 화성특례시는 여성관련 행정을 복지국에서 담당해 왔다. 복지국 산하의 소관부서를 들여다 보면 실제로 '여성친화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여성시민의 권리와 권익, 안전, 일자리 등을 고민하는 부서는 여성다문화과가 유일하다. 행정조직명 안에서 여성을 찾아보는 것이 어렵고, 여성관련 사업을 복지국에 둔다는 것은 여성시민의 권리와 권익, 안전, 일자리 등을 담당하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신설되는 ‘저출산대응과’에서 다룰 업무로 판단되는 결혼과 임신지원 사업들은 현행은 ‘아동친화과’에서 소관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 ‘결혼 축하 수저세트 지원,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국민행복카드(건강보험 가입자), 임신·출산 진료비(의료급여) , 임신
가슴에 가을 바람이 붙어온다. 서늘하면서도 맑은 기운이 폐 끝까지 스며든다. 이 아침, 가을이 노래를 부르며 조용히 다가와 마음을 흔든다. 시간은 낙엽처럼 흘러가고, 계절은 잠시 머물다 또 다른 문턱을 향해 걸어간다. 특별히 해놓은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놓친 것도 없는 평범한 일상.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도 문득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마음이 저릿할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러하듯 안정된 삶의 울타리 안에서 자식들이 건강히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보람을 느낀다. 그것이면 족하다고 자신을 스스로 다독인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예고 없이 굽이친다. 가까운 지인의 부친이 치매로 세월을 견디는 모습을 보며,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인간의 유한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칠 년 전, 그날따라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던 가을밤이었다. 시계는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채로 지인이 찾아왔다. “아버지가 오후 일곱 시쯤 집을 나가셨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간절한 눈빛 속에는 두려움과 절망이 교차했다. 부친의 인상착의와 치매 증상,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는 사실을 급히 확인하고, 전 직원과 함께 인근 농로와 하천, 마을 구석구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