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이용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월 23일 제2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성FC 운영 전반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26년 화성FC 예산 감축 방안 마련 ▲성과 지표 정량화 및 공개 ▲화성FC 정체성 마련 등 집행부와 화성FC에 화성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운영 방안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6년 화성FC는 120억 원이라는 예산이 편성되었는데, 이는 2025년 대비 88% 증액된 금액으로 선수 영입 및 구단 운영에 집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산 대비 운영 성과를 도출하여 화성 시민이 예산 편성에 대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예산 집행의 적절성과 운영 성과 평가를 위한 지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화성FC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축구단으로서, 축구를 통해 화성 시민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화성특례시의회는 화성FC의 예산 집행 및 운영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지원하겠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 의원은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화성시 체육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화성FC K3 창단부터 관심을 두고 운영 기반 마련 및 예산 감사 등 화성FC 활성화를 위해 다원화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5분 발언
안녕하십니까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용운 부위원장입니다. 본 의원은 화성 FC k3 창단 때부터 함께해 온 체육인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성 FC 운영 전반에 대해 짚어보고 발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화성시는 모두 허리띠를 졸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6년을 앞둔 지금 화성시는 전 부서가 평균 30% 내외의 감축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복지, 안전, 교육, 문화 인프라 어느 한 곳 예외 없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화성시의 냉정한 현실입니다. 그런데 화성 FC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FC는 어떻습니까? 2026년도 예산 약 120억 원, 전년 대비 88% 증가, 금액으로는 무려 56억 원 증액.
이건 과연 재정 위기 상황에 맞는 요구였습니까? 고통 분담의 원칙에 부합합니까? 시민 앞에서 설명 가능한 결정이었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문제는 성과 대비 예산입니다.
2025년 화성 FC KT 성적은 14개 팀 중 10위였습니다. 성적은 정체되었는데 예산은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성적이 좋지 않은데 예산이 이렇게 늘어납니까?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변화하겠다는 겁니까? 이 질문에 대해 구단은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비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은 신생 프로팀으로 만리장성을 넘게 했다는 감독, 코치진의 강한 의지로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우승 후에 좋은 성적으로 언론 노출, 화성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 자긍심 고취 등 가성비 높은 투자로 투자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민이 원하는 선수단 운영입니다. 시민이 묻는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시민들은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왜 어떤 종목은 적은 예산으로 성적을 내는데, 왜 화성 FC는 성과 없이 예산만 늘어납니까? 이 질문을 외면한 채 프로 구단은 말합니다. 프로 축구니까 k리그 진출 1년밖에 안 됐으니까, 좋은 선수 운운하며 이 말로는 과연 120억 원의 혈세 투입의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화성 FC도 고통 분담의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전 부서가 단속하는 상황에서 FC만 예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예산 증액의 근거를 시민 앞에 공개하십시오.
성적 목표, 관중 수, 지역 기여도, 유소년 육성, 성과와 재능 기부 등 평가 지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셋째, 화성 FC만의 전략적 경기 방식을 수립하십시오.
화성 축구단으로서 경기 승패 중요하나 그 밖에 화성 시민에게 희열과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축구를 통해 선수와 시민이 함께 열광하고 하나 되는 화성 시민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합니다. 화성 FC는 응원만 받는 구단이 아니라 시민의 평가와 질책을 함께 받아야 하는 선수단입니다.
예산이 늘어나는지 묻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현장 응원하는 것이 이것이 성숙한 시민 참여입니다.
화성 FC는 지금 바로 각성과 구조 개선의 출발점에 서야 합니다.
고통은 모두가 나누고, 성과는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그것이 선수들을 운영하는 화성 FC의 원칙이어야 합니다.
시민 혈세 1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만큼 화성시 의회에서도 예산 집행 및 운영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화성 FC 및 집행부는 화성 시민이 화성 FC를 적극 응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서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