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앞바다에서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 행사가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화성시시티투어,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화성민예총 전통문화위원회, 문화발전소 열터, 봉담문화의집' 등 지역 내 여러 단체가 참여했으며, 화성시환경운동연합에서도 필드스코프 (고배율 망원경) 탐조와 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정오 문화발전소 열터 대표는 "처음 시작한 지 벌써 5년째다. 특히 올해만 5월, 6월에 이은 세번째 행사로 어느덧 '내가농섬보다외롭다'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고 자평하며 "환경운동연합 등 지역의 단체들과 다양한 활동으로 함께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특색이 되고 있다. 이제는 멀리서도 먼저 알아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다.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오시라"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부터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낸 길을 따라 모래톱을 지나 농섬까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해마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래톱에 있는 의자에 단 5분만 앉아보면 이 행사의 특별함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라며 "사람들은 이곳에 외로움을 두고 가고 바다에 떠 있는
제45회 경기종합예술제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화성시 궁평항 특별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화성시의 후원 아래, 사단법인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화성예총이 주관하여,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천진철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기종합예술제는 다양한 예술 분야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소중한 축제”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더욱 성숙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1,41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이 특별한 행사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에서 준비된 전통과 현대의 공연과 전시를 만끽해 달라"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예술제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도 축사에서 “경기종합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데 모아 나누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다”라고 밝혔다. 그는 “45년 동안 경기예술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해 온 이 행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0월
화성시(시장 정명근) 서신면이 10월 11일 서신면 매바위광장에서 ‘소(금)&름(음식)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서신면 주민자치회 주최·주관으로 개최된 화성시 자생특화축제 중 하나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신면의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인 소금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서신면의 천일염을 활용해 자신만의 건강하고 특별한 기념품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허브&대파 솔트 만들기 체험’과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해산물 맨손 잡기 체험’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흥겨운 시간이 됐다. 또한 지역 동아리 난타반의 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소금 아트 등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 상권과 협업해 행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도 운영했다. 김지규 서신면 주민자치회장은 “서신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자생축제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전국적인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광호 서신면장은 “이번 소(금)&름(음식)축제는 서신면의 청정한 자연과 문화, 지역 공동체가 조화되는 자
박상희 기자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화성마을영화제’를 개최하며, 100만 도시 화성을 영화관으로 변모시켰다. 이번 영화제는 평범한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마을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영화제는 10명의 ‘시민프로그래머’가 직접 선정한 영화들을 상영하며, 공동체 공간, 아파트, 문화시설 등 마을 곳곳을 영화관으로 꾸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제작한 ‘마을영화’도 선보이며, 시민의 성장과 마을 활동가의 삶, 농업과 환경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러한 참여는 지역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영화가 주는 감동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프로그래머가 선택한 영화는 다양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원룸에서 마지막 남은 과씨의 후손이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과화만사성', 사별 후 외로운 여정의 새로운 시작을 맞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실버 노마드', 피난 이후 집을 다시 지으며 함께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공간 속 기억' 등 총 10편이 상영됐다. 개막작인 ‘토종농부랩소디’는 ‘토종을 지키는 농부의 삶’을 주제로 한 김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의 '모든예술31'을 통해 모아(MoA)의 첫 정기연주회 '사랑의 음악을 모아(MoA)'가 오는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SCN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2024 경기예술활동지원 모든예술31' 사업은 도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개최되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연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화성시, 화성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모아(MoA)는 일반적인 피아노 4중주 연주팀과 구별되는 독특한 편성의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클래식 크로스오버 앙상블 팀으로, 창단 1년 만에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공연 1부에서 고전탱고에 클래식을 접목시켜 탱고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연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맘마미아’ OST와 ‘오페라의 유령’ OST 등 친숙한 곡에 성악이 더해져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의 편곡을 총괄한 한진영 음악감독은 음악학 박사 출신 작곡가로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클래식과 결합해 새로운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기온이 뚝 떨어져 한기가 느껴진다. 계절이 처서 백로를 지나면, 공기는 몰라보게 서늘해지면서 들녘은 누른빛으로 물들어 간다. 자주 산책하러 나가다 보니 때맞추어 서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보이지 않던 고추잠자리도 홀연히 나타 난다. 이맘때가 하늘이 가장 예쁠 때인 것 같다. 하늘은 어느새 액자 틀 안의 명화가 되어 수시로 그림을 다르게 바꿔 놓는다. 이때쯤 꼭 다녀와야 할 곳이 있다. 부모님이 계신 천호성지의 봉안 경당이다. 천호성지는 천호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 으며, 부활 성당과 봉안 경당이 함께 있다.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달려간 천호성지 입구의 큰 나무들 옆에 는 붉은빛을 토해내는 꽃무릇들이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화려하다. 마치 가슴에 맺혔던 상처를 피멍으로 토해내듯 선홍빛 강렬한 색채로 산자락을 물들이며, 고혹적인 여인의 자태를 뽐낸다. 꽃무릇은 한 여자가 한 남자를 그리다가 제 몸을 활활 태워 피를 토하며 죽었다는 여인의 속눈썹 같은 꽃이다.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해 서로 애타게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리지만, 꽃무릇은 다르다. 상사화는 봄에 줄기가 먼저 나오고, 늦여름에 분홍색 꽃을 피우며,
과거와 현재, 정착과 유목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 전시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폐교에서 열린다. 창문아트센터가 주최하고,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024년 10월 15일(화)부터 10월 30일(수)까지 폐교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전시 개요 전시명: Neo Nomadism (신유목주의) – 세번째 전시, "흔적 속의 여정" 총괄기획: 박석윤 참여작가: 김원기, 김미자, 이윤숙, 이훈상 기 간: 2024년 10월 16일(수) - 10월 30일(수), 11:00 - 17:00 (일요일 휴무) 오 프 닝: 2024년 10월 16일(수) 오후 3시 장 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1405번길 9 "흔적 속의 여정"은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폐교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철학의 만남이다. 이 전시는 폐교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흔적과 기억을 예술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풀어낸다. 폐교 되었지만 그 공간은 여전히 과거 학생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흔적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정착과 유목, 과거와 현재라는 상반된 개념들을 한 공간에서 결합시킨다. 이번 전시는 장소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