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 선수들이 맞붙는 국제 친선 경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된다. 화성특례시는 3월 11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박현철 KBSN 스포츠본부 본부장,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이 태국배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 태국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으나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4번째를 맞는 것으로, 화성특례시 출범과 함께 6년 만에 재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회에는 팀 KOVO 올스타·영스타 팀과 태국 올스타·영스타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으로, 각 기관은 대회의 원활한 운영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한국과 태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국내와 태국의 배구 팬 모두가 즐겁고 수준 높은 경기를 관
얼어 있던 지표가 녹으면서 푸석해졌던 흙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땅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생명들이 다투어 밖으로 나올 채비를 서두르는 이때쯤엔 기억 하나가 또렷하게 떠오른다. 세월은 많이 흘러갔지만 생생하다. 그해 삼십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접한 사회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새로 얻은 직장생활도 녹록하지 않았고, 늘 가슴엔 크고 작은 생채기가 남아 있었다. 갑자기 솟구치는 분노로 불현듯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고, 어느 땐 혼자서 펑펑 울고 나면 속이 시원했다. 이젠 적당히 게을러도 될 나이였고 지갑도 얄팍하지 않은데 어느 날 갑자기 불청객처럼 우울 증세가 찾아온 것이었다. 하필 그즈음, 장모님께서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 장모님께서 일 년을 살지 한 달쯤 살다 갈지 어쩌면 오늘 밤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에 받아들일 수 없는 분노가 일었는데, 정작 당사자인 장모님은 의외로 초연했다.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으며, 한없이 평화로운 표정이었다. 자식 중에는 도시 근교의 요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요양원은 시설 면에서 좋은 편이나, 누구나 한번 들어가면 죽어서야 나가는 곳이라는 관념 때문인지 쉽게 나서지는 못했다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2025년 다채롭게 개편된다. 화성특례시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관내 사회적기업인 화성시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화성의 생태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그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테마여행 생태관광 프로그램 ‘소풍’과 주·야간 프로그램 ‘생태야(夜)행’에 더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거점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서부지역 생태환경과 연계한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소풍’ 프로그램은 지역 명소인 공룡알화석산지, 우음도, 비봉습지공원, 화성습지, 매향리 등에서 지질, 생태, 습지, 탐조, 평화 등의 색다른 주제로 심층 투어를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뱃놀이축제 등 화성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생태야(夜)행’프로그램도 기존 3개 프로그램에 축제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해 5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우음도·제부도·화성호·궁평항·매향리 등 화성시 대표 생태 명소의 아름다운 야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거점 특화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2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월 27일 봉담도서관 다목적홀을 찾아 미국 라스베가스 초청연주를 앞둔 화성여성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 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3월 2일 라스베가스 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초청연주를 준비 중인 합창단을 응원하고, 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시장은 연습 현장을 둘러보며 단원들의 열정적인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화성여성합창단이 우리 시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라스베가스 초청 연주를 통해 화성시를 넘어 한국의 아름다운 합창문화를 널리 전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이 앞으로 예술인들의 해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여성합창단은 2013년 창단 후 올해 1월 ‘봉담여성합창단’에서 ‘화성여성합창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성예총 산하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초청연주는 화성예총 화성여성합창단, 라스베가스한인회,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이 주관하고, 화성예총 화성여성합창단 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2025년 화성독립운동 주요지역 활성화 시민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직접 화성 독립운동의 주요지역인 송산독립운동가마을, 화성3.1운동만세길, 발안만세거리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사업 참여는 2월 24일부터 3월 21일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에서 할 수 있으며, 화성시 소재 사업 진행이 가능한 비영리법인 또는 민간단체면 참여할 수 있다. 개인 자격으로는 참여할 수 없다. 공모사업으로 정해진 사업 형태는 없으며, 시민이 독립운동지역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청 홈페이지 또는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사업의 총사업비는 2천만 원이며, 시행 단체별 지원금은 최대 1천만 원이다. 최종 지원금은 선정 단체 수와 사업계획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공모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화성 독립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이 1400만 경기도 인구 규모에 걸맞은 대형 문화예술공간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의원은 2월 19일 열린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민의 급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기도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신규 문화예술공간 마련을 위한 경기아트센터의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기아트센터가 처음 문을 연 1991년에 서울의 인구는 1062만 명에 달했고 경기도의 인구는 7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다”면서, “그 당시에 서울은 1978년에 개관한 세종문화회관과 1988년에 개관한 예술의전당 등 대형 문화예술공간들을 이미 갖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30년 넘게 흐른 지금 서울의 인구는 940만명으로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반대로 인구가 두 배나 늘었다”라며, “1400만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의 예술의전당을 비교하면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질의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다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산업, 경제 부문에서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화성 FC 2025 시즌 K 리그 2 출정식 행사가 열렸다. 2부 행사 축하공연 화성FC 의 치어리더 "오렌지 샤이닝" 의 공연 영상은 미담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봄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 소리조차 내게는 마치 살려달라는 신음처럼 애절하게 들려왔다. 새순을 싹틔우는 생명력이기에 얼어붙었던 동토를 녹이고, 대지의 따스한 숨결로 생명을 잉태시킨 봄바람이 아닐까. 제아무리 세찬 봄바람도 해가 지면서 차츰 가라앉더니, 밤의 적막과 함께 조용히 다가온 안개가 온 천지를 덮었다. 안개가 자욱한 그날 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처럼 삶의 저편에 서 있던 한 청년이 내게 잊힐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 될 줄이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겠지만, 아프지 않고 성숙하는 청춘 또한 드물 것이다. 이제는 나도 쉰 세대라고 놀림을 받는 중년이지만, 젊음의 뒤안길을 뒤척이며 돌아왔다. 내게도 한때 청춘의 절규를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걸어 본 적이 있었다. 나무는 흔들리면서 수액으로 자라고, 사람은 관심을 받으면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모든 생명체(生命體)는 시간을 머금고 그 속에서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유난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어느 날 밤이었다. 어둠의 정적을 깨뜨리는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자살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아니 이 밤중에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