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동탄권역은 최근 3가지 난제가 연이어 발생하여 지역 주민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붕괴 위험이 있는 생태터널의 전면 통제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 만성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동탄 전체를 교통 대란으로 몰아넣고 있다. 추운 날씨에 경찰이 동원되어 수신호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 "안 그래도 인력 부족일 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행정에서 주변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경찰이 드론까지 띄워 애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가 몇 달간 지속된다면 주민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하면서도 빠른 해결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다.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문제도 난제다. 최근 LH에서 기습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늦게라도 23일에 주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이 문제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화성특례시와 소통하던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갈등의 시작은 시민이 몰랐다는 데 있다. LH도 입장이 있겠지만, 주민들에게 들키는 모양새는 곤란하다. 세상이 투명해지고 밝아지고 있다. 미리 소통하고, 시민을 존중해야 한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동탄 2 유통 3부지 물류단지 조성 문제는 작년 이맘때도 대형 집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제는 인접 지자체인 오산시까지 합류하여 갈등이 커졌다. 화성특례시의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라는 태도는 시민을 설득하지 못한다. 이미 시민과 행정은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이 3가지 동탄발 난제는 각각 다른 문제이지만, 시민의 불만은 비슷한 결을 보인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뭐하다가 아직까지 이러는가"와 "시간이 지나면 일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왜 점점 커지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행정도 법적인 문제와 권한의 문제가 얽혀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시민이 납득할 때까지 설득하고, 설득해야 한다.
동탄발 3가지 난제는 화성특례시의 행정과 시민 간의 신뢰를 시험하는 중요한 과제다. 행정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년이면 구청도 생기고 연초에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인해 여러 갈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 미리 미리 해결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