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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박기자의 취재 수첩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4월 23일 오전 5시, 5시간 후에 매향리의 전설 전만규 님을 만난다. 만나면 무엇을 물어 봐야 할까? 새벽시간에 일어나 생각을 정리한다. 1. 매향리는 어떤 곳인가? 2. 70세를 기념해서 출판기념회를 하셨다. 전만규 위원장님이 ‘매향리의 살아있는 역사’ 라고 얘기들 한다. 그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3.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4.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매향리평화기념관을 ‘괴물’ 이라고 표현 하셨다.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5. 환경운동가 이준원 선생님이 “매향리평화기념관이 매향리 주민의 투쟁의 역사를 반영하지 못했다”라고 발언했다. 이제라도 화성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6.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에게 어떤 말이 하고 싶은가? 7. 아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매향리평화기념관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 8. 화성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9. 이제 70세 이신데,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2025년 지금 현재 매향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질문을 정리해 본다. 어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여전히 나에게 새벽에 일어나 심장이 두근 거리게 만든다

변화는 작고 조용하게 온다

발행인 칼럼

우리 삶에서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한 번은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 외에는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당선 되건,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장이 누가 되건 그건 그저 큰 물 흐르듯 흘러갈 일이다. 평범한 사람은,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은 실수를 깨닫는 순간 행동을 변화한다. 그래서 더 반가웠다. 4월 19일 열린 화성특례시 연등음악축제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세 명 모두 텍스트를 보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진심을 담아 2~3분간 말을 이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객과 시선을 마주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나는 예전에 ‘정치인의 축사’라는 칼럼을 통해, '좋은 축사란 어떤 것이다'라는 나름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변화는 작지만 분명한 진전이라고 본다. 사람은 깨닫고, 변화 할 수 있다. 그 변화는 언제나 거창하거나 요란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스크립트를 덮고, 자신의 말로 세상에 말 거는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명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이 말은 곧, 어제까지 삶이 어떠했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