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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화성시 시정 부정 평가가 2.7배, 47%(부정) VS 17%(긍정)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시민포럼
- 지방 선거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는 11월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화성시민대학에서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시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화성특례시 시정평가 및 2026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가 발표됐다. 화성시 시정평가 결과,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2.7배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는 47%로 긍정 평가 1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6.8%,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0.2%에 그쳤고, 보통은 35.4%, 다소 부정적은 28.6%, 매우 부정적은 19%로 집계되었다. 특히 "잘한 게 없다"는 응답이 27.7%에 달해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를 주최한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오세욱 상임대표는 "민주시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선거교육이다. 선거를 시민도 준비해야 한다. 이 자리가 시민이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면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토론에서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대표 오세욱 (좌장), 수원 경실련 사무처장 노건형, 이후연구소장 하승우, 화성시의회 의원 김경희, 수원 2049 시민연구소장 유문종, 진보당 화성시위원장 한미경 등 5명의 패널은 각 10분씩 주제 발표를 하고 참석자 질의 응답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소 하승우 소장은 "관료가 독점하는 권한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 소장은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페인 정치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익숙한 소통 매체를 찾아 시스템으로 시민께 보여줘야 한다"라며, "선거를 당락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자. 특히 10대와 20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노건형 수원 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선거와 개헌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들러리나 동원 수준인 주민 참여의 질을 높이자. 기초 시군의 정당 공천을 반대하며, 지역정당 설립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 사무처장은 "현재 현직 도의원의 자질능력을 검증 중이며 부패 경력이 있는 의원은 공천 배제를 요구 할 것이다" 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유문종 수원 2049 시민 연구소장은 "화성특례시를 생각하면 언제나 설렌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곳이 화성특례시가 될 것이다. 시민 정치가 중요하다. 모든 시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과 2030년 6월, 잘 준비하시길 바란다" 라고 덕담했다.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은 2026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행정이 시민 사회를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시민사회 출신의 당선자가 정당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다양한 소수 정치가 정치 무대에 참여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자"라고 제안하며, "우리가 하는 일을 빛내기 위해서는 권한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김경희 시의원(전 화성시의회의장)은 시민단체와 정치인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시민단체도 손을 내밀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시의원이 되고 나서 보니 "정치인의 권한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관료와 함께 일하며 정치 시스템을 견제하고 상생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시민단체와 시의원이 연대하는 데 있어 지속성과 확대성이 부족하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변화해야만 제대로 된 정치인을 볼 수 있는 눈과 힘을 가질 수 있다." 라고 발언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발표와 토론회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화성 시민 사회의 관점에서 돌아보고 화성시 시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와 정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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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