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1월 15일 미담플러스 뉴스줌인 인터뷰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의 안전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쟁점을 이홍근 도의원과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그는 버드 스트라이크 문제와 용역보고서 공개 여부 등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과정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홍근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이다. 특히 조류 충돌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와 같은 사고를 예로 들며, 화성호 지역의 조류 개체수가 무안의 2배로 매우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국제공항 추진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수도권의 공항들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 경기남부국제공항이 기존 공항과 역할이 중복 될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경기남부국제공항이 반도체 물류와 같은 특정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로 반도체는 대부분 화물기 대신 여객기의 화물칸으로로 운송되고 있어, 공항 건설이 반도체 물류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안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경기도가 공론화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숙의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안전 문제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지, 공론화 과정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뷰의 후반부에서는 화성시의 발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화성시는 최근 20년간 인구가 5배 증가하며 급속히 발전했지만, 도시 개발 속도가 기반시설의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농공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특성상, 난개발을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향후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쟁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