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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차지호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오산 국회의원 후보

박상희가 만난 사람 人터뷰
“사회가 아프면 사람이 아픕니다”

 

3월 29일 오후 4시 오산시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함께 오산 민주당 국회의원 차지호 후보와 후보 사무실에서 자유로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기자들끼리 돌아가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시간동안, 차지호 후보의 인간됨됨이, 살아온 과정, 전문성을 느낄 수 있었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고, 아는 건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참으로 솔직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산 시민들은 이런 후보를 만나 참 좋겠습니다. /편집자 주

 

1. 5선 의원이 있던 곳에서 정치 신인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이 이뤄졌다. 소감은?

 

오산에 와서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오산은 향후 1년간 가장 빨리 바뀔 도시라는 인식이 있다. 10년 뒤 오산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런 빠른 변화를 만드는 곳에 어떤 정치인이 들어가는 게 맞을까”에 대한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는 카이스트에서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재직 당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구하고 국제기구 컨설팅을 했었다. 그런 그룹들이 한국에서는 첫 그룹이 아닌가 한다. “오산 같이 변화가 큰 도시에 미래 전략을 설계 할 수 있는 사람이 공천이 됐다” 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2. 젊은 오산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에 어떤 가치가 있는 인물을 품고 있는가도 중요하다고 본다. 미래 산업이라는 막연한 분야에 대한 설명을 좀 해달라.

 

변화를 공공의 입장에서 주도해 나가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외부의 변화에 의해서 빠르게 변하는 도시는 지역 주민들이 소외 되거나 혜택을 못받거나 하는 수가 있다. 여기 사는 오산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는 미래를 꿈꾼다. 인도주의 활동가로 오래 일해왔고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AI 클러스터에 대한 공약이 있다. 지금까지 AI 기반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까에 대해 깊이 연구해 왔다. 오산에 여러 후보 지역들이 있을 텐데, 1차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글로벌 인재나 연구진들을 공동 연구진 형태로 모셔와 AI 연구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이다. 그 그룹이 오산에 오면 두 그룹이 들어오는데 국내 우수한 연구진들이 들어올 것이고, 국내 테크 기업들의 연구센터가 같이 들어올 수 있다. 한국 오산에 이런 곳이 있다면 국내외 연구진들이 하나의 연구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엄청난 예산과 생산 시설이 필요하지만, 이 분야는 연구소에서 AI 관련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오산이 가진 상징과 무게를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교육문제에 있어서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생각해서 해외에서 오는 인력들의 자녀와 국내에서 지원하는 사람들, 오산 지역학생과 함께 우수한 고등학교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상징적인 사안이라 생각한다. 기존 혁신 교육보다 훨씬 더 대한민국 정치에서 자랑스러운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수준별 학습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3. 오산에 대한 당부도 부탁한다.

 

오산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제가 큰 책임을 부여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여러 말씀을 경청을 하는 겁니다. 여러 그룹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굉장히 균형 잡히고 합리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4. 어떻게 살면 전재산 –6000만원으로 사는가?  인도주의 활동을 한 계기가 있는가?

 

의사들은 첫 환자가 중요하다. 제 첫 환자가 2005년 인가 였는데 탈북자였다. 2005년에서 2008년까지 공중보건의사로 통일부에 있는 하나원을 지원해서 들어갔다. 3년간 하나원 숙소에서 같이 살면서 북한분들이랑 같이 지냈다. 사람이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망가져서 사람이 아프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가난하고 정치적 폭력을 겪은 사람이 더 많이 아프고, 마음의 트라우마도 심하다. 세상이 아프면 사람이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옥스포드에서 난민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면서 위기 현장으로 달려가 인신매매된 사람을 돕는 일, 지진났을 때 현장에서 도움을 드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장에서 의료 시스템에 대해 연구했다. 나는 다른 사람이 아픈게 싫고, 내가 싫은 것을 막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이런 활동들을 해왔다.

 

5.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 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이유는 지금은 없는 도시 개념이라 그렇다. 제가 오산에 있으면서 경기도나 국가 발전 전략에 개입될 가능성이 높을 텐데, 제가 설계하는 경기 남부와 제가 설계하는 대한민국에 오산이 빠질 리는 없다. 경기 남부의 광역도시처럼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초연결 도시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한 도시가 메가시티처럼 엄청 커지는 것이 아니라, 중형도시 혹은 소형 도시 여러 개가 AI나 디지털망으로 기능들이 묶이는 도시가 될 것이다. 행정적으로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 일자리, 문화적인 부분이 그냥 하나의 큰 광역도시의 도심처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1차적으로 도시간의 행정 연결망이 기본적으로 구성돼야 형성 될 수 있다.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사람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 집단으로 이걸 대표 공약으로 받았던 것은 경기도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굉장히 미래도시의 원형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 오산에 와서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

 

유권자분들이 저에 대해 찾아 보시고, “차지호 너 답게 해” 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제가 살아왔던 방식, 전문가로 일해왔던 방식에 대해 원칙을 가지고 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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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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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