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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토론회] 화성특례시 이끌 적임자 누구인가?

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 김경희, 정명근, 진석범 토론
정명근 예비후보, '립밤', '1000만원' 집중 포화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4월 9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특례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경희, 정명근, 진석범(가나다순) 예비후보는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첫 순서인 모두발언에서 진석범 후보는 국정 경험과 현장에서 증명한 실행력을 강조하며 ‘리스크 없는 필승 카드’임을 내세웠고, 김경희 후보는 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행정을 감시해온 경험과 ‘깨끗한 도덕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정명근 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를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성과를 이어갈 ‘검증된 시장’임을 피력했다.

 

지역 현안을 두고는 후보들 간의 시각차가 뚜렷했다. 정명근 후보는 진석범 후보의 ‘화성·오산 통합’ 주장에 대해 재정 자립도 차이를 근거로 “화성 시민의 혈세를 오산에 지원하게 되어 시 발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 후보는 생활권이 같은 점을 들어 택시 영업권 등 구체적인 생활권 협력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한편,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도덕성과 인사 문제를 둘러싼 날 선 검증이 이어졌다. 진석범 후보는 정명근 후보에게 언론에 보도된 ‘천만 원 송금 의혹’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언급하며 소명을 요구했으나, 정 후보는 “해당 매체를 고발했다”라며 “파편적인 사실을 짜깁기한 기사 내용을 믿을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경희 후보 역시 정 후보에게 퇴직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배치 등 ‘인사 보은’ 논란을 짚었고, 정 후보는 규정에 따른 전문가 심사 결과라며 해명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정명근 후보는 행정의 결과와 성과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진석범 후보는 이재명처럼 일하는 속도와 실행력을 약속했다. 김경희 후보는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도덕적 리더십을 부각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론회는 화성특례시민과 더불어 민주당 당원들에게 예비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예비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정책 대결을 넘어 재선에 도전하는 정명근 예비 후보의 시정 태도와 도덕성을 향한 날 선 심판의 장이 되었다. 정명근 예비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의 성과를 내세웠으나, 언론관과 시민 소통 방식에 대해 비판에 직면했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진석범 예비후보는 지난 2025년 7월 시 정책설명회 당시 정 시장이 돌연 “지금부터 취재 불가”를 선언하며 언론의 접근을 차단했던 사례와 출마 기자회견에서의 질의응답 생략 등을 언급했다.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할 시장으로서 어떤 언론관과 시민에 대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도 높게 따져 물었다.

 

정 예비 후보는 "언론의 자유와 정론직필의 가치에 동의하며,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곧이어 "언론이 화성시와 공공기관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언론을 시정 홍보의 도구로 간주하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지역 언론과 시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으나, 이는 언론 본연의 비판·감시 기능보다는 행정의 보조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을 단순한 시정 홍보 수단으로 여기는 듯한 정 시장의 인식은 100만 화성특례시라는 거대 도시의 수장이 갖춰야 할 언론관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시민을 대하는 정 시장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진 후보는 동탄 물류센터 문제로 항의하는 시민 앞에서 정 시장이 립밤을 바르켜 짝다리를 짚고 서 있던 모습을 언급하며 “시민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냐”라고 몰아붙였다. 정 시장은 “입술이 터서 바른 것일 뿐 오해”라고 일축했지만, 절박한 시민의 목소리 앞에서 보여준 시장의 가벼운 처신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례시 승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화성특례시민은 안정적인 행정 경험과 민주적 소통, 도덕성, 리더십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을 앞두게 되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드러난 3인 3색의 장단점이 향후 주말에 있을 1차 경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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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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