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하는 우리 닭들에게 닭들아 너무 보고 싶어요. 너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요. 너무 갑작스럽고, 너무 폭력적이었지. 너희들을 더 잘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시간을 되돌리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만 있다면. 잠에서 깨어 농장으로 갈 거에요. 아침에 수탉 울음소리가 들려, 아직 자고 있는 네 친구들을 깨울 거예요. '안녕'이라고 인사하고 잘 지내냐고 묻고, 너희들의 알을 줍고 오늘 너희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어제보다 얼마나 컸는지 말해줄 거에요.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너희들의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을 찍을 거에요. 온 세상에 너희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보여주기 위해서. 너희들을 여러 이름으로 부를 거에요. 베비들, 닭들이, 귀요미들, my loves, cuties, 내가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요. 아침이 되면 너희들이 아직 살아 있는 꿈에서 깨어나요. 농장으로 향하는 길에 고요함에 가슴이 아파요. 너희들이 없다는 것이 내 마음의 무거운 짐이 되어 매일매일을 살아가요. 우리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조사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일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문화원(원장 유지선)은 12월 6일 오후 2시, 화성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2025 제15회 문화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운영하는 화성문화원이 한 해 동안의 수강생들이 이뤄낸 문화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수강생과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며 따뜻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에는 유지선 화성문화원장과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 지역위원장, 김정식 화성시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장봉균 오스방음자재 회장, 전영식 대한건축사협회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 회장, 이병선 건축사가 참석했다. 또한 화성문화원의 박승주·김재엽·유길종 부원장과 김연희·서승석·송명자·송진호·연도흠·이철우·정은경·최미금·최병룡 이사도 자리해 수강생들을 공연을 관람하며 응원했다. 행사는 <향남 꽹과리>의 신명 나는 농악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전자키보드>, <색소폰>, <한국무용>, <청소년 한문 교실>, <대금>, <가야금>, <경기민요>와 같은 음
겨울 숲 가지마다 걸린 서리, 얼어붙은 강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물, 그 위에 부서지는 달빛조차 새로운 시작의 서곡처럼 느껴지는 아침이다. 온 산과 들판 위에 흰 서리가 내려 모든 것을 덮었다. 모서리 진 감정들을 부드럽게 눌러주고, 상처의 흔적을 하얗게 덮는다. 소란과 분노를 잠시 멈추게 하고, 차분히 숨을 고르게 한다. 지난 1년, 내가 가장 많이 한 일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감싸주는 듯 고요하다. 아침이면 서리 위에 남은 흔적을 바라보며 흘러간 시간과 남겨진 상처, 아직 피어나지 않은 새잎을 떠올린다. 지나간 일들이 남긴 흔적 속에서 배우는 것은 어떤 고통도, 어떤 허탈도 결국 아침의 서리처럼 녹아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온 대지를 조용히 덮은 서리는 기온이 이슬점 아래로 떨어지는 차갑고 구름이 없는 밤에 형성되어 숨을 고른 듯 잔디에 얼어붙는다. 잔디는 화살촉처럼 날을 세우고, 발끝만 스쳐도 서걱이는 소리가 난다. 특히 흰서리는 복사 냉각된 지면에 생긴 얇은 얼음 결정으로 참 쓸쓸하기 그지없다. 숲속 나무들은 야위어 마른 가지 사이로 바람이 바늘처럼 스며든다. 먼 곳에서 흘러드는 바람 소리는 오래된 집 창문을 두드리는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이하 ‘재단’)은 12월 4일(목)부터 8일(월)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2025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시민문화 활성화라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 생태 강화, 시민 참여 확대, 문화자치 의제 발굴을 목표로 하며, ‘화성 메세나 아트페어(전시)’, ‘화성랩소디(공연)’, ‘시민토론회’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화성메세나 아트페어: 지역 예술작가와 시민을 잇는 교류의 장 ‘화성메세나 아트페어’는 지역 예술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로, 회화, 수채화, 민화, 캘러그래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12월 4일(목) 10시 ~ 17시부터 12월 8일(월) 10시 ~15시 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동탄아트스퀘어에서 선보인다. 해당 아트페어에서는 작품 전시, 작품에 대한 작가와의 대화, 작품판매로 구성된다. 아트페어 개최를 통해 지역 예술작가는 작품 전시 및 판매 기회를 제공받는 동시에 시민들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화성랩소디 <詩와 선율의 교감>: 시민의 작품으로 만든 공연 프로그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문화원(원장 유지선)이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속초를 방문해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과 ‘10만 문화벨트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뤄진 이번 협약은 동서 지역 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을 비롯해 박승주·김재엽·유길종 부원장, 이현석 감사 등 총 16명의 임원진이 참석해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속초문화원 류은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문화교류 확대 ▲각종 학술 ‧ 연구 협력 ▲문화 인프라 공동 활용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발전 등 네 가지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화성문화원은 삼국시대 요충지였던 당성,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융·건릉, 치열하고 격렬했던 송산 지역의 3‧1 독립 만세운동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사 연구와 문화 계승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반면 속초문화원은 설악산과 영랑호가 빚어낸 자연환경을 토대로 소나무 당제, 설악문화제 등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오며 특색 있는 문화 정체성을 구축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메세나 아트페어가 화성특례시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아트페어는 문화자치의 일환으로, 작품 판매액의 40%를 기부 적립하여 젊은 작가와 실험적이고 창의력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성특례시 최대 규모로, 총 6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메세나 아트페어는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화성특례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해줄 제 3회 메세나 아트페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Gallery MOON 관장 박석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문화원(원장 유지선)은 11월 21일, ㈜오스방음자재(대표 장봉균)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고 문화원 원장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오스방음자재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의지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식에는 ㈜오스방음자재 장봉균 대표와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 성장과 문화 기반 확충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문화를 위해 귀중한 기부를 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시민들이 더 나은 문화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시설 환경 개선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오스방음자재 장봉균 대표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 및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위치한 화성예술의전당이 약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최첨단 공연 인프라를 갖춘 이번 시설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과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3,766㎡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1,450석 규모의 대공연장(동탄아트홀)과 약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 환경을 갖췄다. 대공연장에는 국내 최고 수준 공연장에서만 도입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이 적용돼,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는 입체적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후면 초대형 영상 스크린, 무대 중앙 승강 장치 등 첨단 무대 기술이 더해져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공연장은 자라뫼공원의 자연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공 문화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12월 27일(토)에는 지휘자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보장되는 시대다. 가정환경이나 지역,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제도처럼 보이지만, 나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시절, 상급학교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을 내지 못해 합격 통지서를 찢으며 울던 친구가 있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그 환경은 친구가 지녔던 미래의 꿈도 닫아버렸다. 아직도 그 친구의 얼굴을 생생히 기억한다.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참던 모습이 내 마음까지 시리게 했으니까. 당시의 가난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꿈을 빼앗는 칼날이었다. 선생님도 우리의 사정을 잘 알면서 모질게 굴었다. 연중 몇 차례 가정 방문에 따뜻한 격려도 있었지만, 수업료 독촉은 여전했다. 부모님은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고, 우리들은 그 대화 속에서 숨죽이며 서 있어야만 했다. 심지어 교문 앞에서는 수업료를 내지 못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사실 집에 돈이 있어 일부러 내지 않을 학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늘 가혹하게 대했다. 그 장면은 지금도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당시 급식으로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 서신면 제부리 (이장 신광근)는 11월 15일 제부도 일대에서 ‘제부투어(JEBD)’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화성시 시군역량강화사업 농촌 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제부리가 선정되면서,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기획·진행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동탄 지역 가족 단위 초청 팸투어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제부도 아이들이 직접 여행사를 구성해 운영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제부 키즈 가이드’가 해설을 맡아 아이들의 시선에서 제부도를 소개하는 방식이 큰 호응을 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제부도 바닷길 및 마을길 스토리텔링 투어 ▲ 해안가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 제부도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해안 놀이터 활동 ▲ 마을 명소·랜드마크 해설 및 포토 포인트 체험 이번 시범 운영은 시군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로서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제부리와 협력하여 추진한 것으로, 센터는 농어촌 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을 비롯하여 프로그램 구성 자문, 운영 과정 지원, 마을주민 교육 등 전반적인 기획을 함께 했다. 센터는 이번 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