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무(無)수저의 자립 도전 에세이 ‘자립준비청년’이란 일반적인 가정 내 보살핌 대신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는 아동 및 청년을 이르는 말이다. 만 18세 이후부터는 그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이들이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의 양진영 저자 역시 자립준비청년이었다. 알코올 중독과 폭력의 온상이었던 가정을 도망쳐 도착한 아동일시보호소와 비인가시설. 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를 기대할 수 없어 그 다음 시설을 전전했다. 보호종료가 끝난 후에도 숱한 고난이 도사렸다. 딸랑 500만 원이라는 자립정착금으로 구한 비정규직 일자리와 월세방 생활, 누구보다 열심히 임했던 군 생활과 대학 진학. 양진영 저자가 그려온 궤적은 어디 하나 마음 편히 기댈 곳 없는 모진 역사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척박한 대지 위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다. 대학 생활 도중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적은 돈으로나마 결혼을 하고, 당첨된 청약으로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집을 마련했다. 무스펙을 뚫고 합격한 대기업 건설사 자리는 양진영 저자의 앞길을 새로이 열어주었다. 그간 흘린 피와 땀이 지독한 인생사의 큰 보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전시서문 [사이] 빛과 그림자, 하늘과 바다, 현상과 이면... 그 사이 전시 [사이]는 미로팀_현수영, 황정경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가 교차하며, 빛과 그림자, 하늘과 바다, 그리고 현상의 근원과 과정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균형을 탐구하는 자리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시각적 언어를 통해 자연과 인간, 소비사회와 소외된 존재들 간의 복잡한 관계를 해석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예술로 재현한다. 황정경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지 시사한다. 특히 자연 속에서 나타나는 유기적인 연결성과 인간의 책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객을 자연의 휴식이 곧 인간의 안녕과 평온임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인간의 활동이 자연과 동물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소금을 매개체로 사용해 자연에 대한 존중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공작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기원한다. 반면 현수영 작가는 소비사회가 만들어낸 현상과 그 이면의 결과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그의 하리보 곰젤리를 통한 Shdow by dancing bear 시리즈는 화려하고 달콤한 외형 뒤에 숨겨진 사회적 문
다국어 의료보건서비스를 운영 중인 국제화연구소는 다국어 전문 교육기업인 아시안허브와 ‘우수한 의료통역사 양성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다인종 인구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다문화 밀집 지역의 다국어 보건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국제화연구소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남도와 김해시가 협력해 추진 중인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환자 의료 지원 플랫폼 'INMEDIC'을 개발하였다. INMEDIC은 다국어 의료통역 서비스와 병원 안내 및 증상 선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아시안허브는 이주민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이주민취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다. 통·번역가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민간자격증 과정으로 운영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아시안허브는 의료통역사 양성을 위해 INMEDIC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다인종, 인구소멸지역 의료 통역사 양성 및 공급
화성도시공사에서 부당해고된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화성도시공사지회의 안웅규 지회장이 화성시청 로비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년 넘게 복직을 기다리는 안 지회장은 현 상황을 “부당해고 이상의 부당한 차별”로 규정하며, 사측의 불공정한 대우에 항의하고 있다. "2020년 10월 버스공영제 도입 1기로 입사해 127명 동료들과 함께 했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설립한 이후, 회사 측의 탄압이 시작됐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초기에 기저귀를 착용하며 근무하는 동료들도 있었지만, 회사는 임금이나 처우 개선을 위한 조치에 소극적이었다. 안 지회장은 "노조 설립 후 조합원이 127명 중 98명에 이르자, 사측은 저를 포함한 부지부장, 사무장을 일괄 해고했다. 또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총 24명을 해고 시켰다. 그 중에 18명이 저희 조합원이고, 6명은 자진 퇴사했다." 라며, 부당해고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를 거치며 일부 복직 판정을 받았고, 뿔뿔이 흩어져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조합원도 생겼다. 특히 안 지회장은 행정심판에서 부당해고 판정이 내려졌다. "유독 노조 지회장 복직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라고 안 지회장은
‘지옥에서 온 판사’ 시청률로 드러난 한국 법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사회의 법적 문제를 예리하게 조명하고 있다. 악마 판사를 주인공으로 삼아 대중의 분노와 정의에 대한 갈망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현재 법 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는 판결과 실효성 없는 법 제도 주인공인 악마 ‘강빛나’ 판사는 일반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내린다. 이는 현실 법정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로, 한국의 법체계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최근의 대형 사건들에서 드러난 권력층의 부패, 비리, 중대 범죄자에 대한 미온적 처벌 등은 국민의 신뢰를 계속 무너뜨리고 있으며, 이러한 실망이 드라마의 인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형식적 처벌보다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드라마 속 판사 강빛나의 행동은 허구적이지만, 정의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죄인을 법으로 심판하는 대신 살인이라는 극단적 행위로 처벌을 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많은 국민이 공감과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
2025년 전국 다섯번째 특례시 출범을 기념하고 103만 화성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2024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오전 8시 20분 29개 읍면동 선수단 입장식을 시작으로 육상, 축구 등 총 16개 종목 경기와 농악 경연, 이벤트 경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상윤 축구감독이 이끄는 FC트롯퀸즈를 화성시 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하고, 이들과 함께 이벤트 풋살 경기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흥을 돋우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대회 종합 우승은 3년 연속 봉담읍이 차지했으며, 2등은 향남읍, 3등은 남양읍이 차지했다. 그 밖에 입장상, 모범선수단상, 응원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입상한 읍면동에서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경기도체육대회 2년 연속 종합 우승, 2027년 경기도 전국체육대회 주개최지 선정 등 스포츠 선진 도시 화성시의 저력을 널리 알린 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
화성시의회(의장: 배정수)는 10월 25일 오전 10시, 제236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와 화성시장 제출 안건을 포함한 49건이 상정되었으며, 각 상임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47건은 원안 가결, 2건은 수정 가결되었다. 수정 가결된 안건은 문화복지위원회 소관의 △화성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화성시 시립도서관 관리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다. 2차 본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화성시의회 정책지원관 운영·관리 조례안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 △2025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다수의 안건이 전자투표를 통해 가결되었다. 특히 제 2안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은 정흥범 부의장과 조오순 의원이 신상 발언을 했음에도 찬성 18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화성시의회에서 '일반구 설치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의 가결로 화성시의 일반구 설치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경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따른 구획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화성시가 백만 특례시로 승격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10월 26일 동탄호수공원에서 화성 ‘2024 루나 빛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백만화성 빛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진행돼,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비롯한 빛과 관련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 과 빛 조형물 및 포토존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400여대의 불꽃드론쇼와 올해 마지막 루나쇼는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며 호수공원을 축제의 장으로 밝게 물들였다. 이어진 무소음을 혼합한 루나 디스코 파티는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빛으로 물들었던 호수공원에서의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으셨기를 바란다”라며, “2025년 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시민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했던 A씨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앞서 언급된 A씨는 평택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홀로 투숙한 여성의 방에 몰래 들어가 해당 여성을 상대로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담고 담았던 한 정치인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A씨는 지난 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선거 당시 전 안민석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원 연설까지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성추문으로 직을 잃거나 송사에 휘말리며 패가망신했었는데도 브레이크 없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의장 출신이기도 한 A씨는, 제8대 오산시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모두 독식했었다. 또한 더욱 충격스러운 사실은, A씨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후였던 지난 4월, 22대 총선 당시 차지호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 선언에 나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소통해왔다. 해당 정치인을 단독
도시건설위원회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이며, 집행부와의 협력 구조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도시건설위원회는 주거환경을 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 공원녹지 조성 등 도시개발 및 건설 관련 정책집행을 수립하고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소관부서로 도시기획단, 도시정책실, 교통국, 안전건설국, 주택국, 공원녹지사업소와 화성도시공사가 있습니다. 협력 구조 개선에 있어서는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회의와 보고 체계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여 정책 결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고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화성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사안은 무엇인가요? 특히 공사 진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계획이신가요? 이번 화성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사 진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사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