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커졌지만, 마음은 작아져 갔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로움을 딛고 다시 모였고, 흩어진 삶을 이어내 공동체의 길을 열었습니다. 올해, 화성은 특례시로 승격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니다. 동시에 마을공동체 10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함께할 때, 미래는 열린다.” 2025년, 마을 활동가들이 모여 마을만들기화성시민네트워크 (화성마을넷) 을 출범시키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걸어온 지 꼭 10년이 됩니다. 작은 불씨로 시작된 길은 이제 역사가 되었고, 오늘 우리는 그 불씨가 타올라 새로운 빛을 열어가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마을공동체는 우리 삶을 바꾸어왔습니다. “서로 스며들고 함께 물들며 실천하는 마을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주민의 역량은 강화되었고, 주인이 되는 마을을 만들어냈습니다. 생활문화 공간이 늘어나며 다양한 만남이 가능해졌고,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은 조금 더 단단히 지켜졌습니다. 보행권이 보장된 안전한 길 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지고, 이웃의 따뜻한 손길은 홀로 사는 노인의 저녁을 밝혔습니다. 작은 회의에서 시작된 대화가 마을의 문화를 바꾸었고, 주민의 지혜가 모여 마을의 문제를 풀어냈습니
화성특례시의회 김종복 의원 (동탄4·5·6동)은 9월 22일 오전 10시 화성특례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문화예술의전당 무대음향장비 교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화성문화예술의전당 무대음향장비 설치를 위해 체결한 계약내용을 개관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교체를 진행하려고 하는 상황에 대해 의문이 있다”라고 발언했다. 먼저, '설계변경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구체적인 사유가 상위법령에서 제시하는 합리적 기준에 적합하는지'와 더불어 “장비교체 의사 결정 과정에 이해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본 사례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화성특례시 및 유관기관에서 사업 수행시 이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여 설계변경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발생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공공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특정 업체나 제품을 밀어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므로 본 사안이 명확히 규명되고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저는 오늘 “화성특례시 문화예술의전당의 무대음향 장비 교체”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 남양읍 수화 1리에서 가을 추수를 맞아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제6회 물꽃마을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축제는 9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창문아트센터(센터장 박석윤) 에서 진행됐으며, 수화 1리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로 흥을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스색소폰앙상블(단장 이해성) 의 감미로운 색소폰 공연을 포함하여 여러 예술인들의 특별초청 공연이 펼쳐져 수화 1리 마을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민이 주도한 마을 전시회 ‘물꽃 마을 아트마당’도 창문아트센터 내 '갤러리 문'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전시는 9월 28일까지 이어지며, ▲김종문 ▲김종순 ▲백두현 ▲백승일 ▲선우미영 ▲윤화경 ▲이순자 ▲수화리 부녀회 등이 참여해 서예, 캘리그라피, 업사이클링 목공, 십자수 등 마을의 정서와 참여 작가의 예술적 감각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물꽃 마을 아트마당'을 기획한 박석윤 창문아트센터장은 "이 전시는 박석윤은 마을공동체가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기록이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전문적 기술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와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가 9월 23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노정 간 소통과 상생의 물꼬를 텄다. 이날 동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이택구 기업투자실장을 비롯해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과 화성시대표자회의 임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민주노총이 노정 협의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7월 시에 요구안을 제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본격적인 실무 협의에 앞서 상견례 성격의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형삼 의장의 인사말씀과 민주노총 요구안 브리핑, 자유로운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복지·교통·노사협력·건설·기타 등 5개 영역에서, 각 분과에서는 ▲청소년 한부모와 보호종료 청소년의 교육권 보장 ▲노동자 대표의 위원회 참여 확대 등 10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시는 수용 가능한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되 법·제도상 한계가 있는 사안은 지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으로, 복지와 안전 분야는 기존 시의 정책 기조와 부합하는 만큼 ‘노동 존중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 입장문 화성특례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헌신하는 공직자들의 사명감을 위축시키고 명예를 훼손하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공직자들에 대한 신체적 안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 보호를 위해 입장을 밝힙니다. 2025년 9월 16일 오전 11시 40분경, 화성시 정남면 소재 식당에서 개최된 지역 기관장 오찬간담회 중 악성 민원인이 정명근 시장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 시장은 인대 파열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범행 직후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자는, 2016년경 LH로부터 특별계획구역 내 부지를 매입한 이후 수년간 법과 절차를 무시하며 위 토지개발을 통한 사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민원을 제기해온 부동산 업자입니다.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회환원 제도인 공공기여금 부담을 회피·면탈하기 위해 공직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언·협박·갑질을 일삼아 온 악성 민원인입니다. 현재 상기 폭행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적 책임까지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 속에서 이름 모를 꽃향기가 묻어온다. 그 향기만으로도 지나간 세월이 불려 나온다. 설렘과 아쉬움과 그리움이 겹치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나도 모르게 살아온 날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요즘은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대신 가족과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외식 대신 집밥, 회사 대신 재택근무, 모든 생활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자연스레 글을 쓰는 일도 잦아졌으나, 글은 예전보다 더 어렵다. 문우들과 만나면 “멋모르고 쓰던 시절이 좋았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늘 어머니의 모습이 먼저다. 새벽녘 잠에서 설핏 깨어 보면 어머니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문을 열고 내다보면 우물가에 앉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 있었다. 귀 기울이면 늘 자식들의 앞날을 비는 기도였다. 나는 그 기도와 눈물 젖은 고구마를 먹으며 자랐다. 당시 우리 가족은 대가족이었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자란 아이는 아니었지만, 존중과 인정 속에 귀하게 자랐다. 부모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시대를 앞서 계셨던 분이다. 덕분에 나는 자식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았다. 어린 날의 꿈은 선생님이었다. 중학교를 마치자 꿈은 멀어졌다. 내가
화성특례시는 최근 화성예술의전당 무대음향 장비 논란과 관련해 형사·민사 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 요청이나 반론 보도를 요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다. 아직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전체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취재 지원자료를 배포한 방식은 지방정부의 대응 방식으로 적절치 않다. 더구나 9월 22일 오전 10시에는 화성특례시의회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의 ‘문화예술의전당 무대 음향 장치 특정 장비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전에 배포된 이번 취재지원자료는 자칫 언론의 정당한 문제 제기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지방정부의 언론 대응은 신중해야 한다. 특정 기사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언론사를 대상으로 절차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 언론 전반을 향한 법적 조치 거론은 불필요한 논란을 키울 뿐 아니라, 공공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면 차분하고 성실한 설명으로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론과 지방정부는 감시자이자 동반자다. 갈등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진보당 경기도당은 9월 20일,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홍성규 중앙당 수석대변인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모든 공직 후보자를 해당 당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작년 말부터 각급 단위 후보들을 선출·확정해왔다. 이번 3차 선출 선거는 '경기도지사 후보'를 포함하여 공고되었는데, 18~19일 이틀간 있었던 등록기간에 홍성규 후보가 단독 입후보한 것이다. 홍성규 후보는 9월 1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출마의 뜻을 직접 밝히며 진보당 경기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의 길은 어느 때보다 선명! 진보정치 힘찬 도약! 경기에서 앞장섭시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는 최근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협박과 심각한 사회불평등 등을 거론하며 "진보정치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기관차는 언제나 경기도였다. 주요 전환점마다 진보정치의 앞길을 비추고 헤쳐나갔다"라며 "진보정치의 존재와 위상을 당당하게 인정받아야 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가 앞장서자"라고 호소했다. 홍성규 후보는 7년 전인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의 전신인
“마을이란 곧 사람이었다.” 이 단순한 진실을 확인하며, 화성시 마을공동체가 걸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지난 10년은 행정의 지원과 시민의 참여가 어우러져, 마을이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사람과 관계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온 시간이었다. 시작은 소박했다. 골목길을 함께 쓸고,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나누고, 아파트 화단을 가꾸는 일상이었다. 그러나 그 작은 움직임이 모여 돌봄이 되고, 배움이 되고, 축제가 되고, 연대로 확장되었다. 그렇게 주민은 마을의 주인공으로 성장했다. 마을공동체는 눈에 보이는 성과나 결과가 뚜렷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약방의 감초처럼, 소금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서로를 이어주고, 위기 앞에서 버티게 하며, 일상의 균형을 지탱하는 힘이 바로 마을공동체다. 10년 동안 화성시 마을공동체는 수많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한 돌봄, 주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사회적경제와 마을기업의 도전, 그리고 마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손길. 그 모든 순간이 모여 오늘의 10년을 완성했다. 과정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의견이 부딪히고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지칠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