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11월 13일, 포도를 활용한 침출차 ‘와인OO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송산의 A씨는 “자신의 특허가 침해됐고 그 과정에 화성시농업기술센터가 연관돼 있다”라고 주장하며 본지에 제보했다.

A씨는 “우리 회사는 포도 침출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특허를 획득했다. 처음만난 자리에서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제품 자료를 제공했고, 샘플이 나올때 마다(3차례)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제공했다.”라며 “그런데 최근 모 업체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로고를 부착한 포도 관련 시제품을 선보였고, 지인이 사진을 보내줘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리사를 통해 검토한 결과 해당 제품의 특허 침해율이 40%라는 판단을 받았다”라며 “만약 농업기술센터가 우리 자료를 해당 업체에 전달해 특허를 침해하게 했다면, 공공기관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심각한 사안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A씨로부터 어떤 자료도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센터 내 다른 부서나 전임자가 받았을 가능성까지는 배제할 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 팀(과학농업과, 농산물가공팀)은 아니다. 자료를 제출했다면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특정해 달라”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의 제품에 부착된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로고와 관련해 “이미 해당 업체에 로고 사용 중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가 로고 사용 중단을 수락했느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답변하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상황은 송산의 A씨,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로고를 부착하고 시제품을 출시한 업체 등 3자가 직접 만나 대화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우리 회사가 농업기술센터에 자료 제공한 기록을 찾아보겠다”라며 “3자 대화에는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