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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폐기물매립장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위 하윤보, “사과하고 철회할 때까지 싸우겠다”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본지는 비봉 삼표 석산에서 재활용 오니가 투입되는 문제를 추적 보도하고 있다. 5월 19일 2차 시료 채취 예정이었으나 대선 이후로 일정이 연기됐고, 이날 오후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회 하윤보 위원장과 만났다. 이날 하윤보 위원장은 ㈜삼표 화성사업소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사업 철회와 공식 사과가 있기 전까지 위원회를 해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윤보 위원장은 “석산 파서 돈 벌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으면, 이제는 화성 시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삼표가 석산 채취 허가를 받아 원상복구의 의무가 있음에도 재활용 오니를 투입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 사회와 갈등을 만들어 왔음을 피력했다. 하윤보 위원장은 “돈 드는 구덩이에 폐기물을 묻겠다고 계획했던 사람들 아니냐”라며, “안 하면 그만인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하윤보 위원장은 이어 “그렇게 민민 갈등을 만들고 화성시를 시끄럽게 했으면, 이제는 ‘사업 철회’와 ‘시민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라며, 이는 도덕적인 기업의 자세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반대위의 활동 목표에 대해 “저는 (삼표가) 철회하고 사과하는 그날까지 반대위원회를 해체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환경 문제로 시작한 만큼, 이후에도 제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라며 향후 활동 계획을 예고했다.

 

하 위원장은 끝으로 “지금도 석산에 폐기물이 묻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다”라며, 철저한 감시와 지속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업이 도덕성을 갖추고, 지역에 이로운 일을 하는 그런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비봉삼표석산을 둘러싼 논란은 2차 시료 채취 일정과 더불어 각종 인허가과정 의혹, 허가 조건 이행 여부, 소음 발생 여부, 악취 발생 여부, 환경 오염 특히 토양오염, 분기별 수질측정 결과 보고, 복구설계서 대로 복구했는지 등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해야 할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화성 시민의 우려 속에서, 삼표와 화성 행정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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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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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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