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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라는 서비스업

[박기자의 취재 수첩]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억울한 사람의 사연을 들으러 커피숍에 갔다. 그 사람의 이름도 모르고 만났다. 억울한 재판 결과에 대해 들으며 내가 든 생각은 “저는 기자입니다. 제가 뭘 도와 드릴 수 있을까요? 저는 기사를 쓸 수 있고, 관계자를 만날 때 동행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라는 대답이 다였다. 나는 이미 일어난 재판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저 정도 일이 다이다. 그런데 만난 사람의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기자한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련한 기자는 어떻게 인터뷰를 할까?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좋은 기자가 되고 싶다. 그런데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일까? 잘 하고자 하는 마음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는 마음이 교차한다. 벌려 놓은 일이나 잘 하자는 생각이 들면서도 머리 속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뿜어 나온다'

 

벨리댄스를 10년 이상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끝까지 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잘하는 사람이다. 행복했으나 다이나믹했던 하루를 정리하는 새벽 1시. 기자로 사는 하루 하루 평범한 날이 없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매일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이었다. 날마다 새로운 일이 생기는 지금 이제서야 조금씩  내가 원했던 삶으로 가까이 가는 것 같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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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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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