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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양서류 인간

오피니언 - 경기도생활댄스협회장 박상희

 

드디어 6월 7일이 됐다. 오늘은 청주에서 댄서로서 오프닝 갈라쇼 일정이 있고 내일은 대회에 나간다. 신문사 마감과 이 일정이 겹쳤다. 알면서 일정을 잡았다. 마감 때 이틀이 빠지니 이번 호는 조금 미리 준비를 시작했다.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 기사거리가 눈에 더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호도 자체 생산 기사 비율이 높고, 대부분 단독 기사다.

 

“박대표 혹시 춤 추고 다녀?” 아는 언론사 대표님이 물어 보셨다. ‘춤추고 다닌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사실 나는 모르겠다. 원래 나는 춤추는 사람이다. 연습실에서 아름다운 아랍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처럼 매순간 매혹적이다. 춤만 추고 살아도 충분히 행복했다. 그런데 춤만 추고 살 수는 없었다. 나는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에 마음이 간다. 세상에 이리 어두운 곳이 많은데, ‘나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마음의 짐이 있다.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이 일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이 들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개구리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그러나 물 속에서만 살 수도 없다. 나도 양서류인 개구리처럼 춤판을 떠날 수 없다.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 때문에 나 혼자 행복한 춤만 추고 살 수도 없다. 10년 이상 춤을 춰 왔지만 오리엔탈 댄서로서 나는 아직 세미프로 레벨이다. 한국 사람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오리엔탈 댄스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수상 실력을 뽐낸다. 정말 전국에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리엔탈 댄스의 본 고장인 이집트 아흘란 와 사흘란 대회에서도 올해 한국 사람이 우승을 했다. 내가 오랫동안 몸담은 이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 인터뷰와 칼럼으로 시민께 알리는 작업을 해야겠다. 눈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할 일이 지천이다. 몸이 하나 인 것이 언제나 아쉬울 뿐이다.

 

경기도생활댄스협회장 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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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이자 DESK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