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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질문 있습니다!

박상희의 취재 수첩

 

화성시 언론 출입기자가 되고, 두 번째 시정 브리핑에 참여하게 됐다.

 

며칠 전부터 <화성시 시정 브리핑 개최 알림>이라는 문자가 친절하게 왔고, 안건도 써 있었었다. 안건은 2가지였는데, 동탄도시철도(트램)과 화성시 청년정책에 관한 2가지 안건이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부터 나는 궁금했다. 안건을 정해 놓고 시정 브리핑을 하는 건 뭘까? 그게 맞는 걸까? 언론 브리핑에서 정해진 안건만 놓고 질의 응답을 한다는 것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을까? 화성시에 산적한 현안이 한 두 개가 아닌데, 왜 이 2가지 안건만 질의 응답을 해야 할까?

 

'설마 현장에서 이 안건 말고 다른 안건도 질문을 받겠지'. 질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손을 번쩍 들었다. 외면당했다. 두 번째 손을 들었을 때 ‘저요’ 라고 외쳤다. 다시 외면당했다. 세 번째 기회가 왔을 때 손을 크게 흔들었다. 4번째 손을 들었을 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귀한 기회를 날릴세라 “미담플러스에 박상희입니다. 시장님. 이렇게 주제를 정해 놓고 언론 브리핑을 하는 게 맞는 건가 의문이 들거든요.”라는 간단한 질문을 했다.

 

그런데 마이크를 든 언론담당관은 “브리핑과 관련된 질문만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정명근 화성시장은 “저희가 종합적으로 다 할 수는 없으니까, 그때 시기에 맞춰서 이렇게 정해서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게 되면, 모든 우리 업무 담당하는 분들이 참여 해야 하는 데 그게 불가능 해서, 관심 있으면 미리 요청해주세요. 우리 시민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 있다고 하면 실무 부서에서 검토해서 가치가 있는 건지 판단을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의 답변은 친절했다.

 

만약 다음 달에 요청 가능하다면, 서해안 관광벨트 데크사업 진행상황, 성폭력 범죄 피해 생존자 지원 예산 대비 출소 후 중대 성폭력 범죄자 관련 집행 예산 비교 및 제시카 법 추진 현황, 보타닉 가든 최종 용역 보고서 공개 및 진행 상황, 삼표에 의한 비봉 지정 폐기물 매립장 추진에 대한 화성시의 대책, 화일약품 중대 재해 사망사고 추모 조형물 건립 경과, 3,000억 이상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는 화성시의 대책에 대해 질의하고 싶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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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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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