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회사를 만들고, 여러 서류 작업을 거쳐, 6월에 언론사 등록을 하고 화성시 출입기자가 되었다. 숨가쁜 일주일이 흘렀다. 마침 시의회 회기 기간이라 기사화 할 것도 많았다. 가까이서 보는 시의회는 정말로 프로페셔널의 영역이고, 치열했다. 쓰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몸이 하나라 너무 아쉬웠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책임감과 사명감,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생겼다. 팩트 체크도 꼼꼼하게 한다. 이러한 모든 권한과 책임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정신을 바로 차리려 한다. 기사를 하나 하나 써 내려 갈때 마다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기사는 팩트에 기반해서 쓰고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시민의 눈높이 라는 아주 쉽고도 무서운 말을 가슴에 새기겠다. 요즘 매순간 새로 깨닫고 배운다. 마치 '뇌 속 뉴런이 뻣어나가 연결되고, 스파크를 일으켜 급속도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사를 왜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나는 이렇게 답변한다. "기사 쓰면 짜릿 합니다" 라고. 언제나 인생에서 전두엽이 짜릿해 지는 일을 추구해 왔다. '활동가 출신' 기자로 누가 시키는 일 못하고, 자발적으로 하고 싶
지방 재정은 균형 재정이 원칙이다. 지자체가 번 돈만큼 써야 한다. 화성시 세입은 2022년 4조 3872억, 세출은 3조 4883억, 세입과 세출의 차이는 무려 8988억이다. (세계잉여금 = 남은 돈), 세계 잉여금 중 특정 사업에 묶여 있는 돈은 5175억이고 이것을 이월금이라 부른다. 보조금 반납금까지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이 무려 3277억 (진짜 남은 돈) 이다. 화성시 세금 (현금)이 금고에 3277억이 남았다는 말이다. 현금으로 지자체 금고에서 놀고 있는 돈이 3277억이다. 이것은 아무런 부가가치도 창출하지 못하고, 제대로 썼다면 화성시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요긴한 돈이다. 이 3277억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알기 쉽게 풀어보자. 화성시민이 만약 90만명이라면 1인당 약 36만원정도이다. 4인 가족 1년간 약 144만원 어치 행정서비스를 못 받은 셈이다. 2022년 결산에서 순세계잉여금이 3000억이 넘게 남았다면 이제는 개선을 해야 한다. 내년에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결산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면, 예산 심의도 모르는 것이다. 지금 시의회에서는 결산심의가 한창이다. 반복되는 시정 요구에도 개선이 안된다면, 좀 더 강력한 방법을 쓸
6월 9일 부터 3일간 화성시 전곡항, 제부도 일대에서는 '화성 뱃놀이 축제' 가 열렸다. 마지막날 직접 취재한 본지 기자의 축제 체험기를 공유한다. ▲식당 및 푸드트럭 – 평소 8000원 짜리 바지락 칼국수 똑같이 8000원 이었다. 식당에는 특별히 바가지로 느껴지는 일 없었다. 행사장내 푸드 트럭별로 메뉴 가격 노출이 제각각이라 가격을 모르고 줄을 서야 하는 일 생겼다. 메뉴 가격이 잘 보였으면 한다. ▲화장실- 야외 화장실 조도도 적당하고 음악도 나왔다. 온도, 쓰레기 관리 모두 잘 되는 듯 했다. 행사장 내 화장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사용으로 여자 화장실 칸 내에 쓰레기 넘치는 일도 있었다. ▲행사장 전체 쓰레기 관리 - 푸드트럭에 일회용 쓰레기 줄이려는 노력으로 다회용기와 병행사용 좋아 보였으나, 여전히 많은 일회용 쓰레기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할 일로 여겨진다. 야외 쓰레기가 노출되는 일 거의 없어, 누군가 어디서 달려와서 쓰레기를 순식간에 정리, 행사 규모와 인원에 비해 쓰레기 관리 잘되었다. 마린 플로깅 행사로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도 아주 긍정적으로 본다. ▲주차 관리- 야외 주차장 내에 전기 셔틀 버스 아이디어 돋보였다
주민자치회가 처음 도입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6개 시도 142개 시군구 1388개 읍면동(전국 38%)에서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고 있다. 화성시도 2014년 처음 우정읍과 병점2동이 1단계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를 하였으나 1년 만에 중단되었다. 그 후 2020년 2단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12개동을 시작으로 2023년 28개 읍면동 전체로 확대되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화성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기 위해 설치된 단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는 많은 지역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자치 권한이 없는 지역 봉사단체라는 인식이 강하게 뿌리내렸다. 그래서 자치분권 시대에 풀뿌리 자치 활성화와 민주적인 참여의식을 고양하고, 읍면동의 주민대표기구의 역할 강화를 통한 주민자치 확산시키기 위해, 화성시는 2020년부터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화성시 전역에 실시하였다. 그에 앞서 2019년 조례도 전면 개정하였는데, 내용을 보면 주민자치회의 권한 확대, 대표성· 민주성· 집행력 강화를 위해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위수탁 사무 확대, 위원 공개모집·추첨, 주민참여예산 관련 편성안
지난 2000년 8월 28일 , 세계 종교지도자 2,000여 명이 뉴욕의 유엔 건물에 모였다. 갈등이 얽히고 설킨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것은 다른 주제의 연설에서였다. 주인공은 그린란드에서 온 에스키모인 '앙강가크 리버스' . "10년쯤 전에 마을 사람 한 명이 이상한 현상을 전해 주었습니다. 빙하에서 물이 찔끔찔끔 흘러내려요. 지금은 빙하에서 시냇물이 흘러 내립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평화를 얘기하고 있지만, 얼음은 녹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의 얘기지만 기후변화가 가져온 위험 신호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빙하 시냇물'은 지금은 얼마나 거센 물줄기로 바뀌어 있을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21년 8월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높아지는 시기를 2021~ 2040년으로 내다봤다. 당장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가 '시한폭탄' 이라고 언급하면서, 1750년 이래 온실가스는 명백히 인류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며 '문명책임론' 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앞으로 극한 기후, 폭우, 기근 등이 더 극심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C분석
<답변은 초 스피드, 해결은 글쎄...> 민원을 넣은지 이틀 만에 처리 결과를 받았다. 내용을 보면 (주) 대원고속으로 하여금 검토 결과를 내라 라고 했다고 하는데, 대원 고속의 검토 결과가 미흡 하면 이 노선은 안만들어 진다는 말인가? 시민의 민원을 받았으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지, 주식회사에게 검토 결과를 내라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소극적인 행정인가? 운송업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시간대별 이용자 수를 조사하나? 조사 방식은 믿을 만 한가? 운수 종사자의 근로시간은 대원고속이 이 노선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데, 대원고속과 경기도가 협의 할 일이 아닌가? 이런 많은 의문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답변이 온 것은 빠른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 하나?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박상희의 취재 수첩 (취재 뒷 이야기) “봉담 사람들” 네이버 카페에서 봉담에서 인천 공항까지 가는 버스 노선에 대한 포스팅 및 댓글이 급증하여 직접 버스 정책과에 전화로 취재를 하였다. 먼저 버스 정책과 번호를 몰라 화성시 1577-4200 민원안내 콜센터로 연락을 하였다. 봉담에서 인천 공항 가는 버스 민원을 어디다 해야 하는지 상담원에게 물었다. ‘8835번 예전에 운행했던 버스 재개에 대한 민원이냐’고 상담원이 되물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연락처를 확인해 주겠다고 하여 연락처를 받았다. 시에서는 번호 확인이 어렵다고 하면서, 경기도청 전화 번호를 안내해 주었다. 경기 도청 번호는 031 –120 번으로 전화 하라고 하였다. 일반 상담은 1번을 눌러야 해서 눌렀다. 민원 접수 방법이 3가지인데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수, 상담사를 통한 접수대행, 관할하는 부서로 전달 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상담사를 통한 접수 대행으로 신청하였다.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으로 확인을 해야 민원을 접수 할 수 있다고 하여 사는 곳, 주소, 동 호수 까지 상세히 알려주었다. 심지어 핸드폰 통신사가 무엇인지 그것이 알뜰폰이지 여부 까지 체크 하였다. 본인 확인
박상희의 취재 수첩 (취재 뒷이야기) <어떤 언론인이 되고 싶은가?> 오늘은 YMCA 조재진 사무총장님을 만났다. 올해 화성 YMCA이사를 꼭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면서 어떤 언론인이 되고 싶은지 물어 보셨다. “한 50살쯤에는 정말 독창적인 시선을 가진 언론사를 꾸리고 싶어요” “굳이 롤모델을 설명하자면 토크쇼 진행을 하는 ‘오프라 윈프리’나 ‘손석희’ 같은 그런 언론인이요” 라고 말이다. 그런데 총장님 대답이 걸작이다. “이미 훌륭한 언론인인데 ‘손석희’ 보다 ‘박상희’가 못한 게 뭐죠? 손석희 만큼 유명하지 않다 뿐이지, 거짓말 안하고, 눈치 안보고, 나는 ‘손석희’ 보다 나은 것 같은데” 라고 말씀하셨다. “혹시 남들 보기에 그럴듯한 사무실, 신문사, 많은 기자, *저널, *신문 만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뭐 그런 뜻 아닌가?” 가만히 듣고 보니 맞는 말인거 같아 좀 찔린다. 10초 쯤 더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화성 안에 갖혀 있는 건 싫어요. 저는 음악도 마이클 잭슨, 마돈나, 조용필, BTS 들어요. 월드 클래스를 추구 하죠. 하하하” 말을 뱉고 보니 나의 꿈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비전과 배포의 크기는 얼마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