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화성 전곡산단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참혹함은 여전히 유가족의 삶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이제는 ‘아리셀’ 이라는 말은 그저 회사 이름이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 대형 산업재해'라는 대명사로 우리 가슴에 남았다. 아리셀 참사는 명백한 중대재해다.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무시된 작업환경, 무기력한 관리 감독, 그리고 반복되는 책임 회피. 책임자들은 법정에서 서로를 향해 책임을 미루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소 잃고 외양간도 제대로 고치지 않는 형국이다. 유가족들은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며 1주기에서 다시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제 2, 제 3의 아리셀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제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 이주노동자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 행정은 관리 감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시민 모두가 변화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아리셀 1주기 당일인 6월 24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현직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6월 23일, 본회의장에서 제242회 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총 14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소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심의가 이루어졌다. 김상수·김종복·오문섭·송선영 의원 5분 발언 김상수 의원 “데이트폭력 방지 위한 여성 안전 체계 정비 촉구” 김상수 의원은 동탄 데이트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제도의 구조적 경고를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초 신고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 정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 통한 피해자 상담 및 복지 강화 ▲화성특례시 여성 안전 전담 협의체 설치 ▲실질적 제도 혁신을 제안했다. 김종복 의원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대비... 조직·제도·홍보 체계 마련 시급” 김종복 의원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과 관련해, 지역 내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화성특례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전담 부서 및 전문인력 확충 ▲관련 조례 제정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아리셀 참사 1주기인 6월 24일 오전 11시, 화성 전곡산단 아리셀 앞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참사 발생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대책위 및 피해자 가족협의회 관계자,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민주노총 관계자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위령제는 추모의 말씀을 시작으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발원문 봉독과 추모 법문, 헌화·헌수·헌배로 이루어진 공양의식, 사고 현장 주변을 도는 회향 순례, 소전의식 등으로 이어지며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지 1년이 됐다. 그동안 기억해주고 연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20차례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박순관 대표는 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박중언 총괄본부장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으며 오히려 고인이 된 노동자들에게 책임
2025년 6월 23일, 경기도 체육대회 화성특례시 선수단 해단식에서 벌어진 한 장면은 지역사회 전체에 깊은 부끄러움을 안겼다. 화성특례시장과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화성시 체육회장이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받은 우승 트로피에 술을 부어 돌려 마시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자축의 분위기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치부하기엔, 시기와 장소, 행위 모두가 너무나 무감각하고 경솔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해단식이 열린 날짜가 아리셀 전곡산단 화재 참사 1주기 하루 전날이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6월 24일, 화성 전곡산단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그날은 화성 특례 시민들에게 단순한 하루가 아닌, 집단적 상실과 애도의 상징으로 기억돼야 할 날이다. 그런데 그 전날 밤, 지역을 대표하는 공직자들이 트로피를 술잔 삼아 돌아가며 술을 마시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연출하고 있었다니, 과연 이 장면을 본 시민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경기도 체육대회 우승 성과를 기념하는 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공직자라면, 그 '기념'의 방식과 시기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축하의 자리라 하더라도, 단 하루 뒤에 있을 23명의 시민이 희생된 아리셀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숙자)가 6월 2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제19회 여성 화합한마당'을 개최하며 관내 여성단체 간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여성단체 회원 850여 명이 참석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지역사회 내 여성단체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는 계기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문화공연 △기념식 △명랑운동회 △공연 및 장기자랑 등 총 3부로 진행돼 참여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공동체 기여에 이바지한 회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이어진 명랑운동회에서는 ‘특별한 시민팀’과 ‘빛나는 도시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세대와 단체를 아우르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3부에서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찾아가는 공연팀 ‘논스탑 크루’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열린 장기자랑에서는 회원들이 숨겨온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김숙자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회원들께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2025년 6월 21일(토), 화성시 '비봉면민 한마음체육대회'가 비봉인공습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비봉면(면장 최은석) 체육대회 행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1부 명랑운동회와 2부 노래경연대회로 치러졌다. 1부 명랑운동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웃음과 열정 속에 다양한 게임과 경기를 즐겼다. 2부 노래경연대회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성윤제 비봉면체육진흥회장은 “비봉에 새로 입주하신 택지지구 젊은 분들이 처음 참여해서 의미가 깊었다. 비봉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비봉면 한마음 체육대회는 631명의 비봉면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했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임채덕 의원은 6월 12일 열린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주곡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침출수 처리 예산 미편성에 관해 매섭게 질의했다. 우정읍 주곡리는 우리 나라 1호 지정폐기물 처리장으로 1987년도부터 1997년까지 10년 동안 3개 구역으로 설치 매립하여, 2014년에 공매를 통해 부지를 화성시가 소유했다. 2023년 5월 10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침출수를 처리하라'는 2차 행정명령을 내렸고, 현재 침출수는 법적으로 2m 이하로 관리하게 되어 있다. 처리기관인 화성시는 2024년 6월 감독・관리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의 시정명령에 관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화성시의 승소로 사실상 침출수 관리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관해 화성특례시는 주곡리 지정폐기물매립장 침출수 처리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채덕 의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송 승소 사실을 근거로 예산 분담이나 구상권 청구를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 조치 없이 침출수를 방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원순환과장은 이에 대해 “관리 의무가 없다는 행정 소송 판결이 나왔고, 한강유역청과 협의 중이나, “2025년에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정흥범 의원은 6월 12일 열린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삼보폐광산 토양오염 실태조사와 대형 수질오염 사고 대비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의 예산 미집행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정 의원은 “토양오염 실태조사 예산이 5억 원 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265만 원만 집행되고 나머지가 명시이월된 상황”을 지적하며, 사업 지연의 원인을 물었다. 이에 대해 수질관리과 관계자는 “삼보폐광산 주변의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사업이며, 사업수행능력평가 및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발주가 이뤄졌고, 7월 중 준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의원은 대형 수질 오염 대비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이 역시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사업의 성격을 물었다. 이에 이 과장은 “산업단지 내에서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수를 일시 저장해 처리하기 위한 시설로,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 절차가 늦어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기존 산업단지에는 저류시설이 설계에 포함되지 않았냐”고 묻자, 이 과장은 “관련 법령이 개정되기 전 조성된 산업단지 10곳이 해당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경기도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전말과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를 6월 24일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닌, 경기도가 지난 1년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또한 지방정부가 피해자의 목소리로 완성한 국내 최초의 ‘피해자 중심’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는 이 사고를 작업장에서의 예외적 사고가 아닌 산업현장의 다단계 하청구조와 이주노동자의 제도적 배제가 빚어낸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서울대 백도명 명예교수(자문위원장)는 “위험의 외주화·이주화가 반복적으로 누적돼 발생한 필연적 비극”이라 진단했다. 반성과 성찰 : 현장과 제도의 목소리를 담은 기록 보고서는 1부 ‘경기도의 대응’, 2부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로 구성됐다. 1부는 CCTV 분석, 화재 진압과 소방본부의 재현 실험, 긴급생계비·통역·의료·심리지원 등 경기도의 대응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이주노동자도 경기도민”이라는 선언 아래, 법적 지원체계가 불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 '정' 전용기 국회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대상 기관을 검찰총장 외에도 경찰청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025년 6월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제124조 및 제125조의 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전속고발제를 두고 있으며, 고발 대상도 검찰총장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수사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시장 지배력 남용이나 부당한 공동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은 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이 큰 중대한 범죄로, 보다 다양한 수사역량과 견제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실제로 검찰에만 고발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는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개정안은 고발 대상 기관을 경찰청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사의 다원화와 법 집행의 공정성 제고를 도모하고자 한다. 전용기 의원은 “공정거래 수사를 검찰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한계에 달했고, 검찰 권한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