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의 여러 원칙과 관점으로, 105만 도시의 희망과 성공의 방향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는 “데일카네기 원칙의 실천”입니다.
우리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넘어선 대도시로 거듭 성장하고 있습니다. 남양, 동탄, 병점, 향남, 봉담 등 신도시 지역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다양한 사람들로 도시의 얼굴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 팽창과 지역 간 물리적 거리로 인해 시민들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동서 간 교통 단절과 생활권 분리 문제는 공동체의 유대를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탄역에서 화성시청을 가려면 대략 2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희망과 성공의 백만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이나 행정서비스의 향상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관계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법은 20세기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데일카네기의 원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난하지 않고, 진심으로 칭찬하는 공동체”
데일카네기는 인간관계의 첫 걸음으로 ‘비판, 비난, 불평하지 말라’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화성시 공동체가 더욱 따뜻해지기 위해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비난보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태도가 요구되겠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칭찬하고, 아낌없이 인정하라”는 원칙을 지역사회에 적용하면 공동체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이웃이나 시장 상인, 동네 아이들에게 칭찬의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관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미소로 인사하는 일상”
카네기는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에게 있어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소리’라고 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학교 선생님, 동네 주민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관계의 질은 달라집니다. 이는 타인을 존중한다는 가장 명확한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미소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바쁜 아침 출근길에도 미소를 건네는 습관은 도시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누군가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먼저 미소 지으며 다가가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는 자세”
카네기는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경청의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상대는 마음을 열고 신뢰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학교, 직장, 이웃 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대화가 아니라, 상대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곧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지역 간 소통의 다리, ‘인간관계’에서 찾다”
화성시는 동서로 넓게 펼쳐진 지형 탓에 지역 간 물리적 거리감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심리적 거리만큼은 좁힐 수 있습니다. 동쪽 동탄에서 서쪽 전곡항까지, 인간적인 관계의 끈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바로 신뢰와 존중, 배려의 태도가 될 것입니다.
동네 단체, 지역 주민자치회, 교육기관, 상인회, 종교단체 등이 앞장서서 데일카네기식 인간관계 실천 캠페인을 벌여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 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보기”,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전하기”, “미소로 인사하기” 등 일상 속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으로 지역사회는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의 힘은 ‘사람’에서 시작됩니다.
화성시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닙니다. 이곳은 일하고, 살아가며,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들 삶의 터전인 것입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다는 사실은 곧 다양성과 잠재력의 보고임을 의미합니다. 그 다양성을 하나로 엮는 끈이 바로 ‘인간관계’인 것입니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 원칙은 비즈니스나 개인 성공을 넘어,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듭니다. 화성시민 모두가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칭찬을 건네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화를 만든다면, 화성시는 명실상부 희망과 성공을 얘기하는 ‘사람을 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데일카네기 인간관계 실천가가 되기를 제안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이 도시를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아름다운 출발점입니다.
2025년 05월 21일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정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