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월요일 오후 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이 성명서 발표에 화성시 교육자치 학부모 공감연대(대표 노영현)와 (사)기본사회 화성본부(공동대표 김홍성), 화성남양애(愛)좋은엄마되기(대표 김미경), 신미숙 도의원,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남양읍자원봉사지원단, 남양읍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교육공감 대표 노영현은 ”방사능이라는 엄청난 미래 재앙에 관해서 고민하다, 학부모 단체와 시민사회 단체가 공동 기획해서 방류 저지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지속적으로 이와 관련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남양애(愛)좋은엄마되기 대표 김미경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해양자원은 보호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은 말이 안된다. 누군가 이 불이 꺼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지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로서 이 일이 해결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에 참석한 김홍성 (사)기본사회 화성본부 공동대표는 "미래 세대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것은 기성 세대가 함부로 결정 해서는 안된다"며 "오죽했으면 엄마들이 나섰겠는가?"라고 발언했다.
성명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서 전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성명서
일본정부는 2021년 4월 13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 하겠다'고 결정한 후, '2023년 4월 말경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 하겠다'고 확정 지으며 국제적인 동의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년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을 묵인하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굳게 믿은 상호동맹의 잔은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로 채워지게 되었다.
2023년 6월 7일, 도쿄전력 1발전소에 설치한 그물 내에서 자체검사를 위해 채집한 생선에서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인 1kg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 결국 그동안 일본정부가 그토록 자신있게 내세웠던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인체에 치명적인 64핵종들을 거르지 못한다고 원자력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다핵종제거설비가 2013년부터 8차례의 고장이 났고, 이후 4차례의 고장은 고의로 누락시킨 사실이 추후 밝혀졌다. 이와 같이 불완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6월 12일부터 도쿄전력이 2주간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 하기 위한 다핵종제거설비 시운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사도 단 7개의 핵종에만 집중하여 검사했으며, 이마저도 바닥에 가라앉은 고준위 슬러지 폐기물을 섞지 않은 채 맑은 윗부분 시료 30리터 정도만을 채집하여 진행했다. 이러한 검사 데이터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치들이 있으나, 일본정부는 불완전한 검사방법과 의도된 데이터를 가지고 국제원자력기구 시찰단을 맞이 하였다. 6월말경 국제원력기구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 하겠다고 한다. 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정부의 노력이 그야말로 눈물겹다.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 또한, “후쿠시마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 1년 만에 동해 바다는 죽음의 방사능 바다가 된다.”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짠 각본대로 움직이는 대한민국 정부에 국민의 분노가 향하고 있는 것을 아는가?
지난 2021년 4월 국민의 힘은 윤희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환경 파괴를 불러올 방출 결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정부는 가능한 외교 채널을 모두 가동해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그때와 지금이 무엇이 다른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서 전 국민들 특히,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불안해 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 표현하고, ‘매일 1L씩 마셔도 괜찮다’는 망언을 대한민국 총리가 말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와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들을 광우병 괴담 시즌2, 혹은 허위 사실로 덮어씌우면서 법적 제재도 가할 방침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소금과 김이 시중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 소금 한 톨도 김 한 장도 마음껏 먹이지 못하는 대한민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인지 윤석열 정부에 묻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 대한민국의 대표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안전을 걱정한다면 일본에 대한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들이 누려야 할 맑은 하늘과 깨끗한 바다를 빼앗지 않길 바란다.
이에 화성시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일련의 행동들을 좌시하면 안될 것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저지하고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게 어른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참된 교육이고, 국가가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자산이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먹는 학교 급식의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에 화성지역 학부모단체 및 시민단체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고자 한다.
1. 대한민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 하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방류를 저지하라!
2.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정보 공유를 강력히 요구하라!
3.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재판소에 즉각 제소하라!
2023년 6월 26일
화성시 교육자치 학부모 공감연대(교육공감), 화성남양애(愛)좋은엄마되기, (사)기본사회 경기본부,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남양읍자원봉사지원단, 남양읍 주민 일동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