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화성시의회 의장 김경희입니다.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12월의 마지막까지도 의안을 심의하고 예산을 확정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심사숙고하여 검토하고, 이어서 열띤 토의까지 거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스물다섯 분의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때로는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심사를 이어갔고, 때로는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키고자 목소리를 높이며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과 방법이 조금 다르기는 했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가장 예쁜 꽃은 우여곡절 끝에 피는 꽃입니다. 일련의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흠이 없는 훌륭한 의안들과, 빈틈없는 내년도 본예산을 꽃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2023년은 우리의 염원인 특례시로의 첫 도약인 ‘100만 화성시민’이라는 자랑스러운 업적을 꽃피운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했습니다. 공든 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화성시의
존경하는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3천 1백여 공직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상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한 해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시가 100만 인구 달성 후 처음으로 맞는 새해여서 더욱더 한 해의 시작이 뜻깊게 여겨집니다. 지난 2023년, 우리 시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7년 연속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GRDP) 91조 원으로 전국 1위의 성과를 얻으며 화성이 전국 최고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화성시의 성장과 발전에 헌신을 다해주신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인구 100만 명 달성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던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100만 번째 시민 증서 전달식을 통해 100만 화성시대가 열렸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였으며,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화성시 비전을 우리 시민들과 함께 다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그
사랑하는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열심히 달려온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023년은 우리 화성시 역사에 기억될 것입니다. 인구 100만! 멀게만 느껴졌던 그 숫자가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화성의 성장에 대한 의심의 시선을 보기 좋게 물리치고, 백만 대도시로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2025년 1월에 우리는 화성특례시로서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우리 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91조 4백억 원입니다. 이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가장 많은 것은 물론, 기초자치단체 역사상 처음 달성한 성과로서 부산광역시의 97조 원에 이르고 울산광역시의 78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광역시급의 수치입니다. 화성시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그동안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2023년에는 무엇보다도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시민과의 대화, 권역별 설명회, 시정브리핑, 그리고 크고 작은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을 위해
최근까지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 과정에서 생긴 교사의 학대 문제가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부모로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내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보호하고 아껴야 할 보육교사들이 학대를 했다” 하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그동안 지속해서 반복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무엇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보육 기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를 당했을까? 결국 교사의 인성(仁性)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참을성 부족으로 인한 우발적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왜 가해자는 참을성이 부족했을까? 그것 또한 내면을 보면 대부분 성장기에 제대로 된 인성(仁性)교육 부족이 짐작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인성(仁性)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과거 우리 옛 어르신들은 집에서 식사 예절을 통해 윗사람을 공경하는 법, 참을성, 그리고 가족 간의 화합을 가르쳤다. 집안에 제일 어른이 먼저 식사하셔야 하며, 음식을 먹는 순서를 기다리는 참을성, 그리고 밥상에 둘러앉아 가족 간 소통을 통해 화합이 이뤄졌다. 그런데 지금 우리
책과 책방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해봅니다. 책을 구입할 때 다섯 권 중 네 권은 지금처럼 yes24와 알라딘과 쿠팡을 이용해 주세요. 그리고 한 권은 살고계신 동네의 작은 서점에 주문해주세요. 책방을 사랑하신다면 다섯 번 중 한번은 불편을 감수해달라고 감히 요청해봅니다. "책방을 운영한다"라고 하면, 다들 "좋은 일을 한다"라고, "낭만적인 일을 한다"라고, "나도 언젠간 작은 서점을 열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책은 결국 인터넷으로 구입하시지요. 탓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어찌 보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개인들의 지극히 당연한 선택입니다.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하기까지 하니 이전의 방식은 사라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지도요. 합리적 소비의 차원에서 보면 경쟁력이 전혀 없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곳이 사라지는 것은 자본주의 논리상 자연스럽잖아요. 그렇지만 책방이 사라지면 또 아쉬워하실 것을 알아요. 학교 앞 문방구, 떡볶이 팔던 작은 상점, 동전을 주고 콩나물이며 두부며 사 오던 동네 슈퍼,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수선집, 그동안 사람 냄새나던 많은 곳이 편리한 곳으로 대체되고 사라졌어요.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도 한
화성시는 2011년 5월에 문을 연 화성시향토박물관이 있다. 이후 2022년 3월에 화성시역사박물관으로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 조직을 보면 책임자는 화성시장이고, 그 밑에 문화유산과장, 역사진흥팀장 순으로 되어 있고 그 밑에 7명의 주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시의 역사를 보면 기원 전후에 부여-고구려계 이주민 집단으로 이루어진 온조 세력은 한강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백제를 건국하고 마한의 북계에 위치하게 되었다. 백제의 외곽 및 주변으로는 마한의 제소국들이 작은 부족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당시의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로 아직까지 백제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공존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3세기 중반이 되면 고이왕(234~286)이 등장하면서 하남위례성의 백제국을 중심으로 각지의 소국들을 통합하여 간다. 이 시기의 대외활동에 대해서 중국 사서는 마한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백제일 가능성이 높다. 당시 백제는 서북쪽의 낙랑, 동북쪽의 말갈족을 방어하면서 한강유역과 금강유역을 거의 차지하여 고대국가로서의 기반을 확립했다. 백제는 고이왕 때 고대국가체제를 정비한 후 근초고왕(346~375년)대에 이르러 대외정복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남쪽으로 마한의
세계는 반도체, 인공지능, IT, 바이오, 통신 등 많은 분야에서 기술 전쟁을 치르고 있다. 동탄에도 반도체 파운드리의 강자 삼성전자가 한국경제를 상징하며 버티고 서 있다. 5G 통신 분야에서도 선두에 서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우리 국민의 기질이 어려운 여건을 뚫고 여러 분야에서 전통적인 기술 강국들을 앞지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개인의 스마트폰 사용 주기만 봐도 보통 2년을 넘기지 않는다. 사실 나는 120hz와 60hz 주사율 (1초당 화면이 갱신되는 횟수) 차이를 체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유튜버들은 그 차이를 지적하고, 미세한 차이점에 공감하는 일반인 사용자도 적지 않다. 동탄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 거의 20년에 이르고 있다. 2동탄도 제법 틀을 갖추어 변모했다. 2동탄의 변화를 바라보는 1동탄 주민들은 정체감을 느낀다. 10여 년간 별 변화 없는 스카이라인,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교통체증,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긴 대기 기간을 거쳐야 하는 갑갑한 현실에서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감에 익숙한 시민은 답답하다. 화성 서부지역 주민들이 동부지역에 비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1동탄 거리 곳곳에
화성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청소년교향악단을 지도하면서 학교를 찾아가서 음악수업과 더불어 연주를 했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할 때에는 꼭 놀람 교향곡의 2악장을 연주한다. 테마는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과 비슷하여 친숙하며 중간에 깜짝 놀랄 음이 나오므로 재미있는 교향곡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음악회를 흥미진진하게 이끌 수 있는 곡이다. '프란츠 요셉 하이든'은 1732년에 태어나서 1809년에 돌아가셨으니 당시로는 장수 하신 작곡가 겸 지휘자라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서 태어나서 주로 빈에서 활동했다. 헝가리 '에스텔하지' 공작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다가 그의 나이 60세 쯤 몇 년간 런던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말년에 오스트리아로 귀국하여 가장 뛰어난 곡들을 작곡하며 황금 같은 인생을 보낸 분이시다. 독일사람 '잘로몬'은 바이올린 연주자로 연주회의 기획력이 뛰어났는데, 하이든을 영국으로 초청하여 연주활동을 하도록 기획하였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하이든이 영국에서 몇 년간 일하고 받은 액수는 요즘으로 하면 십억 원 이상의 금액이었다. 하지만 영국귀족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고 연주회 때 마다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다. 그런 관중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건설 특별법안(이하 특별법)' 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의해 발의되면서 또 다시 화성과 수원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2월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도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군공항은 주민들에게 소음피해와 함께 인근지역의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됐다. 군 공항을 타 지역으로 이동하겠다는 공약은 선거 때가 되면 출몰했고 주민들의 바람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수원군공항이전은 합리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 급기야 경기국제공항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군 공항 끼워 팔기에 나서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터무니없는 의제는 수명을 다한 수원군공항에 대한 존치의 필요성부터 고민되어야 했다. 우리 지역에 불편한 것이니 인근지역에 이전을 요구하기에 앞서 정말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았더라면, 보다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김진표 의원이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들고나왔을 때 수원과 화성, 경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을 수원군공항의 폐쇄를 고민하며, 이전이 아닌 폐쇄를 요구해 왔다. 이번 특별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국제공항
자연생태계는 복잡한 구조로 물질순환을 하면서 기후와 생물환경이 조절되고, 인간에게 다양한 의식주 물질을 제공한다. 건강한 생태계가 인간의 삶도 건강하게 만드는 것처럼 경제도 자연생태계를 닮았다. 어떤 한 종이 다른 모든 종을 없애고 지배하면 결국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듯이 영리만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은 인간이 배제되는 결과를 낳는다. 영리추구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일자리에서 소외되는 사람은 많아진다. 시장경제가 저절로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따라서 광범위한 인간의 욕구와 재능을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경제조직이 생겨나고 지속되어야 편중과 소외 없는 경제적 기회와 자유가 주어진다. 그 대안이 지금 우리에게 제법 익숙해진 용어, ‘사회적경제’다. 1844년 영국 노동자들이 조직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에서부터 1970년대 민간에서부터 시작된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관계와 사람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들이 생겨났다. 시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딜레마를 해결하고, 신뢰와 협동으로 작동하는 경제가 탄생한 것이다. 화성시 사회적경제는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 필자는 화성시장 재임 기간에 경기도 최초 사회적경제 전담부서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