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좋은 지역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사람들의 눈과 귀가 서울로 쏠려 있고, 먹고살기 바쁘고 출퇴근하기 바쁜 사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살기 쉽습니다. ‘좋은 지역신문’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사회가 이렇다 보니, 정론을 펴는 지역신문들은 많지 않습니다. 초심이 흐트러지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도 봅니다.
그러나 언론은 민주사회의 기초입니다. ‘좋은 지역언론’ 없이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참다운 풀뿌리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만 지역의 정치ㆍ행정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지역언론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신 미담플러스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길이기에 더욱 소중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하승수
변호사/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