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는 법 ‘욱' 치미는 화기를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화'는 잠시 자신의 통제를 잃고 마음이 미치는 것이다. 이때는 평소의 내가 아니다. 나도 화를 내고 후회하는 일이 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어떻게 하면 이 '화'를 미리 다스릴까? '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이다. '나'에 대한 집착이 '화'의 본질이다. '나'를 착각할 때 일어나는 마음이다.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인데, ’내가 무시당했다‘라고까지 생각하면 섭섭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럴 필요가 없다. 불변의 '나'는 없는 것이다. 다만 내가 영원히 있다고 착각할 뿐. 내가 없으면 '화'도 없다. 나라는 존재가 없는데, 화를 낼 필요도 없다. 이것이 중요하다. ’화‘가 올라오면, “’가짜 내‘가 또 ’진짜 나‘를 속이는 구나”라고 생각하라. 요놈이 또 나를 속이는구나. 이 마음 이 생각이 중요하다. 3초만 이 생각을 하라. 2024/7/3 법안거사 안동 박진수
영국의 교육학자 A. S. 닐에 의해 1921년 세워진 서머힐스쿨은 학생들에게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며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요에서 벗어난 자유 상태에서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망과 욕구가 더 강해진다는 개념에 따라 학생들은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수업을 듣는 것이 필수도 아니다. 아이들은 입학과 동시에 주어진 자유에 따라 학교 주변의 자연에서 놀이에 빠진다. 해가 거듭될수록 아이들의 놀이 방식은 진화하고 ‘남들과 다르게’, ‘더 잘 놀기 위해’ 비로소 배움의 필요성을 느낀다. 놀이를 통해 얻게 된 호기심과 수많은 질문거리로 무장한 아이들은 그때야 학업을 위해 교실을 찾고 무섭게 배움에 정진한다. 올바른 배움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필자는 과거 PD 시절에 ‘꼬꼬마 텔레토비’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적이 있었다. 소소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반복해서 진행하는 텔레토비 들의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이었는데, 핵심 콘셉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케 하는 것, 그리고 몸에 익을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는 것이었다. 지루해 보이지만 은근히 빠져드는 매력, 아마도 텔레토비 들의 놀이방법이 우리가
6월 22일 오전 '화성호 횡단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화성호는 화성시에 위치한 인공 호수로 화성방조제를 쌓으며 조성되었습니다. 화성호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특히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며, 겨울철에는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화성호에서 보는 저녁 노을은 궁평낙조라 불리며 화성8경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곳에서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플로깅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언제나 누구나 쉽게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핸드폰을 통해 중간중간 설치된 푯말에서 인증을 하며 플로깅 일지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시스템 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인증샷도 찍고, 기록을 쌓을 수 있어 플로깅에 재미와 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10000걸음을 넘게 걸으며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플로깅에 함께 참여하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중간에 철새를 관람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특별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2019년 라이온스 클럽 세계대회 참가차 밀라노에 방문했을 때 포르타 베네치아 공원에서 진행하는 공원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기억이 떠
20년 전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나는 그당시 KOICA 해외 봉사단으로 태국 수라타니라는 동부 항구 도시에 파견돼 있었다.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심상치 않는 현지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2층 나무집에 살았는데 1층으로 내려가 수도를 틀어보니 누런 황토물이 나오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니 코이카 방콕 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 많은 인력이 파견되어 수습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 인력이 모자라니 푸켓으로 빨리 와줬으면 하는 전화였다. 물론 '자유의지니 꼭 와야 되는 건 아니다' 라고 말했었다. 사실 내 마음은 도망가고 싶었다. 지진해일이 또 생길 수도 있는 건데 멀리 타향 객지에서 혹시라도 '나도 허망하게 죽는 건가' 라는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여기 있는데 외면 할 수는 없었다. 무서워서 울면서 짐을 싸고, 덜덜거리는 버스를 몇 시간 타고 푸켓으로 갔다. 한국 현장 사무소는 큰 호텔 한층을 빌렸었다. 한국에서 파견된 의사, 법의학자, 고위급 경찰, 구급대원, 기자들 수십명이 매일 매일 뉴스를 한국으로 전송하고 있었다. 나는 컴퓨터 분야 (하드웨어) 로 파견 되어 있었기 때문에,
화성시 주요 재정사업평가의 중요성 지난해 화성시연구원(원장 박철수)은 '화성시 주요 재정사업 평가방안 연구'(연구위원 석호원)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현황 검토와 2024년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수행을 위한 평가매뉴얼 도출이다. 화성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예산서 제출 시 성과계획서를 결산서 제출 시 성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성과 측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평가 절차가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설정된 목표가 도전적이지 않아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지방재정법은 주요 재정사업의 평가 결과를 재정 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평가 결과가 재정 운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한다. 따라서 성과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잘 실행된 사업에 대해서는 보상을 제공하며,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조정 또는 성과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화성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먼저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현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화성시
정명근 시장님, ‘화성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야말로 “지속가능한 바다”로 가는 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정부, 시민사회의 요청에 이제 답하실 때입니다. 존경하는 정명근 시장님, 안녕하세요? 지난 5월 31일 우리 화성시 전곡항에서 ‘제29회 대한민국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렸지요.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개최하고 우리 화성시와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뜻깊은 행사 치르느라 애쓰셨습니다! 화성시장님의 환영사, “지속가능한 바다 만들기, 해양생태 보호” 시장님의 환영사를 잘 들었습니다. 이날 시장님 말씀을 꼼꼼하게 들으며 몇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단상을 여기서 간단히 나누겠습니다. 먼저 시장님 환영사 일부를 그대로 옮깁니다. “1996년 바다의 날을 제정할 당시만 해도 우리는 바다가 주는 무한한 혜택과 잠재적 자원 개발에 집중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과도한 탄소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지속가능한 바다 만들기, 해양생태 보호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략)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과 화성시민 여러분, 화성의 바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은 연극과, 뮤지컬의 성지라 불리우고 있다. 제작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 그리고 공연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의 경제성이나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뉴욕은 브로드웨이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의 거점 도시가 되었다. 수많은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극장의 크기와 공연 성향, 예술사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이를 각각 브로드웨이 극장,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이라 부른다. 주로 상업성이 짙은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대규모 작품들은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이 균형을 이룬 공연들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실험정신이 강한 독창적인 공연들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렇듯 브로드웨이의 극장 시스템은 각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공연계의 세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순환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개그맨들이 개별적 또는 팀별로 준비한 코너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이다. 개그맨들은 자신의 개그코너가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대학로에 위치한 개그콘서트 공연장이 대표적 예다. 개그맨들
10년 전 쯤 트럼펫 연주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 자주 갔었다. 하루는 무대 입구에서 연습하며 들어가길 기다리는데, 백건우 선생님이 다음 날 사용 할 피아노를 고르려고 오셨다. 세계적이며 백발의 백건우 선생님이 나에게 꾸벅 인사하셔서 놀랐다. 제랄드 슈발즈코프는 뉴욕필 수석 트럼펫 연주자 였다. 대입때 그의 아르방 음반을 많이 들었다. 지금은 지휘자로 활동하며 그의 유튜브는 공부에 도움을 준다. 제라드가 줄리아드 다닐 때 백건우 선생님이 있었다. '검은 머리'라는 뜻의 슈발즈코프는 백건우 선생님에게 잘해 주었고 프랑스 소품 곡의 음반 제작을 가져온다. 프랑스 소품곡의 피아노 반주는 백건우 선생님이 하셨는데 매우 훌륭하여, 트럼펫 독주보다 뛰어나다. 제랄드는 뉴욕필 트럼펫 수석 단원이후, 자상한 지휘자로 부인 윤정희 사망후 국내 활동을 안하는 백건우 선생님은 학창시절 제랄드 슈발즈코프의 프랑스 소품곡 음반 제작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을 거다. 하지만 후학도에게는 뛰어난 그의 반주 솜씨와 트럼펫 연주자 윤왕로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내는 인간성을 지녔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제랄드 슈발즈코프의 좋은 기억, 그와의 프랑스 소품곡의 피아노 반주를 잘 하신 점이 남는다
드디어 6월 7일이 됐다. 오늘은 청주에서 댄서로서 오프닝 갈라쇼 일정이 있고 내일은 대회에 나간다. 신문사 마감과 이 일정이 겹쳤다. 알면서 일정을 잡았다. 마감 때 이틀이 빠지니 이번 호는 조금 미리 준비를 시작했다.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 기사거리가 눈에 더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호도 자체 생산 기사 비율이 높고, 대부분 단독 기사다. “박대표 혹시 춤 추고 다녀?” 아는 언론사 대표님이 물어 보셨다. ‘춤추고 다닌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사실 나는 모르겠다. 원래 나는 춤추는 사람이다. 연습실에서 아름다운 아랍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처럼 매순간 매혹적이다. 춤만 추고 살아도 충분히 행복했다. 그런데 춤만 추고 살 수는 없었다. 나는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에 마음이 간다. 세상에 이리 어두운 곳이 많은데, ‘나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마음의 짐이 있다.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이 일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이 들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개구리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그러나 물 속에서만 살 수도 없다. 나도 양서류인 개구리처럼 춤판을 떠날 수 없다.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 때문에
본지 기자는 화성시 대규모 수질오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입수했다. 320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아주 상세히 기록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분석해보니, 매뉴얼대로 움직인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분량이 320 페이지에 이르는 매뉴얼을 현장에서 알고 행하여 적용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매뉴얼을 간략한 버전으로 만들어 화성시청 홈페이지에 공유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위험물 저장시설 지도를 취급물질과 위험도에 따라 분류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시민께 공유하여, 시민 스스로 감시, 신고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활동하는 시민 감시단을 교육 시키는 방법도 있겠다. 화성시 환경국 담당자와 현장투입이 가능한 소방서 인력, 민간 단체 활동가 등에게 이 매뉴얼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매뉴얼에 따르면 수질오염사고 징후가 포착되거나 위기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위험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소집명령자는 통제관인 환경사업소장이다. 현재 환경사업소장은 환경국장이다. 자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