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주요 재정사업평가의 중요성 지난해 화성시연구원(원장 박철수)은 '화성시 주요 재정사업 평가방안 연구'(연구위원 석호원)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현황 검토와 2024년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수행을 위한 평가매뉴얼 도출이다. 화성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예산서 제출 시 성과계획서를 결산서 제출 시 성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성과 측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평가 절차가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설정된 목표가 도전적이지 않아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지방재정법은 주요 재정사업의 평가 결과를 재정 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평가 결과가 재정 운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한다. 따라서 성과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잘 실행된 사업에 대해서는 보상을 제공하며,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조정 또는 성과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화성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먼저 화성시 재정사업평가 현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화성시
정명근 시장님, ‘화성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야말로 “지속가능한 바다”로 가는 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정부, 시민사회의 요청에 이제 답하실 때입니다. 존경하는 정명근 시장님, 안녕하세요? 지난 5월 31일 우리 화성시 전곡항에서 ‘제29회 대한민국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렸지요.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개최하고 우리 화성시와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뜻깊은 행사 치르느라 애쓰셨습니다! 화성시장님의 환영사, “지속가능한 바다 만들기, 해양생태 보호” 시장님의 환영사를 잘 들었습니다. 이날 시장님 말씀을 꼼꼼하게 들으며 몇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단상을 여기서 간단히 나누겠습니다. 먼저 시장님 환영사 일부를 그대로 옮깁니다. “1996년 바다의 날을 제정할 당시만 해도 우리는 바다가 주는 무한한 혜택과 잠재적 자원 개발에 집중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과도한 탄소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지속가능한 바다 만들기, 해양생태 보호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략)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과 화성시민 여러분, 화성의 바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은 연극과, 뮤지컬의 성지라 불리우고 있다. 제작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 그리고 공연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의 경제성이나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뉴욕은 브로드웨이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의 거점 도시가 되었다. 수많은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극장의 크기와 공연 성향, 예술사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이를 각각 브로드웨이 극장,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이라 부른다. 주로 상업성이 짙은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대규모 작품들은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이 균형을 이룬 공연들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실험정신이 강한 독창적인 공연들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렇듯 브로드웨이의 극장 시스템은 각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공연계의 세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순환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개그맨들이 개별적 또는 팀별로 준비한 코너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이다. 개그맨들은 자신의 개그코너가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대학로에 위치한 개그콘서트 공연장이 대표적 예다. 개그맨들
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린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가을에 통영시에서 열린다. 김광희 교수님이 기획하셨고, 화성시 음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이판도 교수님이 매년 참관하신다 들었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13만의 해안 도시인 통영에서 이루어지는 예산 십수 억원 규모의 국제적인 음악제이다. 화성시의 유앤아이센터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 약 7억의 예산이 사용되었고, 수원국제음악제도 당시 5억의 예산으로 운영됐다. 최근 여러 지방 도시에서 음악 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윤이상은 현재까지 세계음악계에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작곡가로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았다. 독일 쾰른음대의 호른 교수 ‘에릭 펜젤’은 1980년대 중반 베를린음대 윤이상 교수에게서 평양의 오케스트라 지도를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매우 영광스러워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는 펜젤 교수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상황은 그에게 비극적 흔적을 남기며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으로 1967년 베를린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관점 또는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프레임이라 정의하고 있다. 프레임은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정의를 규정할 때에도, 단어나 맥락 그리고 질문 속에서도, 때론 욕망과 고정관념으로 생각지 못한 프레임에 휩싸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프레임은 소리없이 우리의 삶 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서양의 동화중에 ‘핑크대왕 퍼시’라는 작품이 있다. 퍼시는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한 나머지 모든 사물과 자연을 핑크색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지만 단 한 곳, 하늘만큼은 핑크색으로 바꾸지 못했다. 퍼시의 스승은 이를 고민하다가 묘안을 찾게 되는데 온 세상을 핑크로 보여지게 만들어 준 물건, 바로 핑크색 렌즈를 끼운 안경이었다. 핑크색 안경 너머의 사물은 온통 핑크로 보였기 때문에 백성들은 더 이상 핑크색으로 바꾸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핑크색 안경이라는 프레임이다.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교수는 “우리도 각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핑크대왕 퍼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프레임으로 무장하는 것이 좋을까?
미국의 테크기업 애플 사(社)의 창시자인 스티브잡스는 크리에이티브한 화법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대화법,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직관적 대화법은 바람직한 화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당하게 발언하면서도 상대의 호감을 유도해내는 화술, 스티브잡스의 화술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대화의 기술 중 하나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는 그의 수려한 화술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이었을까? ‘관점을 디자인하라’을 집필한 박용후 작가는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여기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관점을 전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당연함에 대한 부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스티브잡스는 스텐퍼드 대학 연설에서 “점과 점의 연결”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해 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말이다. 스티브잡스는 이를 ‘재발명’이라 명명하였다. 위에 열거한 사례의 공통점은 ‘관점의 전환’이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에만 집중한다. 분명
사무실 위치가 산 아래라서 가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연녹색에 취해 꽃 빛으로 물들어 가는 노을을 본다. 해 질 녘, 잠시 노역의 시간을 내려놓은 듯, 산 아래는 고요한 안식과 함께 노을의 잔광이 쓸쓸하면서도 평화롭기에 그지없다. 하지만 어둠이 짙어 갈 때쯤엔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가 저녁노을에 물들면서 아슴아슴 어린 시절이 다가오기도 한다. 어린 시절을 회상(回想)하다 보면 그때마다 어머니 생각은 더 간절하게 다가온다. 늘 동구 밖에서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던 생시의 고운 얼굴이 절절히 그리워진다. 그 시절, 국어 시간에 글짓기 대회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흔한 장려상조차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늘 '내 글이 최고로 잘 쓴 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칭찬이 밑거름되어 지금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들께 귀여움을 받는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그렇지 못했다. 고분고분하거나 순종적이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른다. 몇 번에 걸친 부딪침으로 인하여, 세상은 그 사람의 진심, 그 사람의 노력, 그 사람의 이상(理想)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세상은 나
화성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은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다. 도입부의 트럼펫과 팀파니의 선율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음악이다. ‘신은 죽었다’는 철학자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음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악만을 감상하기 보다는 동시대의 문학 작품을 비교 감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문학과 음악, 미술의 만남은 조화로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기쁨을 느끼게 한다. 화성시 예총에서 이러한 논의를 바라며, ‘화요회’는 19세기말 프랑스 파리 예술가들이 화요일마다 모여 토론하고 교류하였던 모임의 이름이다. 클로드 드뷔시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에서 1885년부터 1918년까지 빅토르 위고의 뒤를 이은 ‘시온수도회 뱃사공들/그랜드 마스터’ 로 나오는데 신비함을 간직한 프랑스의 위대한 작곡가이다.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작곡가로 로마대상을 받아 로마로 유학을 하였다. 20세기 음악의 기초를 확립한 프랑스의 작곡가로서 학문의 열렬한 추구자이기도 했던 '드뷔시'는 예술의 모든 분야 즉, 문학, 회화, 조각, 건축, 진화학, 그리스나 중세기의 성가, 천여가지나 넘는 동양의
바야흐로 현수막 전성시대이다. 선거전이라 정당의 홍보, 문화센터 프로그램 홍보, 행사 홍보, 아파트 분양 홍보 등 각종 다양한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있다. 보통 현수막은 지정게시대에 게시하거나 정당현수막이나 화성시 현수막은 사거리 등 높게 게시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행정게시대가 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지정한 게시대를 통칭한다. 그런데 작년인가부터 화성시 곳곳 인도쪽에 현수막게시대가 생겼다. 원래는 안전펜스가 있던 곳인데 펜스를 없애고 게시대를 만든 거다. 그 게시대에는 시정홍보전용이라고 쓰여져 있다. 처음엔 자세히 보지 않아 게시대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몰랐다. 언젠가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명의의 현수막이 붙기 시작했다. “추석 잘보내라”, “수험생 시험잘보라”, “새해 복 많이 받으라”, “졸업을 축하한다”, “입학을 축하한다” 등의 내용이 걸린 현수막이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게시대를 가까이 가서 살펴보았고 시정홍보 전용이라고 쓰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장홍보’를 잘 못 쓴 것인지, 아니면 ‘시정홍보’의 개념을 잘 못 알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게시대를 별도로 만들었으니 예산이 들어갔을 거다. 시장 명의의 현수막 제작도
문화는 소통을 통해 진화해 왔다. 인류는 과거로부터 언어적,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의사를 전달하며 사회라는 테두리를 형성할 수 있었다. 사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은 ‘공유’, ‘나누다’라는 뜻을 의미하는 ‘Commuicare’에서 유래되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관계 및 조직문화는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눔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과거 언어가 없던 시절에는 장황하게 나열하듯 정보를 전달할 수가 없었다.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표현 방법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기록하였는데, 이는 기호학에서 말하는 상형문자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형문자는 회화적 표현을 통해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전달자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 함축적 의미의 상형문자가 상대방에게 잘못 해석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표현된 점을 비추어 볼 때, 단순히 언어적 소통이 아닌 문화적 소통이라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사회의 문화적 소통방법은 과거에 비해 더욱 다양해 졌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콘텐츠를 비롯하여 공연, 전시, 출판 등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여러 형태로 가공하여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관람객 또는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