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후 2시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용고속도로 화성시 구간 지상화반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창희, 조윤행) 와 안전건설국장 및 관계자 간담회가 있었다.
오용고속도로는 2016년 현대건설이 민간사업제안을 최초 제안하며 추진되어, 2020년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고속도로의 수원 구간은 지하화하고 화성구간은 지상화로 추진되어 화성 지역 주민의 강력한 반발이 지속되어 왔다. 화산동, 안녕동 주민은 4년 전부터 대책위를 구성하여 공사 소음 및 안전, 환경 파괴를 우려로 화성 구간의 지하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노영현 오용고속도로 화성시 구간 지상화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상황을 브리핑했다. 그는 "현재 화성시장도 지하로 가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라며, "경인일보 기사에서 다른 내용은 수정되었지만, 민원이 제기된 아파트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부분은 여전히 수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며, 결론이 잘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창희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처음 설계를 할 때부터 아파트 사이로 고속도로를 만든다는 것은 화성시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비판하며, "너무 자기들 마음대로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안전건설국장은 "현재 딜레마는 총 사업비 문제다. 민간 사업자가 제시한 사업비와 정부 지원금이 각각 존재하지만, 결국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지하화해야 한다면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사업비 협상은 쉽지 않은 과정이며,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기획재정부와의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은 협상이 간단하지 않으며, 신문 기사가 조금 나왔다고 해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기사는 누구든지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협상이 완료되었고 사업이 확정되었다는 보도가 나온다면 그것이 특종일 테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사업비가 늘어날수록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다른 도로와의 연결 체계가 완성부분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변동 사항이 생기면) 대책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