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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평화, 정의

착한 화성인의 가치 있는 소비, 제로 웨이스트 돌고來

아름다운 미소의 배두리 사장이 운영하는 돌고래 상점으로 오세요!

 2월 22일 오후 화성 봉담초등학교 앞에 새로 열린 제로 웨이스트 돌고래 상점을 다녀왔다.

 

80년대 초등학교 때 복도와 같은 무늬의 정겨운 바닥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에 전구만 바꿔끼웠다는 조명, 직접 페인트 칠을 한 벽, 우드 스테인을 직접 바른 나무 틀, 나무로 만든 선반 하나 하나 배두리(37) 사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상점이었다. 인테리어 할 때 최대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썼다는 배두리 사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상점에 진열된 상품은 아프리카에서 온 가방에서부터, 천연 재료로 만든 세제, 포장재를 줄인 리필 제품 등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배두리 사장은 “왜 돌고래 상점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돌고래 상점은 2가지 의미가 있어요. 우리가 지구를 더럽게 쓰면 미래 세대에 더럽게 오는 거고, 깨끗하게 쓰면 깨끗한 지구를 물려 줄 수 있는 거고, 우리의 모든 행동이 미래 세대에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 재사용의 의미, 자원 순환의 의미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돌고래인지 꼬끼리인지 헷갈려서 물어본 기자가 머쓱해 진 순간이었다.

 

배 사장은 “제가 사는 봉담에 제로웨이스트 샵이 없어요. 동탄에 올바른 상점이 지금은 없어진 걸로 알고 있고요. 향남에 우미상점이라고 있었거든요. 봉담에는 페어라이프 센터에서 샵인 샵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고, 제가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보니 제일 관심가는 분야가 이쪽이라 차리게 된 거에요.”

 

 

“제로 웨이스트는 어떤 개념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배 사장은 “쓰레기 발생을 적게 하는 거에요. 무포장이 제일 중요한 개념이고, 포장재가 있더라도 분리 배출을 잘 해서 다시 재사용이 될 수 있다던가 그렇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고 최종적으로 쓰레기가 안 나오게 끔 하는게 중요해요.”

 

“돌고래 상점이 어떤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기자의 질문에 배 사장은 “이 공간에 사람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꼭 물건을 파는 게 아니고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 혼자 오셔도 되고, 여러 명이 오셔서 이 공간에서 이렇게 있다가 가시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상점을 하고 이제 쓰레기 줄이는 문제를 신경쓰기는 하는데 무조건 나는 안쓸 거야 100%, 이런거 보다는 물건을 쓰되, 잘 버리고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려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은 제로 웨이스트 보다 레스 (less) 웨이스트 라는 개념도 있어요. 제로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현대 사회에서 너무 힘든 거죠. 또 본인들은 잘 못하면서 환경 얘기를 하는 사람들 한테 엄격한 잣대를 대시는 분도 계세요. 너는 환경운동 한다면서 왜 일회용 컵을 써? 이렇게 묻는 거죠."

 

요새 머리가 자꾸 빠져서 “탈모 샴푸가 있냐?” 라는 기자의 물음에 “머리에 열이 많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든요. 남자분들이 열 뻗치면 머리가 다 빠지니까 이런 제품은 탈모용으로 쓰시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웃으며 제품을 소개했다.

 

 

봉담초등학교 후문 옆에 새로 생긴 돌고래 상점에 꼭 가보길 추천한다. 탈모 샴푸부터 아프리카에서 온 가방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배두리 사장의 아름다운 미소는 덤이다. 

 

인스타그램 dolgorae_store

이메일 dolgorae_store@naver.com

주소 – 화성시 봉담읍 진등 2길 13, 1층 돌고來 상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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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