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일하던 시절, 화성의 수많은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삼성전자, 현대트랜시스 등 대기업과 코스맥스, 제우스 등 중견 그리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동탄산업단지부터 팔탄에 이르는 화성시 전체를 돌아봤다. 직접 보고 들은 화성의 기업은 다양했다. 제조업이 풍부하게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와 업무환경이 열악한 기업들이 존재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성시는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개발 가능성을 가진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그 자체로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단순히 인구증가에 따른 땅값 상승을 이유로 화성으로 이전하고 개발하는 일에 그칠 수 있으며, 이는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문을 남기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 집중 즉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2021년 11월, 화성시는 6대 전략산업을 발표했다. 이들 산업은 산업기초역량, 연구개발 혁신역량, 부가가치 창출 역량, 글로벌 역량, 그리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 미래반도체, 지능형 미래
경기도 내 노인장기요양기관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총량제’를 실시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노인장기요양기관 난립을 방지할 수 있지만 경쟁 제한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노인장기요양기관 총량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보건복지부 지침 개정을 근거로 하여,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의 과잉 공급을 방지하고 시설급여 등급자에게 양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양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포천시, 오산시, 용인 처인구·기흥구 등에서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노유자시설 신·증축, 용도변경 등으로 인한 지정, 기존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노인의료복지시설로 변경,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용도 중 단독·공동주택 지정 등은 제한된다. 결국 일정 기준 이상으로 과잉 공급된 지역에서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신규 지정이 제한될 수 있다. 장기요양기관은 2008년 장기요양보험법 도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포천시는 인접 시·군 양주시와 의정부시에서 장기요양기관 총량제를 시행해 풍선효과로 63곳에서 올해 기준 91곳으로 급증했다. 우리시도 오산시와 용인 처인구·기흥구에서 장기요양기관 총량제가 시행된 이후 풍선효과로 인해 2022년 이후 2023년 10월 현재 노인요양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