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화성시민 모두가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화성 지역의 대중교통에 대한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똑버스에 대하여, 특히 향남 지역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문제와 의견을 중심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공유하고자 한다.
"호출을 하는 서비스 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버스 요금과 동일하고 카드 자동 결제가 돼서 편리하다"라는 의견은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똑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로 이어지진 않았다. 호출과 승차 과정에서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시민은 "매번 호출할 때마다 탑승 장소가 달라 혼란스럽고, 버스 타는 곳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자가 느끼는 예측 불가능성과 혼란은 서비스의 핵심인 편리함을 반감시키고 있다.
똑버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불규칙한 승차 시간이다. "승차 시간이 제법 남아있어 여유롭게 있다가 갑자기 시간이 당겨지거나, 반대로 늦춰진 적도 있다"라며, 이용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시간 관리를 문제로 꼽았다. 불규칙한 운행 시간 외에도 "초창기엔 10분 내외로 배차됐지만, 현재는 50분까지 걸린다"라며 길어진 대기 시간에 대한 불만도 높다. 서비스 초기에는 짧은 대기 시간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운행 대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똑버스의 운행 지역 제한도 시민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남 2지구 근처에 사는데, 관외 지역이라고 운행하지 않는다. 이건 차별이다"라는 의견처럼, 똑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교통 혜택에서 소외된다고 느끼고 있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향남 외곽 지역에 똑버스가 확대되지 않는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향남을 벗어나면 시골 지역으로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라며, 똑버스의 지역 한정 운행을 문제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서비스 범위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문제도 똑버스 서비스의 약점으로 드러났다. "어르신들이 앱 사용이 어려워 이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은 많다. 특히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정류장에서 눈에 보이는 똑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이 ”저 버스를 어떻게 타느냐“라고 묻는 상황도 보고됐다.
다자녀 가구의 불편함도 지적됐다. "6식구인데 예약이 5명까지만 가능하다"라며, 한 시민은 다자녀 가정을 배려하지 않은 시스템의 불합리함을 비판했다.
시스템 오류와 관련된 불만도 거세다. 한 시민은 "예약한 버스가 아닌 버스가 와서 안 탔는데 요금만 부과됐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기술적 신뢰도가 중요한데, 이러한 오류는 이용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향남에 사는 시민들은 여전히 똑버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차가 있어도 주차가 어려운 곳에 갈 때는 똑버스가 매우 편리하다. 밤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는 의견처럼, 특정 상황에서 똑버스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의 불안정성, 제한된 운행 지역, 그리고 대기 시간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운행 시간을 늘리고 차량 대수를 증대해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가장 많다. 또한, "카카오택시처럼 대리 호출 기능을 도입하고, 짐칸 보완, 환풍 시스템 설치가 필요하다"라는 시민의 구체적인 요구도 추가적으로 제기됐다.
똑버스는 향남 지역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나, 현재의 운영 시스템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똑 버스 서비스에 관한 시민의 여러 의견이 반영되어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