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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시 환경노동자들, 노조 결성하고 5대 요구 내걸어!

6월 10일, 공공운수노조 화성시환경지회 출범식 개최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일하는 환경미화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경기지역지부 화성시환경지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6월 10일 오후 4시, 화성시청 정문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개적인 활동에 나섰다. 화성시환경지회(지회장 허준원, 이하 ‘노조’)는 지역내 15개 업체 중 8개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 100여 명이 가입되어 있는데, 출범식 이후 본격적으로 노조가입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환경미화 노동이 화성시민들의 깨끗한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필수노동이라고 강조한다. 화성시가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이며, 화성시민의 위생과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노동이라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민간위탁 소속의 비정규직이다. 노조는 화성시가 필수노동을 민간에 위탁하고, 비용 논리로 접근해 노동자들을 서류상의 더했다 뺐다 하는 숫자로만 계산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화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공개경쟁입찰로 업체들을 선정했다. 700여 명의 노동자들이 15개 업체로 나눠 업무를 한다.  모 업체의 주주 중에는 용인시, 오산시 퇴직공무원이 포함되어 있고, 주주의 가족들도 동원되어 사업을 하고 있다. 전근대적 노무관리나 작업환경의 안전문제, 주6일 근무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사-정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노조는 강조한다. 노조는 ‘필수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실현과 생명안전·노동복지·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키고, 보다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업체의 벽을 허물고 지역노조인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화성시환경지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노조는 5대 요구를 내걸었다. 주5일 근무, 삭감된 상여금 원상회복, 정년 연장, 인건비에 낙찰률 적용 금지, 화성시 직접고용 등이다.

 

화성시환경지회장 허준원은 “우리는 회사와 교섭하지 않는다. 원청인 시와 교섭한다” 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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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