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주민생애사 아카이빙' <기억의 책> 출판기념회가 11월 8일 저녁, 고온항 선착장 다목적센터에서 열렸다. 이 출판기념회는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화성여성회에서 추진됐다. 매향리 주민 9명의 이야기가 자서전으로 출간됐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아홉 분의 소중한 삶의 기록은 한 인간의 기록이자 동시에 우리는 그 삶을 통해 또 매향리라는 곳을 본다"라며 "이 작업을 수행한 아홉 명의 시민 작가도 화성시에 살고 있는 시민이다. 지역주민의 시선으로 주민의 삶을 기록하는 것 또한 이 작업의 의미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장의 축사, 시민작가와의 만남, 리에또 오카리나 앙상블의 축하 공연, 마지막으로 이 자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자서전 속 어르신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애들도 보고, 동네 지인도 있으니까 보여주고, 내가 이렇게 살아왔던 걸 알게 돼 보람을 느낀다. 내가 작가가 된 기분이 든다"(이종례), "내가 여기서 가장 행복한 여자다.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잘 자라주고 이렇게 자서전도 쓰고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다"(조춘자), "이렇게 살았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줄
최근 노조 트럭 방화 사건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 화성 향남 경기지부 CJ 화성B지회 홍사현 지회장을 11월 6일 오후 만났다. 이미 홍사현 지회장은 11월 4일 국회소통관에서 최근 발생한 방화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고,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차량 방화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 올해 4월, 부당노동행위로 고소와 고발이 이루어졌고, 현재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9월 21일자로 해고 통보를 받았고, 그 이후로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이 사건의 핵심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싸우던 중, 제 차가 방화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차를 세워두고 퇴근했는데, 다음 날 아침 차량이 불에 타버렸다. 하루아침에 가족의 생계수단이 사라졌고, 실직자가 됐다. 현재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방화라는 범죄 사실도 충격적이었는데, 수사를 통해 어렵게 범인을 추적한 결과, 그 범인이 바로 영업소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배경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이 사건은 단순히 제 개인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택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원청은 CJ이고, 하청은 CJ 대한
정명근 화성시장이 11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 데 이어, 화성특례시의 미래 비전으로 ‘과학기술인재 특별시, 화성’을 선언했다. 정 시장은 이번 예산안과 함께 화성시의 미래 비전도 공유하며,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2025년 예산안은 ‘민생 급속충전 예산’으로,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전 재정은 기본이고,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통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라고 강조하며, “전통시장과 자영업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화성시 본예산은 총 3조 5,027억원으로 일반회계 3조 1천187억원, 특별회계 3천840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지방세는 1조4천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99% 증가했다. 또한 세외수입도 30억원 가량 늘어나, 전반적으로 자체 재원이 1천940억원 증가했다. 특히 화성시는 5천9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지원 보조금 456억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신도시 일대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절차가 진행되는 사실이 알려져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업시행사인 E주식회사는 지난 7월 말 장지동(동탄8동) 1131번지에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 조성 계획을 화성시에 제출했다. 해당 사업안은 유통업무설비로 약 8만 9천 ㎡의 부지 중 물류 유통에 관련된 시설이 5만 6천 ㎡를 차지한다. 이는 부지 전체 면적의 63% 에 해당한다. 이 외에 도로와 주차장, 녹지에 해당하는 공공시설 34% (약 30만㎡) 그리고 3% (2721㎡)의 부대·편익시설로 구성 돼 있다. 화성시의 공고문을 확인한 결과 건물의 높이는 121m(지하층 포함)에 이르며, 연면적은 약 63만㎡다.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쿠팡 대구 첨단물류센터 연면적 (33만㎡)의 약 두 배에 상당한다. 정식규격 축구장 88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집단행동의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인근 여러 아파트에서 주민 반대서명이 진행되고 있고, 화성시와 경기도에는 물류센터 반대에 관련된 많은 온라인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태다. 비대위는 '가용한 모든 수단과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11월 6일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시정 현황 및 권역별 비전을 공유하고 시정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24년 화성시 정책 설명회’를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설명회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에 거쳐 관내 4개 권역별로 실시할 계획으로 6일 동탄권(동탄1~9)을 시작으로 7일 동부권(진안, 병점1·2, 반월, 화산) ▲8일 서부권(향남, 남양, 우정, 장안, 송산, 마도, 서신, 양감, 새솔, 팔탄) 및 중부권(봉담, 비봉, 매송, 정남, 기배) 순으로 진행된다. 11월 6일 동탄권 설명회에서는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 ▲화성시 내부순환 도로망 구축 ▲동탄권 철도망 구축 ▲20조 투자유치 프로젝트 ▲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지정 ▲보타닉가든 화성 추진 ▲문화시설 및 복지시설 건립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시정 발전 방향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유통3부지 물류창고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개발계획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화성시 관계공무원 뿐만아니라 송영석 LH동탄사업본부장도 이를 경청 후 상세하게 설명했다. 유통3부지 물류창고에 대해서, 정 시장은 “해당 부지의 개발은 소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지부장 고광진)와 CJ대한통운 화성B지회(지회장 홍사현)는 11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해고 당사자인 노조위원장의 택배차량 방화사건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당사자들은 정확히 넉 달 전인 지난 7월 4일에도 국회에서 극심한 노조탄압을 고발하며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0월 4일 새벽, 홍사현 지회장의 택배차량이 터미널에서 의도적인 방화로 인해 전소되어 버린 일이 발생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의 수사 결과 방화범으로 지목된 자가 노조탄압의 주도자였던 신향남대리점 소장의 최측근 지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당사자인 홍사현 지회장은 "평상시처럼 일을 마치고 차를 세워두고 퇴근을 했는데 하루아침에 저희 가족의 생계수단이 불에 타버렸고 현재까지도 일을 못하고 있다"라며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었고 이 모든 피해는 피해자가 떠안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이 사건의 방화범 뿐 아니라 노조탄압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함께 했다. 홍 대변인은 "넉 달 전 노조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도 제가 함께
10월 31일 오후 7시 경기도 광주 에스코넥 본사 앞에서 참사 120일차, 천막농성 20일차 에스코넥 본사 집중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에스코넥은 아리셀의 모기업이다. 이날은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가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정경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문화제에는 김민환 한신대교수, 김영미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광주시 위원장, 한신대 노래패 (5명), 강종필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유가족의 발언도 있었다. 화성 전곡산단 아리셀에서 발생한 참사로 2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하지만 22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박O관 대표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박O관은 모기업 에스코넥과 자회사 아리셀의 대표이사로, 사실상 두 회사를 하나의 부서처럼 운영해왔다. 두 회사는 불법 파견과 군납 배터리 비리 조작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박O관 대표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식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 유족 중 일부는 장례를 치르지 못한 상황이며, 이들은 경기도 에스코넥 본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추모 문화제에서
배달노동자로 살고 있는 화성도시공사 운수직 해고 노동자를 만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성도시공사지회 대의원 조기돈씨는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심, 2심 패소를 했고, 행정소송도 일부 인용으로 패소 당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는 조기돈 대의원을 통해 화성도시공사가 해고노동자를 대하는 민낯을 본다. 화성도시공사에서 운수직으로 근무하던 대의원 조기돈씨는 2021년 1월 3일 입사 후 2022년 1월 2일에 해고당했다. 해고 이후 그는 배달 노동자로 일하며, 소송에 뛰어 들었다. 법원에서의 패소와 행정소송 결과에 실망하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기돈씨는 해고의 주요 이유가 '주의장' 발급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총 발급받은 4건 중 2건은 잘못 발부 된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2건은 지각 한 번과 착오로 인한 지연출발로 2건의 주의장을 받았다. 그는 “지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노조원으로 여러 차례 지각과 결근을 반복한 이도 복직됐다"라며 자신이 복직되지 않는 이유가 ‘노조 간부라는 점에서 비롯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또한 '착오로 인한 지연 출발에 대해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라며, '회사 행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아 국비 10억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태양열·지열)을 설치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환경 친화적 사업이다. 시는 내년도에 이번 공모로 확보한 국비 10억2천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송산면 일원에 태양광 발전 설비는 발전용량 821kW 규모로, 지열 설비는 발전용량 612.5kW 규모로, 태양열 집열판은 220㎡ 규모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1,775MWh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화석에너지 340.84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2021년 공모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총 453개소에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했으며, 매년 신재생에너지원 보급량을 늘려 에너지 자립화를 통한 지역 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에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기업과 민간(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컨소시엄 참여기업 모집 시 저출산·고령화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ASM과 ASML 본사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정명근 화성시장의 ASM과 ASML 본사 방문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이번에는 경기도 차원의 협력 확대가 포함됐다. 이번 방문으로 화성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먼저 10월 30일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노광장비 분야 세계 1위인 ASML 본사를 방문한 정명근 시장은 웨인 앨런(Wayne Allen) ASML CSO(수석 부사장) 등 임직원을 만나 간담회 이후 체험관을 방문하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을 시찰했다.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화성시에서 ASML이 화성시와 함께 성장해 글로벌 최고의 반도체 장비회사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ASML 화성 클러스터가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ASML과 협력해 화성시를 명실상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웨인 앨런 AS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