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약 2,000여 명의 화성시민이 국회 앞에 모였다.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건설 특별법안'(이하 김진표법) 입법 저지를 위해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홍진선 상임공동위원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었다. 시민들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 상경하여, 2시간 넘도록 차가운 바닥에 앉아 소리 높여 구호를 외쳤다. 피켓을 흔들었다. 시민들의 분노에 화성 정치인도 총출동했다.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이원욱·전용기 국회의원, 박명원·신미숙·이홍근 도의원, 정흥범·김영수 군공항이전반대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시의원이 참가했고, 김용·김홍성·배강욱·홍성규·홍형선 등 화성 갑 지역의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도 참여했다. 시민들이 왜 분노했는가? 처음부터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수원을 위해 화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법안이 어불성설의 끝판왕이었기 때문이다. 김진표법은 필수불가결한 51개 항목의 법적 규제를 의제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 같은 중대한 절차를 면제하며 특히 이전부지로 거론되는 화성시장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주지 않는 반민주적·반지방자치적·국가폭력적인 법이
현재의 새솔동 지역은 시화방조제가 완공된 후 바다의 갯벌을 매립한 지역이다. 2017년 1월 20일에 수자원공사와 화성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가 ‘송산 그린시티 동측지구 마을 및 시설 명칭 부여’ 학술 용역을 계약했다. 용역단 (김용덕박사. 김정수박사. 강현모박사. 정찬모 향토사학자) 보고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동 명인 새솔동과 주위의 신외리, 장전동, 유포리의 땅이름의 뿌리와 구전되는 구비문학, 보존하고자 하는 민속신앙과 새솔동 주위의 민속,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솔동의 지명은 필자가 제안하고 입주민들의 의견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아 제정된 지명으로 순수한 우리말의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새하마노의 동쪽인 ‘새’를 사용하였는데 이‘새’는 처음이라는 의미와 ‘새로운’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고, ‘솔’은 ‘소나무’를 나타내는 우리말로서 송산의 동쪽과 새로운 송산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제정하였다. 새솔동의 민속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신외리의 경우 예부터 포구를 이룬 마을로서 구한말에는 지형이 인천과 닮았다 하여 남양인천(南陽仁川)으로 불렸다. 그 후에 인천항이 발전함에 따라 ‘신외리’로 부르게 되었다. 본래 인천부 이포면의 지
이번 회차에는 "스마트교육 애(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말하고자 한다. 최근 중독에 대한 개념은 약물중독 혹은 물질중독의 개념을 넘어 도박,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에 이르는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 개념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높은 접근성 및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은 청소년을 포함한 취약계층에서 행위중독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3년 7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97%가 '사용한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90%대에 접어든 시기는 저연령일수록 일렀고. 2012년 상반기 20대, 그해 하반기 30대, 2014년 40대, 2016년 50대 순으로 90%를 돌파했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 2013년 7월 30%, 2016년 1월 60%, 2022년 90%, 2023년 92%에 다다랐다고 한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주 사용자인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실태조사에서 사용자의 10% 이상이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 많은 연구
일반인들은 대체로 아홉수가 안 좋다고 생각한다. 29살, 39살, 49살……. 나이를 지나며 나쁜 일이 있었던 기억은 없는데 어쩐지 ‘9’는 좋은 숫자로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에서 교향곡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규모가 큰 곡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나인 심포니’로 통하며 CD도 길이 74분을 맞춘 마지막 교향곡이므로, 베토벤은 곡의 완성 후 몇 년 뒤 죽음에 도달했다. 근대를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는 천재적인 음악가다. 말러의 작품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만 연주할 수 있는 어려운 곡들이 대부분인 클래식 음악의 진수이다. 하지만 그는 미신을 믿었고 염세주의적인 사상을 가졌다. 화려하고 사교적인 여인 ‘알마 쉰들러’와 결혼 후 아이가 생기기도 전에 작곡했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정말 아이를 잃은 사람의 작품처럼 슬프며 비극적인 미래를 예측했는데, 몇 년 후 말러의 큰 딸이 태어나서 갑자기 병으로 죽었다. 바람기가 넘치는 아내와의 갈등까지 겹쳐서 심리적으로 불우한 처지에 빠져 있는 말러에게 9번째 교향곡의 완성은 그를 깊은 근심에 잠기게 하였다. 그의 스승 ‘안톤 브루크너’는 베토벤의
5호 발행을 앞두고 1면에 넣을 기사를 고르며, 신중히 생각합니다. 이 기사의 논조는 어떤 것인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목소리가 작거나 없는 사람에게 미담플러스의 지면을 할당하고 있는가? 화성시 행정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소홀히 하는 부분을 언급하는 것인가? 화성시의 비전에 도움이 되는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인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가? 이 기사로 인해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가? 지면에 오르는 기사나 오피니언은 편집국에서 많은 것을 고려합니다. 미담플러스를 믿고, 원고를 기고 해 주시는 많은 분의 글을 보며, 힘을 얻고 하루 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부족한 제가 지역신문 발행인이 되어 살아 가는 건 다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기사의 무게를 느끼며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 가겠습니다. 많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내 머리와 내 가슴이 완전히 독립적인 인격체로 사회에 기여하길 바라며 이번 호 발행인 칼럼을 마칩니다. 미담플러스 발행인 박상희
우리 아이들은 아동기, 청소년기를 대부분 학교에서 지낸다. 문제가 터진 이후에나 조치가 취해지는 지금까지의 학교폭력 접근 방식은 내 자녀도 언제든지 학교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 최근 언론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며, 시민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학교폭력 조치가 엄해진다’라는 기사가 공유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니 ‘학교 폭력에 대한 엄격한 조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살기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보다는 걱정스러운 한숨만 난다. 교육부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를 제정해 올해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의 즉시 분리 기간이 3일에서 최장 7일로 늘어나며, 가해 학생의 전학 조치, 특별교육 등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에는 먼저 전학 조치를 시행하고, 전학을 간 학교에서 나머지 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피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치료·법률서비스, 가해·피해 학생 관계 개선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학교폭력 제로 센터’도 ‘8개 시·도 교육청에서 시범운영한다’라고 한다. 2차 피해를 막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있으나, 나는 걱정스럽다. 가해 학생은
민생과 상식, 기본이 보장되는 사회가 기본 사회다. 정치의 목적은 기본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인이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분야별, 생애 주기별로 적절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나는 의정활동 중 '농민 기본 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로 만든 사람으로서, 다른 분야에서도 '화성형 기본 소득제도'가 발굴되고 정착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사단법인 기본 사회에서 주장하는 '기본 소득'의 개념은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이 '기본 소득'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은 점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로 가는 것이 맞다. '기본 소득'은 행복의 마중물!
화성시의 정체성을 이야기 한다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충’과 ‘효’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가미한다면 ‘예’가 있다. 모두 근현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생된 것이다. 지역 정신으로만 머물지 않고 국가 정신의 기반을 조성했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이다. ‘제암리 3.1만세운동’, ‘정조와 현륭원’, ‘용주사의 부모은중경’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까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던 정신문화의 산실인 원효의 깨우침의 장소가 화성에 있었다는 사실이 4회의 학술발표를 통하여 확인되어 그동안 '오도처가 어디인가?' 에 대한 논란이 마무리 되었다. 오도처가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백제대형무덤이라는 사실은 우선은 지정학적으로 당성이 삼국시대 무역항으로 중국 당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육로로도 갈 수는 있으나 한강 이북은 고구려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으로 갈 수가 없고 결국 화성의 당성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당시 당성은 중국 당나라로 가는 최단거리로 당성에서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중국의 산동반도로 가는 길목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사료를 보면 원효성사와 의상대사는 650년에 당나라로 유학을 가기 위해 육로를 택해 고구려 지역을 지나가다가 간첩으로 몰려
사실 나는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다. 소뇌위축증은 10 만 명당 4명 정도의 확률로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는 총 2,000명 정도 환자가 있다. 약이 없는 불치병으로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사실상 나는 걷기 힘들어 집에만 있으며 어지러워 하나님의 부름이 기다려질 정도로 현재가 괴롭다. 어지러워 못 걷고, 자율신경계가 망가져서 배뇨가 어렵고, 말이 어눌하고 기도와 식도의 기능도 약해졌다. 죽기 전에 신약이 개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건강할 때 바우처 등 저소득층 자녀 음악교육에 앞장서며 수준 높은 화성시 청소년교향악단이 부유층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깨는 데 앞장섰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재능과 노력으로 현실을 이겨내길 원했다. 음반을 7장 내고 수준 높은 연주를 하던 화성시 청소년교향악단은 지휘자인 내가 소뇌위축증 환자이므로 더는 활동하지 못한다. 참으로 아쉽다. 회복되면 성인으로 구성된 화성 심포니는 지휘를 계속하고 싶다. 외젠 보짜는 영어식 이름은 유진 보짜 이다.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 최유진과 같다. 이러한 지식이 화성시 청소년교향악단을 지도한 힘이다. 나는 2번 유학을 하였고 2번째는 프랑스 중부 도시 ‘디종’에서 5년 살았다. 미술가의 나라다.
어느덧 깊어지는 가을이다.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싸늘한 바람과 함께 요즘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지는 경제환경과 높은 물가는 서민의 삶을 더 고달프고 춥게 만든다. 이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어 바야흐로 ‘대통령의 시간’이 지나고 ‘국회의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이제 각 정당은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관심도 총선으로 향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우리가 관심이 있게 지켜 봐야 할 대목이 있으니 바로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짓게 되는 21대 마지막 예산안 심의를 다루는 11월 정기국회이다. 정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전년도보다 대폭 삭감된 예산을 들고 온 정부 여당과 역대 최악으로 증가하는 가계부채(203.7%)로 어려워진 서민들을 위한 재정지출의 확대를 주장하는 야당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쟁점이 되는 분야는 우리 미래 먹거리 산업을 책임질 R&D 예산의 삭감(16.6%-5조 1626억)이다. 다른 여러 논쟁에 앞서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예산이 줄게 되면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것은 비정규직이라는 것이다. R&D예산의 삭감은 과학계의 미래인 박사후 과정의 많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