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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행인칼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뱃놀이 축제는 무슨 상관인가?

화성 대표축제가 정치 충성 무대로 - 뱃놀이 축제 1일차

 

전곡항의 바닷바람은 시원했지만, 그 위에 펼쳐진 풍경은 어딘가 기이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그와 함께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모습은 시민의 눈으로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화성특례시가 자랑하는 ‘뱃놀이 축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축제다. 그런데 올해 축제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구도가 있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였다.

 

특히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월 30일 뱃놀이 축제 1일차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날이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민감한 시기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평범한 국회의원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인천 출신으로 2024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차라리 해양수산부 장관이 방문한 2024년 화성 뱃놀이 축제가 더 ‘정상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 엄중한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화성 지역 축제에 등장한 장면은, 단순한 참석 그 이상으로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밖에 없다. 그의 발언이나 사진 속 포즈 등 사소한 것들을 문제 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이재명 바라기’로 해석될 수 있다. 시민의 눈에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등장이 중앙당에 줄을 대고 이재명 대표와 ‘가깝게’ 보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읽힐 수 있다. 

 

이 축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위한 행사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선후보와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충성 이벤트인가?

 

진짜 지역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나의 눈에 어제 행사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주인공이었다. 바다 위에 띄운 정치적 배가 아니라, 시민이 만든 배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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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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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