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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산 열병합발전소, 깜깜이 추진

박종인 송산열병합발전대책위원회 회장 “주민협의체 구성하여 대응하겠다”
화성 YMCA 조재진 사무총장,
“열병합발전은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 친환경 에너지 수급하겠다는 초기 전략과 달라”

 

안산도시개발(주)와 한국남동발전이 함께 추진하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계획이 발표됐다. 2009년 10월에 지식경제부 공고 제 2009-408호 로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지정공고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0년에 안산도시개발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허가를 취득하고, 2017년 12월에 송산그린시티 동측(새솔동)에 열공급을 개시하며 추진됐다.  2023년 6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변경 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

 

(가칭) 송산 열병합발전소의 설비규모는 500 MW 급으로 사용연료는 천연가스가 사용된다. 경우에 따라 수소가 혼소 가능하다. 수소 확보 및 기술 확보 가능성에 따라 수소 혼소율이 결정될 예정이다. 부지는 송산그린시티 남측 지구로 결정됐다. 사업비는 약 9800 억이 소요 될 예정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비는 변경 가능하다. 2024년 1월 건설기본계획이 수립되고, 4월에 설계용역이 착수됐다.  

 

박종인 송산면이장단협의회장은 이와 관련해 송산열병합발전대책위원회 회장직을 맡아 5월 17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 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대책위 박종인 회장은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며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오랫동안 추진하다 나중에 부지가 우음도 일원에서 송산 용포리 일원으로 바뀌고 나서야 주민이 알게 된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지가 변경되면 법적으로 주민에게 설명회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 전부터 주민들께 알렸으면 미리 협의체를 구성해서 주민들도 대응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산업자원부에 승인을 받고 나서야 주민에게 알려준 꼴이다.  여기 사는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어느 위치에 이런 시설이 들어온다는 것 정도는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전소를 만든다고 해도 주변 반경 5km에 사는 우리는 그 열을 쓰지도 못한다. 이 발전소는 송산그린시티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송산면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올해 8~9월이 되면 환경영향평가도 한다고 들었다. 이제야 주민 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 위원과 주민과 함께 얘기해서 답을 찾도록 하겠다." 라고 피력했다. 

 

또한 이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조재진 화성 YMCA 사무총장은 "에너지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 RE 100 도시를 만들겠다.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하겠다는 초기의 전략이 달라져 이제 열병합발전 (연료가 LNG) 으로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대규모 산단과 송산그린시티의 전기를 모두 친환경으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은 안다.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 단지 만들면 된다. 태양광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화성시는 산단이 들어오면 세금이 늘어날 것이고, 개발되면 개발 이익금이 생길텐데, 화성시가 개발이익금을 받는 주체는 아니지만, 거기에서 일부 기금 조성을 해서 화성시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익이 되게 할 것이다. LNG 공급으로 인한 열병합발전은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될 수 밖에 없다. 탄소 중립과 멀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 라고 의견을 주장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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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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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