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명근)는 2023년 9월부터 화성시근로자복지관 1층에 노동권익상담실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2월 19일 최웅 노무사를 만나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와 노동권익상담실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구 100만의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화성시는 사업체수 역시 10여 만개를 초과하고 있으며, 그중 50인 미만 사업체 비율은 99%에 이르고 그 종사자 비율 역시 전체 종사자의 62%에 달하고 있다(2021년 「경기도 사업체조사」 및 「화성시 사업체조사」 자료). 또한 6만여 명으로 산정되는 화성시 거주 외국인 중 대표적인 외국인노동자 산정지표인 E-9(비전문취업) 취업노동자 수 역시 2만 4천여 명으로 기초지자체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중심의 고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행정안전부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 자료).

이러한 화성시 노동환경 속에서 외국인, 영세사업장 종사노동자 등 취약노동자의 노동권익보장의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노동권익상담실이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노동권익상담실은 노무사가 상주하여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노무상담에서부터 직원의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는 전반적인 기업 인사노무컨설팅까지 노무 관련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화성시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둔 노동자, 사업주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상담, 유선상담, 대면상담 등 원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며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홈페이지 노무상담게시판을 통해 언제든지 노무상담, 노무교육, 컨설팅 등을 신청하면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14시부터 18시 사이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노동권익상담실은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 화성시 소재 대학교, 대한주택관리사 오산/화성지부 등 관내 기관 및 센터, 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노동권 보장을 더욱 필요로 하는 외국인, 여성, 예비취업생(대학생), 공동주택종사자, 감정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노무교육‧상담 및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권익상담실 설립을 이끈 최광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인구 100만의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화성시에서 외국인, 취약계층 노동자, 영세사업장 사업주 등 노동사각지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마을노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노동권익상담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현재 진행 중인 화성시 관내 공영버스와 택시,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한 홍보 역시 2024년에는 더욱 확대하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