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14일, SNS에 인증샷을 게시하고 오는 9월 7일 서울 강남대로에서 열리는 '2024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종교, 환경, 홈리스, 성소수자 등 다양한 부문을 대표하는 4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는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진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회차를 맞는다. 진보당 수석대변인이기도 한 홍성규 소장은 "너무나도 뜨거운 올 여름을 보내면서도 우리 모두가 온 몸으로 기후위기를 실감했다. 장마철은 옛말이 되었고 쨍쨍했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며 "문제는 기후위기가 기후재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기후불평등과 부정의에 함께 맞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화문과 용산 방향 등으로 진행되었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서울 강남대로에서 준비되고 있다. 홍 소장은 "강남은 이른바 '기후악당'이라 불리는 대기업들이 즐비한 곳이다. 포스코, 삼성, 쿠팡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뿐 아니라, 지난 25년간 전세계 최상위 1% 부유층이 배출한 탄소량이
2024년 6월 24일, 아리셀 화재 사고가 일어난 이후 아직도 우리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의 공동체로서 느끼는 상처가 이렇게 아픈데, 유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고 그 안에 피가 흘러나올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처들을 보듬고 아물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행정당국은 조속히 마무리하고 더 이상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고 싶나 봅니다. 세월호 참사, 한일 익스프레스 참사, 아리셀 참사 등을 거쳐오면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사실에 가슴 깊이 슬픔을 느낍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우선이어야 할 텐데 노동 당국은 불법파견인지 도급인지조차 아무것도 유가족에게 밝히지 않은 채, 행정에서의 유족보상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 사고를 망각시키고 싶어 합니다. 아리셀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직후 행정당국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정도의 산재보상에 있어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 경우 신청 후 다음날에도 산재가 승인이 났습니다. 노무사 일을 해온 지 몇 년 되었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산재 처리 속도였습니다. 공단의 산재 처리 속도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상규명 없이 일 처리를 하는 것이
아리셀 희망버스 기획단은 8월 12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8.17 아리셀 희망버스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희망버스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참사 55일을 맞이하는 8월 17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55대의 희망버스를 타고 1,500여 명의 노동자 시민이 화성으로 모인다”라며 각 지역, 부문별 희망버스 출발지와 차장(지역 담당자)의 명단 등을 공개했다. 기획단은 “아리셀 희망버스는 참사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희생자 가족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진척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힘겹게 경기도, 경찰, 노동부, 아리셀 사장이자 OO자인 박O관 자택과 공장을 오가며 외치며 싸우는 희생자 가족과 연대하며 한국 사회 전체의 힘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게 되었다”라며 희망버스의 의미와 취지를 밝혔다. 8월 17일 아리셀 희망버스는 1시 30분에 참사 현장을 돌아보고, 3시 화성 남양사거리에 집결, 화성시청으로 행진하고, 5시 본행사와 공동식사, 합동 참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익숙하지 않은 한글로 OO자 박O관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마음을 적은 종이비행기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으로 날렸다. 8월 12
먼저 참사로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하신 노동자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저는 민주노총화성시대표자회의 집행위원장 박덕제입니다. 저는 아리셀참사 후 시민추모제가 진행되고, 2일차에 유족과 대책위 앞에서 추모발언을 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매일매일 참석은 못하지만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참석해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벌써 시민추모제가 진행된지 30차가 되었습니다. 어제 8월 11일(일)은 아리셀 화재참사로 희생당하신 분들의 49제가 화성 아리셀공장에서 있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과 부모, 형제의 한을 풀기 위한 자리였기에 더욱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껏 슬퍼하고, 목놓아 울어야 하는 자리인데 유가족은 그날 그 시간에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화성시에서는 지난 2022년 9월 화일약품 폭발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매년 수십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산재사망 발생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번 아리셀 참사는 최악의 화학 폭발사고이자, 18명의 이주노동자가 사망한 사상 최대의 이주노동자 집단 산재 참사입니다. 아리셀 참사의 구체적인 원인조사와 더불어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
8월 11일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벌어진 지 49일째다. 참사로 희생당한 23명의 노동자는 화성 전곡 아리셀 참사 현장에서 오전 11시 49재를 올렸다. 49재는 고인이 이생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내세를 기원하는 의식이지만, 일요일 진행된 49재는 참사 이후 유가족 입장에서는 어떤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게 되었다. 이를 마주하는 희생자 가족의 심경은 어떤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책위는 “이번 49재는 끔찍한 참사의 현장에서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가슴에 품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희생당한 가족 앞에서‘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다짐의 의미로 치렀다”라고 밝혔다. 이날 49재는 대책위 박세연 공동집행위원장, 대책위 양한웅 공동대표가 진행했다. 행사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먼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여는 발언이 있었다. 양경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떠나간 이의 명복을 빌기도, 남아있는 우리의 삶을 다시 열기도 불가능하다. 49일이 지나도 왜 이렇게 우리를 모질게 대하는가? ‘진상을 규명하겠다. 책임자를 처벌하겠다. 원인을 찾고 근복적인 문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한미경)는 8월 9일 성명을 내고 '국제공항 굽히지 않으면서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육성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공항 철회 없이는 '기후도지사'는커녕 '기후악당'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월 6일 경기도청에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한미경 위원장은 이와 관련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수많은 도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경기국제공항' 추진 의사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는 김동연 지사의 '기후 행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당일 김동연 지사가 했던 그 모든 말들은 다 국제공항 철회부터 전제되어야 타당한 말들"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총 15개의 공항이 있다. 널리 알려진 인천, 제주, 김포를 제외하면 2020년 기준으로 나머지 13개 공항 모두가 적자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더라도 대부분 만성 적자에 빠져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조적 원인에는 접근하지 않은 채 표면적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담거나 애써 외면하며 세상의 우위에 있는 권력에 부합하는 이야기가 난무합니다. 이미 우리는 이렇게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단조로운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는지 모릅니다. 선 듯 꺼내기 어렵거나 누군가는 불편해할 것 같은 이야기를 지역 언론에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이하 화노넷)는 노동자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할 권리를 찾기 위한 지역 연대체입니다. 불안전한 노동환경과 노동조건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기업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시민의 건강 영향과 관련한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를, 지자체를, 기업주를 비판하고, 이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노동자 시민의 간절한 요구가 있는 날은 어김없이 미담플러스 박상희 대표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미담플러스 한 돌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꺾이지 않는 붓으로 눈치 보지 않고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한 살 같지 않은 미담플러스의 내공이 유지되기를 기원합니다. 정경희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 상임대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등재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이 화성시를 방문했다. 7월 17일 “화성갯벌 세계유산 등재 관련 어촌계장 간담회”를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해양수산부 신재영 해양생태과장은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가 없는 점, 신안과 순천·보성 갯벌 등의 사례를 들어 해당 갯벌과 어민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점' 등을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이예나 세계유산정책과장은 앞으로 ‘세계유산영향평가제도’를 시행하더라도 ‘한국의 갯벌’에 대해서는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11조 제2항에 따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및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고 「습지보전법」에 적용을 받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래서 "추가적인 규제가 없을 뿐 아니라 완충구역 설정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한 제종길 박사(전 국회의원·안산시장)는 “매향리갯벌이 세계자연유산이 되면 브랜드 효과를 낼 것이며, 연접 육상부에 개발되는 공간에 오히려 매력을 더할 것이다. 생태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세계유산’을 찾는다. 갯벌을 보호하면서 하는 좋은 개발이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화성습지세
7월 24일 오후 3시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는 아리셀 참사 유가족 대책 위원회 주최로 사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봉안했다. 아래 발언자의 내용을 영상과 함께 첨부 한다. 화성시는 이모습을 똑똑히 봐야 합니다. 어떻게 분향소에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것을 방해 할 수 있습니까? 화성시장은 엎드려 사죄해야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 여기 많은 기자분들 계신대요. 오늘 있었던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화성시청에서는 유가족들을 두번 죽이는 작태를 벌였습니다. 저희가 영정과 위패가 모실 것을 얘기했고, 이부분을 화성시청이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확인했더니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 분향소는 임시 분향소이니 모두누림센터 지하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소통국장 만나러 갔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들은 전혀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성시장 면담을 통해서 저희가 요구할 내용이 있었습니다. 화성시장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 계신 여성 공무원을 앞세워서 뒤로 발을 뺐습니다 . 저희 너무나도 원통해서 자체적으로 위패와 영정사진을 만들어 위패를 봉
화성 '갑' 송옥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 7월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화성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정책토론회’가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토론회는 화성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가신청 권고에 따른 종합 대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승수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박학선 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단 확대등재부장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과 2단계 확대 등재’ 를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박 부장은 “화성 갯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등재 예정지 주민들이 우려하는 추가 규제 사항이 없고 기존에 해왔던 영농,영어 행위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지역의 가치상승과 주민의 인식변화’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고경남 전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신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등재 과정과 이후 지역의 가치상승 및 주민 인식의 긍정적 변화 등의 성공 사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