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동탄7·8·9동 주민자치회가 ‘남동탄 복합문화시설 주민추진위원회(이하 주민추진위)’를 구성하고, 동탄호수공원 인근 부지에 공공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동탄7·8·9동은 약 15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공공 복합시설이 부족해 생활문화 및 여가 활동의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촉구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를 발족했다. 주민추진위의 주요 목표는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소유의 ‘문화복합12부지’에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공수영장 등 복합문화시설 건립 계획을 조속히 확정 짓는 것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1차 서명운동을 통해 6,218명의 주민 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 8월 25일부터 2차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2차 서명에는 3,285명 이상의 주민이 동참했다. 현재 주민추진위는 김태권 동탄7동 주민자치회장, 박종호 동탄8동 주민자치회장, 나연안 동탄9동 주민자치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9월 23일 기준 주민 967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 중이며 규
화성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개 동탄을 먼저 떠올립니다. 높은 아파트와 젊은 인구, 새로 놓인 철길. 그러나 화성은 그 이름처럼 넓습니다. 지도를 서쪽으로 펼치면 전혀 다른 화성이 나타납니다. 바다와 갯벌, 논과 밭, 오래된 마을. 같은 시의 이름을 쓰지만 삶의 속도가 다른 땅입니다. 지난 세 번의 글에서 도시의 큰 틀과 교통, 그리고 아이 키우는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은 대체로 도시화된 동부의 풍경이었습니다. 오늘은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보려 합니다. 화성의 절반, 서부권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시, 두 개의 속도 서부권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화성이 발전한다는데, 그건 동탄 이야기지 우리 이야기는 아니에요." 섭섭함이 배어 있는 이 말은 사실 정확한 진단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자원과 관심이 성장하는 쪽으로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자연스러움이 오래되면 한 도시 안에 두 개의 세계가 생깁니다. 특례시가 된 화성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분리입니다. 100만 도시의 화려한 지표 뒤에서, 버스가 하루 몇 대뿐인 마을과 젊은이가 떠난 동네가 함께 존재한다면, 그 특례시는 절반만 완성된 것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9월 30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선임안을 다룬 임시이사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2026년 대표이사 선임 임원추천위원장을 지낸 이상헌 비상임이사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9월 30일 열린 이사회 현장 상황과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10월 1일 이상헌 이사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어제(9월 30일) 열린 재단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한 표결이 어떻게 진행됐는가? "2026년 9월 30일 열린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안에 대한 거수표결 결과 찬성 4표가 나왔다. 당시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2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재단 정관 제32조는 이사회 의결에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을 요구하고 있어, 재적 12명인 경우 가결에는 7표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 4표가 확인된 뒤에도 의장인 채민우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가결·부결 결과를 선언하지 않았고, 약 50분 동안 논쟁이 이어졌다." Q. 의사봉을 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결·부결 선언을 미룬 것에 대해 법률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 "재단 이사회 운영규정은 의안을 제안설명→심의→표결 순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인구 108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 화성특례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와 중소 제조업체, 자동차 및 반도체 거점,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와 이주노동자가 어우러져 지역 경제의 거대한 엔진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경제 규모와 산업 현장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화성시의 노동 행정 체계는 여전히 과거의 과(課) 단위 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시점이다. 화성시는 과거 조직 개편을 통해 노사협력과 등을 신설하며 산업 안전과 노동 권익,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과 단위 행정으로 감당하기엔 훨씬 더 복잡하고 다단하다. '노사협력'이라는 명칭 자체도 노동자와 기업이 대등한 파트너로서 상생하고, 노동권과 산업 안전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기엔 다소 수동적이고 대립적 구도를 전제로 한 진부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수십만 노동자의 안전과 고용, 복지를 다루는 행정이 하나의 과(課)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는 정책의 확장성과 추진력 측면에서 명확한 한계를 지닌다. 오늘날 노동 행정은 단순히 노사 갈등을 중재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청년과 신중년의 일자리 창출, 중대재해 예방을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박연숙 전 화성시의원(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화성시의정회 사무총장)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후버시를 방문해 마이크 쇼 앨라배마주 하원의원과 교육, 지방의회, 치안·안전 현장을 둘러보고 민간 차원의 정책 교류를 진행했다. 박 전 의원은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된 인연을 이어가고 시의원 재임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인 비용으로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박 전 의원과 당시 후버시의원이었던 쇼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영국, 스웨덴, 미국, 한국, 싱가포르의 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한 국제 화상회의에서 처음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당시 각국의 방역 상황과 백신 정책, 지방정부의 역할을 공유한 뒤에도 화상회의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나눴다. 이후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이 된 쇼 의원은 2024년 박 전 의원의 선거 당시 몽고메리의 앨라배마주 의사당 앞에서 직접 촬영한 응원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쇼 의원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박 전 의원은 베스타비아 힐스 고등학교 신입생 캠퍼스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빌 맨(Bill Mann) 교장의 안내로 교실과 교육 현장을 살폈다. 학생·교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한 학생이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무국외출장 실태 점검에서 화성시의회가 총 50건의 부적정 집행 등 지적 사항을 지적받아 전국 기초의회 중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월 30일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와 '예산감시전국네트워크'가 행정소송 승소 확정 판결을 통해 공개한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의회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진행된 총 11건의 국외출장에서 50건의 문제 사항이 적발됐다. 화성시의회의 주요 지적 사항은 ▲차량임차료 과다 청구 혹은 허위 청구(관광 차량 이용 여부 확인 필요) 11건, ▲공적 업무와 무관한 가이드비 및 입장료 청구 및 증빙 미비 10건, ▲항공료 위·변조 8건 등이다. '세금도둑잡아라'와 '예산감시전국네트워크'는 "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지적된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처벌 또는 소명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언론과 시민사회, 주민의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단체는 "항공료 위·변조 등에 대한 수사의뢰 이후 경찰 수사 결과 및 지방의회 차원의 행정적 조치(과다 지급액 환수 등)가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국외출장 건별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선임안 표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형사 고발로 이어지며 법적 공방으로 비화했다. 10월 2일 오후 2시,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이상헌 비상임이사(2026년 대표이사 선임 임원추천위원장)는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채민우 화성특례시 교육국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사안이 형사 고발 건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상헌 이사는 "고발 이유는 형법 제122조(직무유기)와 형법 제314조(업무방해) 등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상당한 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지난 9월 30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한 거수표결 결과 가결선(재적이사 과반수 7표)에 미달하는 찬성 4표가 나왔음에도, 채 직무대행이 부결 선언을 하지 않고 약 50분간 논쟁 끝에 회의를 중단시킨 행위가 공공기관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침해하고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피고발인인 채민우 직무대행은 본지와의 단독 전화 통화에서 고발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이사회 재소집 방침을 밝혔다. 채 직무대행은 통화에서 "안타깝다. 이사회는 의결기구로서 충분히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신임 대표이사 최종 선임을 하루 앞둔 9월 29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을 역임한 이상헌 비상임이사가 화성특례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 과정의 절차적 의혹 해소와 최종 의결 연기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이사는 이날 오후 화성특례시의회 2층 로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최종 의결하기에 앞서 심사 과정에서 작성된 원자료 일체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서류심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심사 과정 중 특정 심사위원의 심사표가 다시 작성되고 원본이 파쇄되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후보자 순위 변동과 공정성 훼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재단 측은 단순 오탈자 정정 요청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선임 절차의 핵심 책임을 맡았던 임추위원장이 직접 공개 문제 제기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심사위원의 재량권과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본지 기자가 "심사위원이 8명의 후보 중 7명에게 0점을 주고 단 1명에게만 100점을 주더라도 절차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9월 28일 본지가 보도한 화성시 장지동 일원 벌채 논란과 관련해, 현장에 걸려 있던 ‘화성시 숲가꾸기 사업’ 현수막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특례시 산림휴양과 확인 결과 해당 사업지는 공공 숲가꾸기 현장이 아닌, 민간 소유 임야의 ‘산림경영계획 인가’에 따른 사유림 벌목 작업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9월 28일 오피니언 보도 이후, 이튿날인 29일 오전 10시 장지저수지 현장을 다시 찾았다. 불과 이틀 전까지 산길과 비탈면에 수북이 쌓여 있던 지름 20cm ~30 cm 안팎의 굵은 벌채목들은 이미 대형 트럭에 실려 현장에서 반출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장 작업 관계자는 “베어낸 나무들은 전량 목재 가공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혼선을 빚었던 대목은 현장에 걸려 있던 ‘2026년 장지동 일원 숲가꾸기 사업’ 현수막이었다. 화성시 로고까지 들어가 있어 마치 화성시의 공공 생태 보전 사업으로 오인하게 만들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화성시 산림휴양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토지는 국유지나 시유지가 아닌 민간 소유 임야”라며 “통상적인 공공 숲가꾸기 사업이 아니라 소유주가 산림경영계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반세기 넘게 이어진 미 공군 폭격의 굉음과 화약 연기 속에 짓밟혔던 매향리의 역사가 문학의 언어로 새롭게 부활했다. 화성문학회가 주최·주관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시산맥사, 매향리 주민, 화성작가회의가 후원한 공동소설집 《매향리에 부는 바람》 출판기념회가 10월 3일(토) 오후 5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포탄 탄피와 파편이 쌓인 역사의 현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학인과 매향리 주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묵직한 울림 속에 진행됐다. 이번 소설집은 전비담, 강은, 인단, 임선애, 김현광, 오키도, 김민, 백경, 배희 등 지역과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이 뜻을 모아 공동집필했다. 축사에 나선 김용한 박사는 한국 현대사의 분단과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를 짚으며 매향리 투쟁의 세계사적 의미를 환기했다. 김 박사는 “미국의 사고방식이 지배해온 역사 속에서 전만규 위원장을 비롯한 매향리 주민들이 온몸으로 맞서 싸운 아픈 역사를 소설로 엮어낸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격려했다. 강은 작가는 “매향리 투쟁은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미군을 상대로 한 역사적 승리”라며 “이 소설집 발간을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