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민주노총 화성시대표자회의 (대표 박덕제)는 10월 30일, 남양도서관에서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화성시 재정운영과 사업장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교섭 대응 방안" 강연회를 개최했다.
학교비정규직, 금속노조, 화성도시공사,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의 노동자들과 인근 시민들이 교육에 참석했다.
기아차 노동자인 박덕제 화성민주노총 대표는 "매년 사측과 교섭을 하는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시민의 한 사람의 입장에서도 재정과 예결산에 대한 기본 이해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강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강사로 나선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예산은 정치 투쟁의 결과이자 기록"이라며 가정살림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살림 기준을 비교하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곧이어 경기도 전체의 예결산을 비교한 숫자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으나, 알기 쉬운 설명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회장도 참석했다. 한 회장은 "내년에 진보당 후보로 화성시의원에 도전하려는데, 예결산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사안이라 얼른 달려왔다.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얼마전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홍 소장은 "사업의 중요도는 그에 배정된 예산을 보면 안다고들 한다. 노동자와 서민들이 애타게 촉구하는 사업에 매번 '돈 없다'던 화성시의 순세계잉여금이 천문학적 액수라는데 분노를 감출 수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 연구위원은 특히 '재정감수성'을 강조했다. 화성시의 순세계잉여금의 액수가 작년에만 무려 2천5백억원에 이른다는 것에 대하여 분노하고 강력하게 개선을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랫동안 수원·오산·화성·용인 4개 지역을 한데 묶어 운영했던 민주노총은 얼마 전부터 각 지역별로 대표자회의를 구성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교섭과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노총 화성시대표자회의 또한 지난 9월 23일 정명근 화성시장과의 첫 공식 간담회 이후 실무진 간 안건별 협의에 본격 돌입한 상황이다.
자료 제공 : 화성노동인권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