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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지역화폐 인센티브, '자정 오픈런에 2시간도 안 돼 소진'

"새벽에 피 말리는 충전 전쟁, 시간대 옮겨야" 제도 개선 목소리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6월분 화성지역화폐 인센티브 예산이 발행 시작 단 2시간도 안 돼 전액 소진되면서, 시민들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일 화성특례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자정(0시)부터 재개된 6월 한도 화성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이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전액 소진됐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발행된 금액만 무려 319억 원에 달한다.

 

이번 '초고속 소진'의 표면적인 원인은 인센티브 예산의 축소다. 화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월 예산 50억 원, 총 발행 금액 550억 원 규모로 운영되어 왔다. 일반 시민들이 총 500억 원을 충전해야 50억 원의 예산이 소진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6월부터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제외되고 원래 예산으로 복귀되면서, 이번 달 인센티브 예산은 29억 원으로 조정됐다. 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발행 금액 총 한도 역시 319억 원으로 함께 축소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6월 한 달간 발행될 한도가 단 2시간 만에 바닥을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단순히 이번 달 예산 축소만이 문제가 아니라, 화성시의 예측 행정과 대책 마련이 미흡했다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화성지역화폐는 지난 2025년 1년 동안 월말에 충전해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예산이 비교적 여유롭게 운영되어 왔다. 올해 1월과 2월 역시 월말까지 안정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상태였다.

 

문제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직장인 A 씨는 "지난 3월 20일 전후로 갑자기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3월부터 이미 조기 소진 조짐이 보였다면 화성시가 진작에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 증가 추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손을 놓고 있다가, 예산까지 축소된 6월에 결국 '새벽 2시 소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부른 것은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종료로 인해 발행 금액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새벽 시간대 충전의 적절성 여부를 포함해 충전 시간대 변경, 1인당 충전 금액 하향 조정 등 시민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과 민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부서에서 다각도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민생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할 지역화폐가 '새벽 피 말리는 충전 전쟁'으로 변질된 만큼,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혜택의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화성특례시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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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