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5월 27일 오전, 동탄에 있는 후보 사무실에서 화성의 미래 공간을 바꿀 정책과 비전을 듣기 위한 특별 인터뷰가 진행됐다. 언제나 밝고 열정적인 미소로 상대를 맞이하며 기분 좋은 청년의 에너지를 전하는 임동영 후보는, 대화를 나눌수록 최연소 건축사 출신다운 스마트함과 공간을 바라보는 섬세한 철학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인물이었다. 탄탄한 전문직의 길을 다져온 내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공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단력을 느낄 수 있었던 임 후보는, 인터뷰 내내 '전문직으로 역할'과 '예산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공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임동영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1> 2024년 12월 본지 인터뷰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청년 건축가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다 안정적인 길 대신 조국혁신당 옷을 입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부터 시정 운영이나 공공의 영역에서 직접 발로 뛰며 지역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오랜 꿈을 가슴 한편에 품고 있었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청년 전문가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개인의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과 달리 '공익을 위한 봉사'는 결국 지자체의 행정과 국가 사업이라는 공공의 틀을 통해서만 실현 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기성 정치의 굳어진 구도 속에서 청년 전문가의 열정이 온전히 쓰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깊이 존경하고, 모진 시간을 견뎌낸 서사에 큰 공감대를 느껴왔던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에 2025년 입당하게 되었고, 마침내 출마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안과 밖을 조율하던 건축사의 섬세한 시선으로, 시민이 정주하는 삶의 터전을 민생 중심으로 설계해 내겠습니다.
Q2>건축사라는 직업적 전문성이 시의회 의정 활동에서 어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가?
일반인은 건설회사와 건축사사무소를 많이 혼동하십니다. 건축사는 의사처럼 법적으로 자격이 부여된 전문 영역입니다. 특히 수십, 수백억 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건축물(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나 대규모 건설 공사는 예산과 내역서 검증이 핵심입니다. 저는 매일 설계 내역서를 직접 만들고 검증하던 사람입니다. 도면을 볼 줄 모르는 의원은 담당 공무원이나 업체가 가져온 예산안이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잡아내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도면상 100m만 들어가면 될 배관 예산이 900m로 뻥튀기되어 있어도 알아 챌 수 없습니다. 건설 공사는 워낙 단위가 커서 몇천만 원, 몇억 원의 세금이 쉽게 새어 나갑니다. 제가 시의회에 입성한다면 '매의 눈'으로 내역서를 꼼꼼히 파헤쳐 눈먼 세금을 막아내는 시민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Q3>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인 화성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임동영만의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동탄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용시설 공간 재구조화 사업'입니다. 동탄도 이제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들이 노후화되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공간을 주민의 필요에 맞게 리모델링해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둘째는 상권 공실을 활용한 세대 통합형 '그랜드 키즈 복합 공간' 조성입니다. 동탄은 대한민국에서 젊은 도시지만, 반대로 어르신들도 많이 사십니다. 황혼 육아로 손주를 데리고 나오는 조부모들이 참 많은데, 기존 키즈카페는 아이들 위주라 어르신들은 딱딱한 의자에서 지루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여울공원 인근의 높은 상가 공실률 문제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중재·임차하여,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침체된 여울공원 상권을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셋째는 '화성시 내부 순환 대중교통망 확충'입니다. 동탄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 교통은 잘 되어 있지만, 막상 화성 내부인 동탄에서 봉담, 향남, 남양으로 가려면 자차가 없을 경우 기약이 없습니다. 가능한 마을버스 및 내부 순환 노선을 촘촘히 전면 재배치 하겠습니다.
Q4>최근 지역 내에서 '동탄 8동 물류센터 건립 반대' 목소리가 높다. 건축 전문가로서 이 현안을 어떻게 바라보나?
물류센터는 대형 차량 통행과 소음, 분진 문제 때문에 도시 외곽에 위치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현재 추진되는 부지는 주민의 온전한 정주 여건이 보장되어야 하는 베드타운 한복판입니다. 거대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주민의 실생활 피해가 불 보듯 뻔합니다. 건축사 입장에서 볼 때 명백한 부지 선정의 오류입니다. 주민의 편에 서서 부지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건의하겠습니다.
Q5>거대 양당이 장악한 화성특례시의회에서 만약 당선된다면 소수 정당(조국혁신당) 의원으로 어떻게 존재감을 나타낼 것인가?
지금의 지방 정치는 거대 양당의 의원이 중앙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못 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이해관계나 공천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오직 화성 시민의 눈높이에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양당 중심의 쳇바퀴 같은 의회에 조국혁신당의 청년 전문가가 단 한 명이라도 진입한다면, 팽팽한 견제와 긴장감이 돌며 의회가 다이내믹하게 변할 것입니다. 잘못된 행정 처리는 시원하게 지적해 바로잡고, 시 조례나 도시계획 조례 중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인 조항을 과감히 개정해야 합니다.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너무 일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