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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3 지선] 화성시를 책임질 리더는 누구인가?

화성시 만세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화성시장 후보 토론회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5월 25일 오후 2시, 화성특례시의 향후 4년을 좌우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성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개최됐다. 화성시만세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이 녹화한 이번 토론회는 2026년 2월 ‘4개 일반구(만세·효행·병점·동탄)’ 체제가 정식 출범한 이후 치러지는 첫 토론회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시작 발언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 질문, 대표 공약 발표, 정책 검증 토론, 주도권 토론을 거쳐 마지막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기호 2번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는 “요즘 선거를 준비하며 민생이 바닥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라며 “과거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이 해왔던 고집과 불통의 행정이 아닌, 철저하게 시민 중심의 소통과 화합의 행정을 추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4번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는 “정명근 후보에게는 4년의 성과를 점검할 시간이 있었고, 박태경 후보에게는 30년이 넘는 행정의 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시민의 출퇴근 시간은 여전히 전쟁이고 행정은 늘 검토 중이다. 문제를 지켜만 보는 관료 스타일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해 온 전성균을 지켜봐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는 “우리에게는 연습할 시간도, 지체할 수도 없다”라며 “지난 4년 동안 GRDP 전국 1위, 한국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평가 9년 연속 1위 등 최고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냈다. 이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1등 도시 화성특례시를 완성하겠다”라고 확고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회자 공통 질문에서 새롭게 출범한 4개 일반구(만세·효행·병점·동탄)의 권역별 맞춤 발전 방안에 대해 세 후보는 엇갈린 대안을 내놓았다.

 

전성균 후보는 정 후보의 잦은 조직 개편을 선거용이라 비판하며 “서부권에 구청을 하나 더 늘려 5개 구청 체제로 가고 실속 중심의 민원·교통·돌봄 구조를 세우겠습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정명근 후보는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구청 설립 승인을 받아낸 주역임을 피력하며 “구청에 자치구 수준의 독자적 권한을 부여하고 만세구는 AI·우주항공 클러스터, 동탄구는 반도체 메카 등 특화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박태경 후보는 “구청 발전기획단을 구성해 24시간 소통 행정을 구현하고 격자형 도로망을 임기내에 순환형으로 통합 완성하겠다" 라고 약속했다.

 

2번째 공통 질문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합계출산율 상승 성과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8곳 확대, 4개 구청별 통합돌봄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 보육료 완전 무상 교육과 지역화폐 연계 학원비 반값 지원을 파격 제안했다. 이에 전 후보는 '산후도우미 지원 1주 연장' 등 "젊은 부부의 시간을 돌려 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각자의 핵심 가치를 담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정명근 후보는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화성의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화성 순환철도 구축’과 행정 효율을 극대화할 ‘24시간 AI 공무원 코리봇 임용’, 그리고 민생 경제의 버팀목이 될 ‘지역화폐 1조 원 발행 지속’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는 시장 직속의 교통 전담 조직 신설과 병목 구간 정비, 서울형 광역버스 증차를 아우르는 단계별 ‘교통 대전환 프로젝트’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 보육료 전액 무상화’, ‘소공인 전용 산단 조성’을 약속했다.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는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할 ‘교통 불편 50선 선정 및 매주 브리핑’을 시작으로 수원 군공항을 경기국제공항으로 전환해 서부권을 연계 개발하는 ‘화통 프로젝트 추진’, 그리고 ‘화성 과학고 유치 재추진’을 핵심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고든 주도권 토론이었다. 박 후보는 정 후보 관련 언론 보도 목록을 나열하며 도덕성 의혹을 캐물었고, 정 후보는 “해당 언론사는 벌금형 처분을 받은 곳이다. 잘못한 것이 있어야 사과를 하지 않겠나”라며, "언론사를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명근 후보는 박태경 후보에게 2024년 비상계엄 선포 당시 행적과 입장을 물었고, 박 후보는 "계엄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 탄핵 여부는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과거 세금 체납 이력을 꼬집기도 했으며, 박 후보는 가족의 자동차세 관련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정명근 후보와 전성균 후보 간의 ‘당적 변경’ 공방도 치열했다. 정 후보가 “민주당 가치로 시의원에 당선됐던 전 후보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다그치자, 전 후보는 “정치 철학이 달라진 적은 없다. 오히려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것은 더불어민주당이었기에 탈당한 것”이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성균 후보는 “매일 막히는 도로 위에서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똑같은 선택을 한다면 화성은 바뀌지 않는다”라며 새로운 선택을 당부했고, 정명근 후보는 “중앙정부, 경기도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장의 숫자를 넘어 시민의 일상이 달라지는 1등 특례시를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태경 후보는 “말만 앞서는 정치인이 아닌 30년 행정 경험의 실천력으로 결과와 흔적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마무리 발언했다. 

 

100만 특례시의 청사진을 두고 정책적 비전부터 날카로운 검증까지 거침없는 설전이 오간 이번 토론회.  이제 공은 화성의 미래 4년을 결정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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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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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