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월 6일, 화성시 송산면 공룡알화석산지를 찾아 문화관광공약 1호를 발표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송산공룡알화석산지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자연사박물관'은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인류학 등의 표본, 화석 및 그 밖의 자료를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는 기관이다. 현재 OECD 국가들 중 제대로 된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홍성규 후보는 "최근 BTS의 광화문 공연, 세계3위로 우뚝 선 국립중앙박물관 등 이른바 K-컬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이 자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그러나 우리는 제대로 된 국립자연사박물관도 갖추지 못한 OECD 유일의 국가다. 문화강국이란 표현이 무색하다. 그러나 우리 경기도 화성시에는 이처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드넓은 공룡알화석산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자연사박물관에 이런 최적지는 없다고 말한다.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유구한 자연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동시에 수도권에 위치해 우리 시민들의 접근성이 무척 좋은 이곳에 문화강국 코리아의 자부심을 심자"며 "테마파크나 아파트단지가 아니라 전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을 품게 될 경기도는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국제적 위상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는 시화방조제 건립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지난 1999년에 처음으로 공룡알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골격이 보존된 상태로 공룡화석까지 발견됨에 따라 그간 공룡발자국 화석에만 의존하던 국내 고생물학계의 연구가 한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자연사박물관은 46억년으로 추정되는 지구의 역사상 일어난 모든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OECD 회원국 중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아직 없다. 영국이나 미국 등은 1800년대에 이미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일본도 1871년에 도쿄에 마련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논의는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여지껏 지지부진한 상태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이전의 논의는 송산공룡알화석산지가 발견되기 전이라 그 기반부터 허술했다. 새로운 논의를 다시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